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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오브 클랜은 최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작은 아니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거쳐 겸사겸사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실, 국내에 서비스되기 전 크래쉬 오브 클랜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게임 중 하나였고,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 이전부터 유저들의 기대치도 상당했습니다. 

크래쉬 오브 클랜이 세운 몇 가지 기록들만 살펴봐도 미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최근에도 127개국 중 아이폰 최고 매출 순위 1위, 135개국 중 아이패드 최고매출 순위 1위라는 큼직한 기록들을 수립한 작품입니다.

개발사 슈퍼셀은 크래쉬 오브 클랜과 그들의 또 다른 작품 헤이 데이의 인기에 힘입어 돈방석에 앉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는 50위 권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고 매출 순위는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입니다.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는 그래픽

크래쉬 오브 클랜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가운데 마을의 바탕이 되는 녹색을 이용해 밝은 느낌을 전해줍니다. 특히, 건물을 생산할 때 목수가 실제 건물을 만들 듯 뼈대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건물을 건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원이 늘어날수록 금고에 금이 쌓이는 등 점점 발전하는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또한 최소한의 필요한 정보만을 게임 화면에 내놓고 부수적인 것들은 모두 메뉴에 포함시켜 유저가 자신의 마을 건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터치 패드의 기능을 활용해 자유로운 줌 인, 줌 아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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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생산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때는 어김없이 목수가 와서 망치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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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줌 아웃에 따른 그래픽의 깨짐 현상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세밀한 그래픽


나만의 마을을 만들자

크래쉬 오브 클랜의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전략 디펜스라 할  수 있습니다. 디펜스 게임은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몰려오는 적군에 맞서 다양한 방어 타워나 병사들을 만들어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아주 간단한 룰에 의해 운용됩니다. 하지만, 크래쉬 오브 클랜은 디펜스와 전략의 성향을 적절히 분배해 마을을 육성하는 재미와 디펜스의 재미를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마을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디펜스 게임과 비교해 스케일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다양한 건물을 건설해 마을을 육성하고 성장시키게 됩니다. 건물 생산에 사용되는 자원도 골드와 엘릭서 단 두 가지에 불과해 시스템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을 일도 없습니다. 

특히, 이미 만들어진 건물 및 구조물은 자유롭게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어 마치 심시티를 하듯 도시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전략적으로도 응용이 가능해 울타리로 건물 외부를 둘러서 적들의 공격을 최소화하거나 건물로 대포 및 타워를 감싸는 방식으로 몰려오는 적들에게 최대한 많은 피해를 주면서 방어를 하는 자신 만의 건물 배치를 구상하게 됩니다. 단순히 보기 좋게 예쁜 마을을 만드는 것보다, 적들의 방어에 최적화된 배치. 그것을 위해 건물의 위치나 타워를 이리저리 배치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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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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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구조를 잡아야 할 지 모를 때는 다른 유저의 마을을 참고합시다


털고, 털리는 게임

게임을 최초 시작한 후 자신이 직접 다른 유저를 공격하지 않는 한 3일 정도는 쉴드가 걸려 다른 유저에게 침략을 받지 않아 자유롭게 마을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쉴드가 풀리거나 먼저 공격을 가면 자동으로 쉴드가 풀려 공격과 방어, 모두가 가능한 개방 상태가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접속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유저가 침략해 올 수 없다는 것. 이는 억지로 플레이타임을 길게 가져가도록 접속을 유지하려는 강제성이 있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게임을 오래도록 플레이하게 만든 영리함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략해 와도 뺏기는 것은 골드와 엘릭서의 자원 뿐이라 실제 적들이 쳐들어와 건물을 파괴해도 접속해 보면 건물은 그대로 존재합니다.

털렸다면 이제 쳐들어온 유저를 반대로 털어 볼 시간 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신을 쳐들어온 유저는 마치 살생부 목록 처럼 병력을 얼마나 데려왔고, 자신에게서 얼마의 자원을 빼았았는지, 언제 쳐들어왔는지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리벤지를 통해 복수하러 갈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마을이 어떻게 생기고 방어 타워는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기에 미리 염탐을 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상대방이 접속해 있다면 쳐들어 갈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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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로그에서 내 땅에 침범한 유저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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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와 관계 없이 일단 공격하면 한 만큼의 자원은 얻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서로 털고, 털리면서 마을을 육성해 나가는 재미가 클랜스 오브 클랜의 핵심이자, 건물을 건설 할 동안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여타의 전략 웹게임처런 건물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건물 레벨이 올라갈수록 완성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동안 이렇게 병력을 생산해 자신의 마을을 쳐들어온 유저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죠. 마땅한 유저가 없다면 직접 찾아 나서도 되고, CPU 고블린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해도 상관 없습니다. 특히, 초반의 공격 유닛들은 엘릭서 소모가 적고 생산 시간도 긴 편이 아니라 지속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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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이 공격할 유저를 찾아 나서는 것, 우측이 CPU 고블린 마을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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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유닛 생산은 건물 건설에 비해 시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양심적인 과금 정책

얼마전 토르: 다크 월드의 노골적인 과금 정책에 분노했는데, 그에 비하면 크래쉬 오브 클랜의 과금 정책은 꽤 양심적입니다. 4.99달러에 500개의 젬이 결코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일단 캐쉬인 젬의 사용처가 제한적이라 나머지는 골드와 엘릭서로 수급하게 한 부분이 돋보입니다.

젬의 주 사용처는 건물 건설 시간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일례로 건물 건설 시간이 1시간이라면 지정된 개수의 젬을 소모해서 건물을 바로 건설해 버릴 수 있는 것이죠. 업그레이드와 유닛 생산 모두 마찬가지로 젬을 사용해 이런 건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저에게 공격 받지 않기 위한 쉴드를 구매할 때도 사용합니다. 하루 동안 공격받지 않는 대신 100개의 젬을 사용해 쉴드를 구매하는 것이죠. 하지만, 다른 유저가 쳐들어오면 일정 시간 동안은 쉴드 시간이 자동으로 적용되고, 게임 자체의 성격이 어차피 털리고 터는 게임이라 그런 쪽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결국 젬은 건물 건설 시간 단축에 주로 사용되는 셈. 또한, 마을을 육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오픈 되는 도전과제를 수행해 젬을 무료로 받을 수 있기에 무과금 유저에게도 결코 부담 가지 않는 과금 체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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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를 지른다고 마을의 방어력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단지 건설이 남들보다 빠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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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과제를 수행해 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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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드를 구입할 바에야 차라리 다른 곳에 젬을 사용하세요


모바일 게임에서 만나는 중독성

모바일 게임은 사실 잠깐씩 시간이 날 때 플레이 하는 정도라 그렇게 애착을 갖고 플레이하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크래쉬 오브 클랜은 상당한 중독성을 자랑해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지, 이런 중독성이 패키지와 온라인 게임에서 느끼는 그런 중독성. 즉, 한 번 잡았을 때 한 자리에서 오래 즐기는 그런 중독성이 아니라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처럼 잠깐씩 즐기지만 오래도록 즐기는 그런 중독성을 말합니다. 덕분에 현재 1주일 정도 계속 크래쉬 오브 클랜을 즐기는 중입니다. 본문에는 없지만, 클랜에도 가입할 수 있어 그로 인해 파생되는 또 다른 재미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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