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에서 세계의 구세주까지..

오프닝 여성 버전

오프닝 남성 버전

처음 쓰는 패키지 게임 소개글..!

제가 추천하는 게임은 바로 한창 버닝중이다가 오늘 드디어 대망의 엔딩을 본 '그로우랜서'랍니다.

별로 대중화는 되지 않았지만 매니아층에선 상당히 유명한 게임이고 벌써 5편까지 시리즈로 나올만큼 작품성도 뛰어나죠.

초등학생 때 상당히 열심히 하던 게임이였는데 방학이고 하니까 한 번 즐겨보았는데.. 역시.. 재밌더군요.

온라인 게임 많이 하시던 분이거나 RPG류 게임을 별로 즐겨보시지 않은 분들에겐 전투시스템도 귀찮고 그래픽 퀄리티도 요즘 게임에 비해 딸려서 재미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 번 빠져드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게임이죠.



<스토리>
배경도 참신하게 잡아놨고 스케일도 커다랗게 잡아놨고 인물 관계도 적당히 잘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엮어가는 게 약간 억지 끼워 맞추기 방식이라는 느낌이 들 때가 좀 있습니다만 반전도 적당히 있고 무난한 편입니다.

<그래픽>
제작년도는 속일 수 없습니다. 요즘 게임에 비하면 퀄리티가 형편 없습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는 상당히 깔끔하고 스킬 이펙트도 화려한 편입니다.

<사운드>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고 그 갯수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RMC전투 배경음이나 최종보스전 음악, 임페리얼 나이트 테마곡은 상당히 좋은 음악들..

<시스템>
시스템은 제가 즐겨본 게임 중 손꼽아 볼 정도로 좋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참신하기도 하지만 좀 귀찮기도 한 시스템입니다만 마음에 듭니다. 오토모드가 지원되서 귀차니즘을 최소화할 수 있고 RMC전투[스토리 진행을 위해 꼭 필요한 전투]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다른 RPG들의 클리어 목표가 적 전멸, 적 대장 격파 등 매일 똑같은 목표임에 반해 그로우 랜서는 상당히 전투에 신경을 쓴 게 눈에 보입니다. NPC호위, 다리끊기, 적국 군대들 싸움붙이기, 도망가는 적 잡기, 카운터 이내에 암호 따기 등등.. 수많은 목표들이 있어 박진감 넘치고 전략있는 전투를 가능하게 하죠.. 또 호감도 시스템도 마음에 듭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많은 선택지들을 잘 선택하여 동료의 호감도를 높이면 호감도가 가장 높은 동료와 엔딩이 가능합니다.(멀티엔딩 시스템이죠.. 흐흐) 그렇다고 해서 미연시처럼 H신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사랑(?)을 하기 때문에 저같이 H신에 거부감 있으신 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
캐러는 카마인,워레스,루이세 3명은 고정파티이고 나머지 2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러에 따라 특정 이벤트를 봐야만 동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카마인(주인공) : 베일에 싸여있는 존재.. 궁정마술사 산드라의 밑에서 양아들로 컸습니다. 그의 정체를 알고 싶다면 당장 그로우랜서로 고고!
초반에 캐릭터메이킹(산드라가 주인공에게 물품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킬 때 여러 이벤트를 통해 능력치 상승률을 조정할 수 있음)을 통해 최강의 캐러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이킹을 대충해도 뭐니뭐니 해도 주인공이니 가장 강하죠. 검,창,활을 다루며 마법도 잘 씁니다. 개인적으로 마법검사로 키워서 패시브 스킬은 되도록 찍지 말고 마법 스킬과 HP,MP업 스킬 등을 찍는 걸 추천합니다.

루이세(그로시안) : 카마인의 여동생. 물론 친동생은 아닙니다.
HP가 적고 MP가 많고 다룰 수 있는 마법이 많은 전형적인 마법사 캐러. 잔몹 처리시 범위 스킬로 싹 쓸어가 버리는 고마운 캐러지만 피관리 안해주면 금방금방 죽어버리는 약골. 지팡이,카드를 쓰는데 지팡이를 추천합니다. 마법 스킬, 회복스킬, HP,MP업 스킬 모두 골고루 찍어줍시다. 스킬포인트가 가장 부족한 캐러이므로 축복의 종(능력치는 그대로, 레벨은 -10 되는 아이템) 하나 이상 먹여주시고 키우시길 권장합니다.

워레스(검사) : 2년전 가면기사에게 팔과 눈을 잃은 방랑검사. 주인공에게 산드라로부터의 의수와 의안을 받으며 동료가 됩니다.
HP와 방어력이 많고 MP가 아예 없는 슈퍼 탱커 캐릭. 거대한 덩치에 걸맞게 이동력이 형편없어서 이동력을 올려주는 훼자부츠가 필수입니다. 장갑,투식검을 다루는데 장갑을 권장합니다. 스킬포인트는 남아돌아서 적당히 찍어주시면 되는데 훔치기1,2,3 모두 찍어주시길 바랍니다. 꽤나 잘 훔침. 후훗;;

미샤(마법학원생도) : 루이세의 친구로 좀 맹한 캐릭터. 카마인에게 한눈에 뿅 가버립니다.
HP,MP가 많은 마법사형 캐릭터이지만 마법 자체는 별로고 뭔가 어중간한 캐러라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 지팡이,메이스 중 지팡이를 권장하고 스킬은 적당히..;;

아리오스트(연구가) : 마법학원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개인연구소를 얻은 천재 마법사.
공격마법의 최고수이지만 HP,MP가 많이 쪼달립니다. 루이세와 같이 스킬포인트가 부족하므로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검,화공약품을 다루는데 검을 추천합니다. 검 중에서 제가 껴본 제일 좋은 검이 빛의마검이라는 건데.. 제가 본 검 중에서 빛의마검이 유일하게 마공올려준 걸로 압니다..

카렌(??) : 카마인이 로자리아 서쪽에서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는 것을 구해주면서 알게되는 캐러. 전형적인 청순녀입니다.
회복,버프를 주로 쓰는 서포트형 캐러입니다. 초반에야 조금 쓸만할 지 몰라도 후반에 가면 루이세 MP가 상당히 많아져서 루이세가 회복까지 담당하면 되고 보스 깰때도 현자의돌(파티멤버 모두의 HP를 최대로 회복)이라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므로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 캐러입니다.(저도 잠깐밖에 안써봤구요) 주사기,회복키트를 쓰는데 특징을 모르겠습니다.

제노스(용병) : 카렌과 전혀 안 닮은 오빠로 실력 뛰어난 용병.
워레스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탱커 캐릭터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동료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자꾸 쑥쑥 빠져나가버리더군요. 대검과 도끼를 쓰는데 대검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앨리엇(??) : 유일하게 동료로 못 만들어본 캐러. 반슈타인의 리샬왕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 정체를 알고싶다면 역시 그로우랜서로 고고!
주인공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검과 활을 다룬다고 하는데.. 잠깐 파티에 들어왔을 때 스킬체계과 주인공과 비슷하더군요.

쥬리앙(임페리얼나이트) : 제가 가장 가장 좋아하는 캐러! 아름다운 미소년(?).
마법을 다루는 검사이지만 MP양이 너무 적어서 그냥 탱커형 캐러라고 보시면 됩니다.(뭐,, 자기 버프는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음) 동료로 후반부에 들어오긴 하지만 역시 그 아름다움은 아무도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다. 대검과 채찍을 쓰는데 둘다 비슷합니다. 대검은 데미지가 쎄고 채찍은 부가효과가 있습니다. 스킬은 마법만 안찍으면 남아돕니다.



음.. 꽤 쓴 것 같은데 양은 별로 안되는군요 ㅜ.
PS2가 없는지라 다음 시리즈를 못 즐겨보는게 한입니다. 흑흑.

P.s:즐기다보면 맵이 복잡한 곳에서는 약간 버벅거리는데 W와 R를 동시에 눌러주면 맵이 단색화되면서 빠르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손을 떼면 다시 돌아가구요. 잘 활용하면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