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2 23:09

촌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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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오래전에 서울가보기 힘들때에 나온 말인데....서울한번 다녀오면 동네사람들 다 모아놓고 서울얘기해 주고 그랬지요..또 죽 둘러 앉아서 부러운 눈초리로 서울구경 얘기 듣곤 했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맞나 모르겠지만 한번 얘기해 보지요....이게 어서 나온말인가 하면.....어떤 시골에서 한 사람이 서울 구경을 하고 왔답니다. 그래서 서울얘기를 하던 중에 남대문 문턱을 넘어서 봤다는 말이 나온겁니다..........그런데 그 서울구경 소리에 아니꼽게 생각하던 사람이 "남대문에 무슨 문턱이 있어? 그런거 없을텐데..."이러고 시비를 건 겁니다. ....딴 사람들도 좀 질투하던 생각을 하고 있던중에 누가 아는척을 하니까 마을 사람들 전부 다 그 쪽편을 든겁니다. "맞아맞아 그 큰 문에 문턱이 있을리가 있나" 그러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보고 왔는데 뭔소리들이냐"고 하니까 "잘못본거지. 서울 갔다 왔다는거 거짓말이네..." 하는 겁니다. ....졸지에 거짓말 쟁이 하나 생긴거지요..........................자기는 가보지를 못하는 서울을 구경하고 왔다고 하니까 그거 다 뻥으로 몰아부치는 거지요.....ㅎㅎ.....참 옛날 얘기인데 그게 지금은 서울이 미국쯤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안가본 사람들이 아는척 난리치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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