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적인 요소를 담은 화도 곧 나올테니 걱정은 하지 마세요.
진지한 내용이니 사진만 보지 마시고 글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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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가 지식의 화단에서 명화초를 구하기 위해 전전긍긍할 무렵.
레어 주변의 초원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순금으로 되어 있는 옷을 입고 연한 청록색을 띄는 생머리에 185cm의 키.
깨끗하고 새하얀 피부를 지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미청년.
그의 외모는 그의 뛰어난 능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카루스 행성 돌아가는 일을 손바닥 보듯 훤히 궤고 있으며, 뛰어난 머리와 계략을 지닌 그.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바로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으며 전투력으로는 아무도 당해낼 수 없는 골드 드래곤 나르시소스 였다.
그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어 보였으나 그는 뛰어난 감각으로 상대의 인기척을 눈치챘다.
"인기척이 느껴지는군. 이제 나오지 그래?"
한 남자가 걸어나왔다.
파란빛을 띄는 머리카락에 180cm가 넘는 꽃미남.
바로 프리를 지식의 화단에 데려다 준 남자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역시 골드 드래곤 답군요."
"그래. 그 는 어떻게 됐나?"
여기서 지칭하는 그는 프리를 뜻한다.
"제 형님께서 지식의 화단에 데려다 줬습니다."
"그래...잘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말해봐."
"당신이 그에게 잘해주는 이유가 무엇 입니까?"
"잘해준다라..."
"글쎄,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나 할까..?"
"당신의 목적이라...?알 것 같군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그가 꼭 필요하다."
"그래. 그로 인해서 이카루스행성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 이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자네가 정체를 숨기고 그를 옆에서 도와주게."
"알겠습니다."
"그는 당신을 단순히 인정많은 골드 드래곤으로 알고 있겠군요."
"너 답지 않군.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마라."
"그는 어디 있나?"
"지금 지식의 화단에 있을겁니다."
"내가 가야할 것 같군."
골드 드래곤의 모습은 레어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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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얼굴은 용 같이 생겼는데 전체적으로 도마뱀 같이 생겼는데?
그냥 왕도마뱀이라고 칭하자.
"으악~ 저 왕도마뱀이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가져 오라는 거야?"
벌써 20분 째 숨어서 기회만 엿보고 있다.
그 때 그 왕도마뱀과 눈이 마주쳤다.
"젠장. 들켰다."
나는 전속력으로 뛰었지만 왕도마뱀은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다.
"임마. 나 맛없어. 쫓아오지마!"
분명히 왕도마뱀은 천천히 걸어서 쫓아오고 있는데도 100m 11초인 나와 비슷했다.
그 때 황금옷을 입은 사나이가 나타났다.
"제가 잡아드리지요."
그는 순식간에 그 왕도마뱀을 물리쳤다.
왕도마뱀을 잡은 후 그는 내게로 다가왔다.
"절 알아보시겠습니까?"
"설마 당신은 골드 드래곤?"
당연히 알아보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못 알아보냐?
"당신이 위험해 보여서 도와주러 왔습니다."
이유도 없이 이렇게 잘해주다니.... 설마?
이 드래곤은 엄청 착한 드래곤? 나 감동했어~
"정말 감사합니다."
"투 헤드 드래곤은 평범한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는 강한 생물 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신겁니까?"
"명화초가 꼭 필요해서 구하러 왔어요."
"명화초는 매우 귀하여 값을 따질 수 없는 약초인데 당신이 그 귀한 약초를 왜 구하려 하는겁니까?"
"꼭 구해야 할 사람이 있어서요."
"사랑하는 사람 입니까?"
"아뇨. 어려운 이웃 인데요..."
"이해할 수 없군요. 남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라..."
"......"
"당신은 정말 정이 많은 사람 같군요. 위쪽에 있는 명화초들이라면 그 이웃을 돕기에는 충분할 것 같군요."
정말 착한 드래곤이야.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위로 올라가서 명화초를 몇 개 따왔다.
"다 따왔어요."
"마을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그는 나를 마을로 데려다 준 후 가벼운 작별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상점 앞에 가니 그 여자의 오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명화초는?"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동생분이 꼭 기억이 돌아오길 바래요. 전 이만..."
난 말을 마치고 그와 헤어졌다.
"아 이젠 어디가서 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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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초원의 어느 곳.
그 곳에는 골드 드래곤과 대화를 했던 파란머리의 미청년이 서 있었다.
"그가 이번일을 잘 해결한 모양이군.."
"나도 이제 슬슬 움직여볼까?"
그는 워프를 했고, 그의 모습은 그 곳에서 사라졌다.
오버의 모험. 다음 회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