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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 어서오세요 손님~ 저희 가게에 좋은 술과 안주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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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 저.. 저는 남편을 찾고있어요..
쿠 : 남편이요? 무슨 사연이 있으시길래...
세실리아 : 말하자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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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일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는 자상한 남편이였어요.

아저 : 나왔어~
세실리아 : 어서 와요~
아저 : 나 없어서 심심했지?
세실리아 : 별 이상한 말을 하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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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사막에 건물을 지으는 조그마한 회사의 사장님이였죠.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회사는 아니였지만 오직 남편의 힘으로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회사였죠.
직원들도 남편을 매우 믿고 존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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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막에서 공사를 하는데 한쪽에서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데요.
그래서 남편은 소리의 근원지로 달려갔는데 그곳에서 UFO의 흔적이 발견한거예요!
믿기 힘드시다구요? 하지만 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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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UFO를 통해서 많은 돈을 벌여들였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지요.

역시 공짜돈은 사람을 망친다더니..
남편이 골프를 시작한 것이였죠. 사업가라면 모름지기 골프치는 법은 알아야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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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뒤로한 체 남편은 몇달 간 골프장에서 아예 살았어요.
집에서 처자식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았나 봐요.

캐디들이 '오빠~오빠~'하니깐 살맛났겠죠. 아무튼 남자들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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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골프장 죽돌이가 된 남편은 골프장에서 랭킹 1위가 됬어여요.

그리고 어느 날,
골프를 치다가 나무그늘 밑에서 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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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한 소년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어요.

카즈 : 저... 혹시 아저라는 분이십니까?
아저 : 그런데..? 왜??
카즈 : 저와 전재산을 걸고 골프 내기 한판 하시겠습니까?

남편은 의아해했어요. 대체 저 소년은 무슨 재산을 가지고 있기에
전재산을 걸고 내기를 하자고 하는지..

아저 : 자네의 재산을 내가 알지 못하는데?
카즈 : 모르시나보군요. 저는 이 골프장의 주인입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도 제 소유의 골프장들이 있지요.

남편은 그때서야 캐디들이 이야기했던 걸 기억해 냈어요.
골프장 주인이 어린 소년인데 얼굴이 잘생겼다는 둥, 결혼하면 복받을거라는 둥...
랭킹1위인 자신이 누구따위에게 지겠냐는 마음에 남편은 그 도전을 받아들여요.

아저 : 좋아! 승부를 하자꾸나!
카즈 : 그럼 오늘 저녁, 여기서 뵙지요.

그렇게 말하고 소년은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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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이 되고.. 그들만의 시합이 시작되었어요.

카즈 : 총 6홀을 해서 이기는 사람이 모든 재산을 갖는 것입니다.
아저 : 좋아!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말라고!!

시합을 하면서 남편은 무언가 이상했어요.
남편이 1홀에 파를 기록했는데 소년도 파를 기록하고
남편이 2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 소년도 버디를 기록했어요.

3홀이 시작될 때 소년이 갑자기 사라졌어요.
그리고 하늘에서 굉음이 들려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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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놀랄수 밖에 없었어요.
하늘에서 거대한 검은용이 다가오는게 아니겠어요?
믿기 힘드시죠? 저도 처음에 믿지 않았어요. 하지만 목격자가 몇명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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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용이 자신을 공격할까봐 두려워 하고 있는데
용에서 소년이 뛰어내려왔어요. 그리고 용은 사라졌지요.

소년 : 훗 이제 제대로 시작합니다. 긴장 하시지요.
아저 : !!!!!!

소년의 복장은 일본 사무라이의 복장으로 바뀌어 있었어요.
게다가 골프채는 일반적인 모양이 아니라 검의 모양을 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놀라운건 그것이 끝이 아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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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년이 무어라 주문을 외우니 손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이상황이 믿기지 않았죠.

소년이 공을 쳤을 때 더욱 놀라운 상황이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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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불이붙으며 정확하게 홀로 날아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남편은 눈을 아무리 비벼도 깨어나지 않았어요.
꿈이 아니였으니깐요.

카즈 : 아저씨의 차례입니다. 어서 치시지요.
아저 : ...

남편은 마음을 다잡고 골프게임에 임했어요.
하지만 너무 놀라운 광경을 보아서인가 남편은 흔들리기 시작했죠.
골프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던데.. 이미 남편은 진거나 마찬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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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는 공마다 홀은 커녕 이상한 방향으로만 날아갔어요.
분명 남편은 제대로 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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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편은 지고 말았어요.
열받은 남편은 자신이 아끼던 골프채도 집어던졌지요.
그 때 뒤에서 소년이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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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 형씨.. 어서 도장 찍어!!

남편은 놀랐어요. 게임 내내 존대를 쓰던 소년이
게임이 끝나니 확 바뀐거예요.

아저 : 이건 사기야! 당신은 인간이 아니야!
카즈 : 이봐. 형씨. 죽을래? 도장 찍을래?
아저 : 도...도장 찍겠습니다!!
카즈 : 말귀를 잘 알아 듣는군.

결국 남편은 전재산을 소년에게 모두 넘겨주었어요.
허탈해 하고 있는 그 때 소년의 뒤에서 여성의 형체가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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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 아니 저 여자는!!!!

그랬어요. 그 여자는 아저의 옛사랑. 차디차게 버렸던 여자였어요.
그 여자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에 사건이 터지고 알았어요.
남편에게 그런 못된 면이 있었다니. 새삼 놀라웠지요.

아무튼 그 여자는 남편에게 버림받고 자살을 했었대요.
그래도 한이 안풀려서인지 그 소년에게 빙의되여 남편을 농락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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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산을 털린 남편은 해변가에 버려졌어요.
깨어 있음에도 이 어의없는 상황에 남편은 움직일 힘도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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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시간이 지난 후, 드디어 남편은 저희 걱정을 했대요.
그러면서 꿈일꺼라 믿었지만 꿈이 아닌걸. 우린 이제 빈털털이가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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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달 만에 드디어 남편이 집에 얼굴을 비쳤어요.
그런데 술에 거하게 취한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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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 이양반이! 몇달 째 연락이 없드니만.. 술쳐먹고 아침에 들어와요!!
아저 : 아 그게..저...일이 있었어....
세실리아 : 무슨 일이요!!!
아저 : 그게 저....

(위에 적힌 내용들을 세실리아에게 설명중...)

세실리아 : !!!!!!
아저 : 여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세실리아 : 이 사람이! 그런 내기를 왜해요!!! 꼴도 보기 싫어요!! 나가! 당장 이집에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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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 에이! ㅆㅂ...알았어! 나가면 될꺼아냐! 젠장...
세실리아 : 아니.. 이사람이!!

그렇게 남편은 집을 나가고... 또 몇달 째 연락이 없어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는데도 경찰들은 찾고있습니다라고만 말하고
경찰서에서 빈둥빈둥 놀고만 있더군요.
결국 이렇게 제가 직접 찾아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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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 : 슬픈이야기네요....
세실리아 : 혹시 제 남편을 보시면 연락해주시겠어요?
쿠 : 남편분이 어떻게 생기셨는데요?
세실리아 : 아...이게 제 남편의 사진이예요.
쿠 : !!!!!!
세실리아 : 왜그러세요!? 혹시 보셨나요!?
쿠 : 이 손님. 아까부터 저기 나무 뒤에 숨어계시던데요.
세실리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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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 걸렸다..젠장!!!! 저 꼬맹이 시력은 좋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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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 저인간이!! 당장 일로오지 못해!!
              뭘 잘했다고 여기서 술을 퍼먹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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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 걸음아 나살려라!!!!!
세실리아 : 거기서!!!!!!!!!!!
쿠 : ;;;;;;;;;;;;;;;;;;;;;;;;;;;;;;;;;;;;;;




그 후, 아저를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 The End-



온라이프_찰스.jpg


Comment '4'
  • ?
    사람이네요 2009.10.26 13:41
    아저씨. 결국 성공하셨군하..
  • ?
    유수하 2009.10.26 13:41
    ㅋㅋㅋㅋ 잘봣어요
  • ?
    덴  2009.10.26 15:28
    구성도 좋고 스크린샷도 잘찍으셨어요. 팡야게임으로 이러한 구성에 저러한 스샷은 곱절의 노력이지 않을까 싶네요.

    음.. 근데 마지막 사인이 정작 찰스님이라는걸 모르겠어요.
  • 인피니티찰스 2009.10.26 22:54
    #덴 
    앞으로 널리 알려야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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