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1년 2월 28일.
대망의 포가튼사가2온라인이 오픈베타를 시작했다.
그때당시 필자는 고등학교 2학년...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걷 잡을 수
없는 길에 들어서고 마는데.. 바로 포가튼사가2 온라인을 시작했다.
당시 리니지,바람의 나라,뮤(당시클로즈베타)등 쟁쟁한 온라인게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화려한 그래픽과 갑옷,마법에 눈을 뺏기고 말았다.
지금보면 다소 초라해보일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눈이 시릴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이였다.
3D랜더링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된 그래픽은 나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학업을 포기한채(??)오픈베타에 매진하면 눈을 번뜩이며 미스릴체인!롱소드!을 외치면
쿠퍼체인과 숏소드로 열심히 스켈레톤과 크로크(였던가..)를 살육하던 그때...
2학년 1학기말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잡담을 하던 도중한 친구가 나에게
"야, 너는 직업을 뭐로 할꺼냐?"
당시 나는 당연히 포가튼사가 이야기 하는지 알고,
"당연히 기사해야지" 라고 당당히 이야기 했다가..
친구들한테 "이 게임에 미친 새끼!불무산(학교 뒷산)에 토끼나 잡아라 중독자새끼!" 라고
핀잔을 들을때도 있었다-_-
암튼 그정도로 온라인게임에 빠져있던터라 학교 성적은 바닥을 쳤고.. 현제 이 신세가
되고야 말았지만.. 후회는 하지않는다.. 왜? 난 즐겼으니까 ㅋㅋㅋ
당시 온라인게임에서 사람을 죽여 아이템을 얻는 사람을 카오라고 불렀으며 한때 그렇게
게임을 즐기기도 했고, 해킹을 당해, 아이템을 몽땅 털려서, 게임회사,경찰서까지 가서
지랄을 해보기도했다(당시에는 경찰서에서 이 게임 중독자새끼라는 눈초리만 받았음-_-)
지금 생각하면 매우 즐거운 추억이다.
구 인터페이스
지금은 안 그러지만 당시 지엠들은 유저들과 잘 놀기도했다. 유저가 못 올라가는곳
으로 가서 마법으로 사람들을 죽이면서 놀기도했다. 물론 유저연합이 다 무찔럿다 ㅋㅋ
하지만 2~3년 즐기다보니 발전없는 포가튼사가2온라인도 정이 시들해졌고
급기야 접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결국 포가튼사가2 온라인은 2007년 2월 28일을 끝으로 한국에서 서비를 종료했다.
2001년 2월 28일을 시작으로 딱 6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금은 일본 어느회사에 저작권이 넘어가 서비스가 되어있으며,
현제도 옛향수를 느끼려는 일부유저들이 일본서버에서 활동중이다.
일본 서비스 명칭은 AD Quest Online임으로 네이년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혹시 같이하실분 계신가요? 옛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