입대 전에 즐겼던 '솔저 오브 포춘 온라인' 드래곤플라이에서 퍼블리싱으로 제작 및 서비스를 했었고, 말아먹기 잘하던 드래곤플라이의 퍼블리싱 작품 중에 가장 완성도 높았던 작품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솔저 오브 포춘의 원작이 팔다리및 신체 훼손과 같이 폭력성의 극을 제대로 표현해서, 그런것에 혐오감 드는 유저도 있지만, 그냥 총맞고 바닥에 눕는 기존의 온라인 FPS 게임에서는 신선한 충격이였죠.
기존에 게임에서 신체훼손 은 GTA3 또는 맨헌트 등 그밖의 머리가 잘려나가는 해외 콘솔/패키지 게임에서나 주로 등장하던 것이 온라인게임에 나온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물론 솔저오브포춘의 특징은 그냥 잔인한 FPS 게임이 아니라, 잔인하면서도 아케이드성이 짙었던 게임으로 기억이 남는군요. 무엇보다 스나이퍼전,권총전,칼전 등등 단순하면서도 쉽게 즐길수 있는 단조로움을 많이 표현했으면서, 기존에 칼을 들면 칼질만 하던 그런 FPS에서 '칼 투척'과 뛰어가면서 적을 제압하는 '발차기'는 독특하면서도 이게임만의 색을 제대로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그 유명한 호두샷..
거기다가 타격감도 은근히 있어서, 적을 제압할때마다 짜릿하게 전율이 흘렀죠, 죽으면 신체훼손 되서 적의 몸이 분리 되면서 공격을 입히면 박히는 '톡톡톡' 소리! 물론 맞출때 나오는 효과 글씨는 약간 거슬리긴 했습니다.
랭킹 29위 까지 기록한적도 ..물론 오픈하고 얼마 안됐을때 이야기지만 ㅋㅋ ... 아쉽게도 1년이 고비인듯, 신케릭과 신 총기 몇가지 내놓고 게임이 단조로운 만큼 컨텐츠를 내기 어려웠던 걸까요..? 얼마 못가서 서비스 종료를 한 비운의 게임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드래곤플라이 퍼블리싱 게임중 가장 완성도 높았던 작품 이였음은 자부합니다. ('ㅁㅌ 슬러그 온라인'이라는 게임처럼 말아먹을 정도의 퀄리티랑은 비교도 안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