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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웨피리스를 3천만원에 판 나는 밖으로 나왔다.
"3천만원도 생겼겠다. 뭐할까..?"
우선 마을 좀 구경해볼까?
나는 마을안을 돌아다녔다.
"다른 행성이라 그런지 몰라도 꼭 영화 속 세상같아."
마을을 돌아다녀보니 화단과 가로수가 놓아져 있어서 상당히 아름다웠다.
"와~ 도시가 정말 예쁘네."
오른쪽으로 가다가 신기하게 생긴 것을 발견했다.
높이는 3m정도 되어 보이는데 전화박스 비슷하게 생긴 물체였다.
"정말 특이하게 생겼다..."
보면 볼수록 지구하고는 확실히 다른 것이 많았다.
그건 그렇고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목도 마르고 배가 고팠다.
"배고픈데 뭐 먹을 거 없나?"
그래서 지나가던 사람한테 물었다.
"저기요, 음식은 어디서 삽니까?"
"음식이라뇨."
"네, 음식을 모르세요?"
"아뇨, 그게 아니라 요새는 음식이 필요 없잖습니까. 체력회복제라는 음료수만 마시면 배부른데.."
그 사람은 촌놈 보듯 날 쳐다봤다.
녀석. 쳐다보는 눈빛 하고는...
"네, 감사합니다."
도시는 다 구경한 거 같은데 밖으로 나가볼까?
"그건 그렇고 그 골드 드래곤. 이 총은 뭐하러 준 거지?"
"이 곳은 모든 시민에게 총기 사용이 허가 되는건가?"
우리 나라도 총기 사용 허가 되기만 한다면 국회의원들을 비롯해서 쏴 죽일 놈들 참 많은데...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데...무슨 소리가 들렸다.
이건 설마...개 짖는 소리?
"어디서 개가 짖네."
어디서가 아니라 바로 3미터 정도 앞에 호랑이 같은 무늬를 가진 개 2마리가 날 노려보고 있었다.
"저기, 나, 나는...가,강아지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란다..저기 저....으악 도망가자."
"컹, 컹"
그 개들은 무서운 속도로 날 쫓아왔다.
"저리가! 쪼,쫓아 오지마."
난 나도 모르게 들고 있던 총으로 개들을 쐈다.
"깨갱~"
"이런..내가 개를 쏘다니..."
나같이 착한(?) 사람이 동물을 죽이다니..아니지. 그 개들이 날 죽이려고 했잖아?
이건 정당방위야!
난 그렇게 자기 합리화를 한 후 계속 걷기 시작했는데 얼마 안 가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2m정도 되어보이는 분홍색 생물체가 나타난 것이다. 생전 처음 보는 그로테스크 한 모습이었다.
"뭐야, 저건?"
그 생물체는 나를 봤는지 쫓아오기 시작했다.
"가,가까이 오지 마!"
"탕, 탕, 탕"
내가 총을 쏘자 그 생물체는 파란 선혈을 흘리며 쓰러졌다.
"젠장, 이 세계에는 몬스터도 사는 건가?"
난 그 생물체가 죽은 것을 확인한 후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죽는 줄 알았네. 하긴..몬스터면 죽여도 상관없겠지?"
어차피 몬스터가 사는 곳이라면 나오면 쏴버리면 그만이지 뭐.
걷다보니 1미터는 될 것 같은 주황색의 큰 오리가 나타났다.
내가 가까이 가도 공격을 안하는 걸 보면 상당히 온순한 녀석인가 보군.
"이녀석 참 맛있게 생겼는걸? 토실토실한게..."
계속 그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번에는 1.5미터는 되어보이는 대형 개구리가 나타났다.
"탕."
"황소개구리의 10배는 되겠는데? 구워 먹으면 맛있겠다..쩝."
"탕,탕"
"이거 다 먹으면 오늘 포식하겠다."
이제 마을로 가볼까?
30분 정도 걷다보니 마을에 도착했다.
"몬스터도 살고, 상당히 스릴있는 곳이네."
"우선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그 골드 드래곤은 사라져버렸고, 노점상 주인에게 물어봐야겠다.
"상인이면 이 곳에 대해서는 박식하겠지? 이 곳에 대해 물어보자."
나는 노점상 주인을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십시오."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저기요. 이 곳은 어떤 곳 입니까?"
"이 곳은 루이네트 라는 곳 입니다."
그는 계속 말을 했다.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사나드에게 모든면에서 의지하고 있었죠.
사나드 사람들도 인정이 많기 때문에 서로 가깝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큰 지진이 일어나 사나드 광산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사나드에 의존하는 저희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하지만 루이네트 사람들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근처에 있는 바다를 이용해 이 곳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대화를 마친 나는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어떤 여자가 자꾸 내 주변에서 얼쩡거렸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예쁘장한 여자였다.
"헤헤헤~"
"헤헤헤"
"뭐하는 겁니까?"
"헤헤헤~"
"이 여자는 뭐야?"
그 때 30후반이나 40초반 정도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다가왔다.
"실례합니다"
"아..예"
"드릴 말씀이 있으니 따라와 주십시오."
"얘야, 넌 여기서 기다리렴."
"헤헤헤~"
나는 그를 따라 마을 구석으로 내려갔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저 아이는 저의 딸아이 입니다."
"밝고 착한아이 였는데 사고로 인해 정신이 이상해졌습니다."
"그렇군요."
"저희 딸이 정신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부디 제 딸을 살려주십시오."
간절히 부탁하는 그를 보니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예,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 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신안정제'가 필요합니다."
"어디서 구해야 하지요?"
"정신안정제는 정신을 치료하는 약으로, 초원던전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곳에는 강한 몬스터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구해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부디 꼭 정신안정제를 찾아 제 딸을..."
"알겠습니다. 이제 올라갑시다."
우리는 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헤헤헤~"
"...힘내세요."
"저 아버님, 초원던전은 어디에 있습니까?"
"한스라는 사람에게 가시면 가르쳐 줄겁니다.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십시오."
"알겠습니다. 꼭 정신안정제를 구해오겠습니다."
난 그에게 꼭 정신안정제를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한 후 한스를 찾아갔다.
그건 그렇고 한스가 어디있는거야?
난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었다.
"한스라는 사람 어딨죠?"
"저 쪽으로 쭉 가시면 서있을겁니다."
"네, 고마워요."
가다보니 훤칠하게 생긴 미남이 유니폼을 입고 서있었다.
"당신이 한스인가요?"
"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초원던전을 가기 위해 왔습니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강한 몬스터들이 많으니 조심하십시오."
눈 깜짝할 새 초원던전 앞에 도착했다.
이게 소설이나 게임 속에서 많이 들어본 워프?
"저는 이만...행운이 깃드시기를..."
그는 그렇게 사라졌다.
앞으로 몇발자국가니 높이가 5m는 되는 거대한 동굴이 나타났다.
"이 곳이 초원던전인가?"
좋아, 반드시 정신안정제를 찾아오겠다.
난 그렇게 마음먹으며 어두운 던전 속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오버의 모험. 다음회에 계속 됩니다~
Comment '24'
  • ?
    깡따구놈 2005.01.03 21:02
    1등이다 캬하하하하 -_- 이러면 안되지

    오버님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 ?
    서큐버스 2005.01.03 21:03
    전작에서 사기꾼의 면모를 보이던 키프군이

    새로운 엔피씨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 ?
    Lyn팬 2005.01.03 21:04
    잘쓴당0 ㅁ0 ㅎㅎㅎ 기대하겠!!
  • ?
    인생。 2005.01.03 21:04
    광녀님 존내 웃기다 ㅋㅋ

    헤헤헤 ~


  • ?
    『신화』™ 2005.01.03 21:10
    링고군 깜짝출현 ㅎㅎㅎ

    다음편 기대됩니다!!!!
  • ?
    링고 2005.01.03 22:01
    와 >,< 저 링고군이란 사람 너무 잘한다 =ㅁ =
    (나잖아 음하하하)
  • ?
    №오버™ 2005.01.03 22:09
    점점 나아지는 작품이 되도록 저와 출연진들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오버, 상인 키프로스, 아버지 역 링고군, 딸 역 신화☆
  • ?
    료마。 2005.01.03 22:32
    재미있다는 흐흐 그 여자분 헤헤헤 하시길래 멀쩡하신분인줄 알은.-_-
  • ?
    신화★ 2005.01.03 22:43
    으악 -_-;;;;;; 오버형 미오 ㅠㅠㅠㅠㅠㅠㅠ 헤헤헤떔시 이미지 다 깍였어 -_-;;;;;;;;;; 헤헤헤 ㅠㅠㅠㅠㅠㅠㅠㅠ 헤헤헤 ㅠㅠㅠ 머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진역좀 배역해줘 ㅠ_ㅠ
  • ?
    천사의선물 2005.01.03 22:51























  • ?
    №①키프 2005.01.03 23:03
    푸헤 ;ㅁ;
    역시 나야
    이번엔 점잖은 상인의 모습!!
  • ?
    러브홀릭 2005.01.04 01:04
    훗 , 다음편엔 내가- _-a

    by 천일향
  • ?
    그냥하징~~ 2005.01.04 10:24
    ㅎㅎ 2탄도 베리굿!!ㅋㅋ 3탄 기대!!!ㅎㅎ
  • ?
    쾌남 2005.01.04 12:48
    하하하하하 아 광녀님 나올 때 진짜 웃겼다..헤헤헤~

    라니..큭큭...오버형 굿!
  • ?
    №흑설™ 2005.01.04 14:10
    사기꾼 키프씨가 조금 착해지셨네 ㅋㅋ

    오버형님의 저력인가..코멘트..OTL
  • ?
    №자폐아™ 2005.01.04 21:46
    더헛-_-;

    헤헤헤~ 헤헤헤~~

    앗흥~ 넘 재밋어!
  • ?
    №드윕™ 2005.01.04 22:18
    앗...정신 이상자였구나 -_-;;
  • ?
    №린™ 2005.01.05 12:36
    이야~ 퀘스트인가!!+_+
  • ?
    №충신™ 2005.01.05 13:12
    그런데 너무 웃긴게 쪼..쫒아오지마 이거 보고 쓰러졌음 ㅠㅠㅠ

    아 왜이렇게 웃긴지 ㅠㅠㅠㅠ

    그래도 역시나 잘 썻음!!
  • ?
    №폐페군™ 2005.01.05 14:22
    4화부터 제가 감독 ㅋ





  • ?
    풀메탈패닉 2005.01.05 15:39
    멋져~~~우째 이렇게 재밌게쓴대 ㅡ.ㅡ;
  • ?
    초코냥+Д+ 2005.01.07 13:35
    ㅋㅋ 너무 웃긴데 ㅋㅋ
    나도 출현하고싶은 욕망이 ㅋㅋ
  • ?
    영혼의빛 2005.01.07 23:44
    렙이몆이나됐다고 초원던전을-ㅁ-
  • ?
    이카루스의꿈 2005.01.08 21:00
    이런 광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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