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로 악마를 사냥하라! 다소 엉뚱한 제목의 행사이지만. 그래픽카드의 양대산맥인 엔비디아가 제휴업체인 EMTEK과 GIGABYTE 그리고 ZOTAC을 포함한 3사와 함께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섬유센터 빌딩 3층에서 금일(14일) 오전 10시 부터 22시까지 디아블로3 하드코어 게임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여타 행사에 비하여 많은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 기대를 품고 행사장을 찾았는데요.
생각보다 적은 참여자 뿐만 아니라 일반관람객을 위한 제휴사의 부스와 이벤트가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번 행사에서는 코스튬플레이 아이돌 스파이럴캣츠가 어김없이 행사를 빛내주었으며, 뒤이어 퍼포먼스 그룹 에이콘의 댄스공연으로 흥을 돋우려 했으나 예상만큼의 호흥은 없었습니다.
▲ 한국섬유센터 3층에서 펼쳐진 엔비디아 지포스로 악마를 사냥하라!
▣ 경쟁사와 비교되는 행사진행
지난 6월 2일, 진행되었던 AMD 행사에 비하여 조촐한 느낌을 받은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 많은 선물과 넓은 장소를 준비하고서는 부족한 홍보와 진행방식이 아쉬웠습니다. 행사장을 돌아보며 꼼꼼히 제휴부스를 돌아보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성격이지만. 오늘의 행사는 동선도 엉망이고. 제휴사의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시설조차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회자의 산만한 진행은 6월의 AMD 권태영 부사장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 디아블로3 대회 참가자는 게임이라도 하지만, 일반관람객이 할 수 있는 것은?
행사의 중심이 되어야 할 디아블로3의 하드코어 게임대회를 맛깔나게 중계하기 위한 노력은 돋보였으나. 실제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나머지 일반관람객의 배려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고. 1120여개가 넘는 선물을 준비했다 했으나 행운의 룬 스탬프를 5개 모아 복불복 형식으로 상품을 교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에는 제휴사의 부스가 턱없이 적었고, 스탬프를 수령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같은 모습, 다른 느낌? 딱 5달 전인 왕십리대란에서의 모습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네요.
▣ 주객전도된 행사, 할인판매가 더욱 두각되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6월의 AMD 행사와 같이 주 목적은 게임보다는 신규제품의 홍보에 행사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해도 과언은 아니겠으나. 너무 노골적인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유인즉 엔비디아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그래픽카드인 GEFORCE GTX 660TI와 GTX 660의 30% 할인행사 였는데요. 결코 많지 않은 방문객이 방문했으나, 준비된 물량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제휴사 부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운의 룬 스탬프의 수가 2-3개 였던 것을 감안하여 생각해보면 당혹스럽습니다.
▲ 30%할인 적용되는 품목은 그래픽카드 뿐 아니라 주변기기도 포함되었습니다.
할인금액을 적용해도 20만원을 훌쩍 넘는 그래픽카드를 결제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행운의 룬 스탬프의 개수는 20개나 되었으니 말이죠. 단순히 그래픽카드를 할인구매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하였다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문제는 AMD 행사의 경우는 달랐다는 점이죠.
▲ 신제품 할인판매는 좋지만, 일반관람객이 설 자리는?
최근은 게임행사 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관련 행사도 다수 참여하고 있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없어 이토록 빠르게 구경을 마친경우도 처음입니다. 실망이 이만저만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블로그를 채우기위한 행사였던 만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싶네요. AMD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 앞선 수치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 개인적으로는 이번행사 참여이후로 아무리 좋은 성능의 제품이 나온다 해도 제 가격을 주고 살 마음은 사라졌네요. 오늘처럼 30% 할인행사를 진행할 테니 말이죠.
아스트랄 드림라이드
HIGHLIGHT CUT
온프 대장
막짤뭐야 이거 ..무서웡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