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라면 게임 내에서 통용되는 게임머니가 존재합니다. 이 게임머니로 게임 속에서 내가 필요한 것들을 사고 파는 경제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많으면 게임을 좀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고 또 게임 내 자신의 위상을 높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게임머니는 현실에서만큼이나 게임 내에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 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머니의 앞,뒷면
하지만 중요한만큼 이것때문에 안좋은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각종 편법과 불법이 판치며 게임머니의 불균형한 분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좀 더 편하게 게임머니를 획득하고자 다른 유저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행위, 끊임없이 불법 프로그램이나 버그를 악용하는 행위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머니의 가치가 너무 높게 매겨져서 생기는 부작용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꼭 이러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행위가 아니더라도 더 안좋은 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지나치게 게임머니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필요한만큼의 게임머니를 모으겠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게 좋은거다 라는 집착이 생기면서 결국엔 재미가 아닌 돈모으기가 게임을 하는 목적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점점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게임머니를 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게임플레이 자체가 노동이 됩니다.
끝도 없는 탐욕
제 개인적으로도 한때 게임머니 모으기에 심취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별다른 목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단순히 부를 쌓고 싶다 라는 생각뿐....점점 게임의 재미를 잃어가면서 뭐하고 있나라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게임머니에 집착해 모인 돈을 가지고 사재기등의 돈놀이를 하려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욕심은 끝이 없더군요.
가장 좋은 건 적당한 거였습니다. 약간 부족한 듯하면서 딱 맞는 느낌이랄까? 게임의 긴장감도 생기고 좋은 것 같습니다. 게임을 게임으로서 즐기게 되는 정도인데 아무래도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게임머니가 많으면 많을수록 쾌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십시요. 자신이 뭘 생각하며 뭘 하고자 하며 게임을 즐기는 지를...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게임머니의 많고 적음이 게임의 재미에 꼭 비례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인벤에 돈만 무작정 계속 뿔리는걸 좋아하는 이상한 타입이라...
뭐라 하기 좀 그렇네요
돈모으는재미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