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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바아닙니다! 게임 아바에요~! 

- 아바와의 만남!

 당시 워낙 FPS게임을 좋아했기에 컴퓨터를 업글한 후 곧바로 FPS게임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 발견한 것이 아바였습니다. 아바의 발견은 상당한 충격이었는데, 그래픽도 기존의 온라인FPS게임과는 비교를 불허하며, 맵의 크기나 게임모드 역시 다양했고 FPS의 가장 중요한 손맛 역시 짜릿한 것이 서든어택, 스페셜포스만을 즐겨오던 저에게는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이렇게 아바를 즐긴지도 벌써 5년정도 되었고, 아바를 즐기면서 일어난 재미있는 일들도 여러개가 되네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아바에 대한 추억과 소개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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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의 스나이퍼는 손맛이 끝내줍니다..! 

아바에는 포인트맨/ 라이플맨/ 스나이퍼로 병과가 분류되어 플레이어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데, 포인트맨은 다른 병과보다 달리기가 빠르며, 이를 이용하여 중요한 거점을 먼저 점령하여 팀이 보다 쉽게 전진할 수 있게 해주는 역활을 하며, 주총기류는 샷건과 smg류의 총을 다뤄 빠른 연사력이나 강력한 한방으로 근접전에 특화된 병과입니다. 라이플맨은 올라운드에서 활약가능한 병과로 타병과보다 멀리 수류탄을 던질 수 있으며, 아바에서 가장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병과로 주총은 라이플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나이퍼는 중장거리에 특화된 병과로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있는 스나이퍼가 주 무기입니다. 

아바 초반엔 주로 포인트맨과 라이플맨으로 플레이했었는데, 게임을 즐기다 보니 장거리에서 강력한 한방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스나이퍼에 매력을 느껴 스나이퍼를 플레이 하게 되었고, 스나이퍼의 짜릿한 손맛에 아바 초반을 제외하곤 쭈욱 스나이퍼만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주총은 볼트액션식 저격총인 TRG(아바에선 TPG)로 저격에 성공했을때 손맛은 여전히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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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 초창기 일어난 프나틱 사건 

아바를 즐기게 된지 얼마안되서 카운트스트라이커의 명문클랜인 프나틱클랜이 한국에 한 PC방에서 아바유저들과 친선경기를 펼치게 된다는 소식이 아바 공지사항으로 올라왔는데, 이벤트겸 친선경기로 진행된 프나틱과의 클랜전은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게되었고, 경기 역시 많은 유저들이 인터넷중계로 지켜봤습니다.(저는 못봤지만 T.T) 경기 전엔 많은 기대로 가득했던 유저들이 이후엔 분노라는 감정으로 뒤바뀌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사건의 내용을 보니 정말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었습니다. 사건을 요약하자면

키보드 마우스 두기도 비좁은 피시방에서 3시간정도의 연습시간이후 친선경기 시작! 상대 클랜들중 몇몇클랜들이 부스팅 및 시체칼질등 친선경기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의 매너를 보여주었으며, "I Love Gan Gang Bus" 등으로 프나틱을 도발했다.

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후 해명이 나중에 공식대회에서 부스팅하다 경기자격 박탈당할 수도있으니 확인하려고  한 것이다, 맵의 버그를 알리기 위해 일부러 했다! 라는 해명으로 이후 많은 유저들이 해당클랜과 아바의 경기진행방식에 대해 비난이 끊이질 않았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숙한 경기진행과 참여클랜의 매너에 많은 실망을 했지만, 아바의 진정한 재미인 클랜전에 대해 알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클랜전은 맵에 제한은 없었지만 주로 폭파미션인 해머블로우와 폭스헌팅에서 진행됬는데, 공개방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있는 클랜전에 푹 빠져 몇달간 평일,주말할 것 없이 아바만 즐겼던 기억이생각나네요. 클랜전의 특징이라면 각각의 맵마다 존재하는 고유의 사운드로 상대의 위치를 추측하여 예측사격과 적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사운드 플레이가 더 중요해지며 임의의 팀이 아닌 클랜원과의 팀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클랜전에 익숙해졌을 무렵 '마크쟁탈전'이벤트가 시작되었고, 클랜전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기준으로 랭킹에 들었을 시 마크를 지급하는 마쟁에서 마크를 얻기위해 한달동안 클랜전만 뛰었고, 끝내 랭킹에 들어 클랜마크를 획득했습니다. 마쟁을 뛰면서 많은 클랜들과 게임을 즐기고 자주 만나다 보니 교류전도 하고 아바에 접속하면 같이할 팀원들이 꽤 생겼으며, 후에 함께 PC방에 모여 밥도 먹고 게임도 즐기는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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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나이퍼(위)와 포인트맨(아래)의 모습 

스나이퍼만 꾸준히 하다보니 아바를 시작한지 3년정도 됬을무렵 포인트맨, 라이플맨, 스나이퍼의 모든 약장과 스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약장과 스킬을 얻기위해선 킬 수, 플레이 시간 등 특정 조건의 수치를 만족할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한 게임만에 얻을 수 있는 약장이 있는 반면 순수 병과 플레이 시간만 40시간이상을 만족해야 얻을 수 있는 약장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약장을 취득할 경우 각 병과마다 수류탄의 거리가 늘어난다던지 집탄율이 상승하는 등의 다양한 스킬들을 얻을 수 있는데, 스킬이 있고 없고가 꽤 플레이에 영향을 주어 포인트맨과 라이플맨의 스킬을 얻기 위해 꽤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와 함께 TPG하나 들고 스나이퍼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포인트맨, 라이플맨 총을 사야했고 이왕사는거 내구도가 깎이면 사라지는 내구총보단 이왕이면 영구총을 사는게 낫다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유로모으기에 돌입했는데, 권총, 수류탄, 보호장비 모두 제외하고 오로지 주총 하나만 들고 돈모으기에 올인한 저의 혈압을 올리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은 일명 "녹상의난"으로 지금까지 불리는 대표적인 아바사건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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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1000원이 맥시멈 이었는데...(위), AI미션 프리즌브레이크에 8명이 -.-(아래)

 

- 녹상의 난 발발  

사건의 내용은 당시 야심차게 나온 AI미션이 보상도 썩 좋지않고 몇판하면 질리는 재미에 유저들이 AI를 외면하자 피망에선 위와 같은 업데이트를 실시합니다. 바로 보상을 늘려준다는 내용으로 스페셜 AI를 잡을떄마다 나오는 녹색상자를 깔때마다 랜덤으로 높은 유로를 지급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업데이트에 오류가 있었는지 맥시멈이 1,000유로가 아닌 5만유로로 되어있었고 새벽쯔음 이 사실을 알게된 유저들이 노가다를 시작했고 우리 클랜원 분들 역시 참여하신분들 중 최소 20만유로를 획득하셨으며, 작정하고 달린 유저는 무려 100만 유로 이상을 획득하였습니다. 저는 이 시간 아무것도 모르고 잠에 취해있었는데, 다음날 클랜원들에게 녹상의 난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접속한 작상에는 수많은 인증글과 징징글로 도배가 되어있었습니다. (레드덕에선 급하게 수정하느라 4명이 정원인 AI미션에 8명이 참여가되는 웃지못할 일이..)

이전에 있었던 영삼성의 난(가입시 유로지급을 악용하여 탈퇴,가입을 반복하여 유로세탁을 한 사건)과 지포스 쿠폰의 난(쿠폰번호가 무한으로 입력되어 유로세탁을 한 사건)으로 유로를 뺏어갈 지언정 총기는 뻇어가지 않는 레드덕의 대처방식을 파악한 유저들은 영구총기로 인벤을 가득채웠고, 제가 가입했던 클랜의 클랜원분들 역시 영구총기 최소 4정씩은 뽑으셨던 사건으로 주무기 하나들고 열심히 유로 노가다를 하던 저에겐 혈압이 올라가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잠만 안잤어도..T.T (녹상의난 이후 레드덕은 지스타의 난으로 화룡점정을 찍게됨..)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유로를 벌기위해 호위미션만 주구장창 플레이하던 저였지만, 다른 FPS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호위미션은 매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고 많은 킬 수와 유로(보급치)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아바의 호위미션은 공격팀의 경우 자동으로 진행되는 탱크를 멈추기 않게 호위,수리하면서 일정 지점까지 호위하는 것이고, 방어팀은 이를 RPG로 저지하여 시간내에 혹은 공수교대전에 진격한 위치를 넘지않게 수비하면 승리하는 미션으로 경험치와 보급치는 기본이요 킬수는 덤이라 할 정도로 돈없고 가난한 아바유저와 실력이 없어도 공격땐 탱크수리 방어땐 RPG만 들면 킬수 업을 보장하는 축복같은 미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호위미션을 즐기면서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일어났었는데, 일명 탱크의 난( 아바의 모든 사건은 뒤에 난이 붙는다...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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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탱크 와쪄염 뿌우 'ㅅ' 

탱크가 여러대 진격하거나 적 베이스로 진격하던 탱크가 방향을 바꾸어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고 의류매장, 포대, 2층 가릴 것 없이 올라가거나 들어가는 버그가 생긴 사건입니다. 저 역시 이 탱크가 수리를 해도 근처에 있어도 직격하지 않고 제자리에만 있기에 이를 살짝 악용해(ㅎㅎ) 무한 수리로 100킬이상을 기록한 기억이있습니다.(하지만 게임이 오류로 종료되어 올라간지는 의문)  이 탱크 버그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발생한다는게 유머..

이와 함께 일어난 재미있는 사건은 난으로 기록되진 않지만 아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된 사건으로 일명 '목긴스나'사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긴스나는 어느 유저가 NRF 스나이퍼의 엽기적인 모습을 담은 스샷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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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긴스나의 유례.jpg

이 스크린샷 하나로 많은 유저들이 패러디물을 만들어내며 아바 이미지게시판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합성사진은 물론 그림, UCC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긴스나를 패러디하게 되었으며, 이후 만우절날엔 운영자까지 가세해 목긴스나를 패러디하여 목긴스나, 목긴라맨, 목긴포맨 볼펜 삼종 세트를 출시하여 목긴스나의 정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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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목긴스나들 ㅋㅋㅋ 

이후에는 그래픽다운의 난을 계기로 지금까지 계속되는 구아바의 난, 월핵의 난등 수많은 난(-.-)들이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으며, 유저들을 모으기위한 전략으로 감염모드, 탈출모드, 배틀기어와 같은 독특하지만 꾸준한 재미를 주긴 어려운 AI미션에 집중된 업데이트등으로 폭미유저,호위유저의 탄성이 계속되는 가운대에서도 접지않고 꿋꿋히 스나이퍼를 선택하며 TPG로 적을 잡는 짜릿한 맛에 다른 FPS로 눈을 돌리지 않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아바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아바를 개발했던 레드덕이 만들고 있는 매트로컨플릭트의 서비스가 시작될때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ㅋㅋ)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과 재미를 준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전한 재미를 가지고있는 현재 즐기는 온라인 게임! 아바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며 아바의 스크린샷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아바의 스크린샷 -

* 아바 베스트이미지에 있는 스크린샷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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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즐기는 온라인 게임] 아바(A.V.A) -

Comment '7'
  • ?
    세르잔 2011.10.10 20:50
    아바의 나이프 화가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어떤분이 기방하길래 싱나게 쐈더니 난 쏴도 되지만 소방호수 옆의 심슨은 쏘지 말아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cogito 2011.10.10 22:07
    아바의 최대 단점은 너무 돈에 욕심부리는 점인듯.

    솔까 할려고해도 돈에 압박이 너무커용...

    조금 출혈 서비스를 해서라도 가격다 줄이거나 방법을 바꾸고

    신규유저를 좀 받아서 활성화 시켜줘야 하는데

    애들이 장기적으로 보는 안목이 없는가봄...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너무 실망적임 운영진이.

    캐쉬가격만 봐도 한숨만나오는데 개들도 먹고 살아야 하긴 하지만... 너무 매니아층만 남게되는거같아서
    슬픔요.
  • ?
    夜猫 2011.10.11 00:50
    그래도 내가 AA온라인 다음으로 좋아하는 FPS임..ㅎㅎ
  • ?
    신디케이트 2011.10.23 13:37
    목긴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38377 2011.10.23 23:52
    으읰ㅋㅋㅋ목긴스나
  • ?
    초우 2011.10.24 06:47
    마지막에 잇는 베스트 스크린샷 멋지네요.
    게임상의 연출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그래픽이 좋아서, 마치 게임 동영상 스틸컷 같아보이네요.
  • ?
    이드 2011.10.24 10:00
    그림체를 보면 칼로 그린거 같은데...
    칼자국이 장시간 남아 있을수가 없고 그림의 선을 저렇게 할려면
    수시로 몸을 틀어서 그려야 하기 때문에 더 오래 걸렸을듯.


    그리고 칼질 한번만 잘못해도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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