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3.0 업데이트를 위해 지난 10월 19일경 테스트 서버에 3.0 패치와 더불어 테스트가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22일경 아프리카TV(인터넷방송)에서 아이온 테스터 서버를 방송하는 BJ들의 화려한 아이템에 의문을 품은 유저가 NC 고객센터 1:1문의 스크린샷을 올리면서 사건의 발단이 시작됩니다.
문의한 캐릭터는 홍보를 위해 제공된 캐릭터라는 답변 내용
사실상 테스트 서버는 본서버와는 다르게 게임의 버그나 에러, 서버 다운 등에 대한 회사의 책임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실험자의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개발사에서 무슨 짓을 해도 문제가 표면화 되지 않습니다. 아이템의 제공 역시 개발자의 작의적인 권한의 범주에 둘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가 된 것일까요? 아이온 테스트 서버 유저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살펴 보겠습니다.
테스터들의 입장에선 한마디로 '뒷통수를 맞았다'라고 표현됩니다. 아이온 테스트 서버는 여타의 무료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정액제 결재를 한 유저들에게만 개방되어 있고, 초기화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테스트 서버를 즐기고 있으며, 아이온의 완성도를 위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테스터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NC와의 계약관계에 있는 6명의 아프리카TV BJ 중 한명의 BJ와 관계가 있는 분이 아이온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보안유지서류(비밀서약)'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6명의 BJ가 캐릭터를 제공 받았다는건 보안관련이 아닐겁니다. 엔씨소프트 외에 대부분의 게임에서 테스트 또는 베타테스트 등에서 캐릭터를 제공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홍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구요. 이 땐 보안유지서류니 비밀서약 따위도 없습니다. 어차피 테스트 이후엔 회수될 캐릭터이기에 별다른 문제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해명글을 공지로 올렸습니다. 그 내용도 마찬가지로 유저들에게 심려는 끼쳐드렸으나 테스트 기간후 회수될 캐릭터이기에 문제가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아이온 테스터들이 생각하는 테스트서버의 가치는 본서버와 막먹는 듯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명한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는 그들에게 BJ들은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됩니다. 게임 홍보 방송 및 동영상 콘텐츠제작을 통한 수수료(보안관련)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테스트라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막강한 아이템을 통한 게임내 위화감 조성, 일부 BJ들의 안하무인격 대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게임의 약관과 규정 이전에 더 중요한 부분은 유저들의 민심일 겁니다. 아무리 규정에 위배되지않는다고 해도 민심을 거스리는 행위는 비판받아야 마땅 할 겁니다. 비록 그것이 잘못된 민심일지라도 말이죠. 악법도 법이다가 정당하다면 악민심도 민심이다 또한 정당합니다.
어떠한 민심의 광풍이 불어닥쳐도 게임 동접률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라지는 엔씨소프트 유저들의 특성상 이번 사태도 그냥 스쳐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테스트 서버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더 광풍으로 확대되기에도 미흡합니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제의를 받아 들인 아프리카TV BJ들에겐 씻을수 없는 아픔이 남게 될 가능성이 크며, 한동안 후폭풍에 시달릴 것 같습니다.
원래 테스터로 캐릭터 지급하는건 원래 흔히 있는일임. 글에도 써있고
BJ들에게 캐릭터지급해서 홍보도 하고 다 좋음.
근데 문제는 무엇이냐면 BJ들이 방송에서 유저들을 죽여놓고 허접새1끼같은 욕을 했단거임
지금 이사건에 뭐라 하는사람들중에 템줬다니깐 욱해서 머라하는사람과 나머지는 모두 여론임(NC까)
하지만 여기서 정말로 화가난사람은 BJ들이 방송으로 자기들 죽여놓고 허접이다 뭐다 이래서 기분이 아주 씹창나서 그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