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마스터즈택틱스는...

판타지마스터즈택틱스(이하, FM택틱스)란, 제오닉스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주사위를 굴려서 지형을 먹는 보드게임과, 카드를 뽑고 그 카드를 사용해서 전투를 하는 TCG가 결합한, 일명 TCG-BOARD GAME이다.




FM택틱스의 특징은...

TCG의 특징 - 멋진 일러스트가 그려진 개성넘치는 수많을 카드들로 다른 사람들과 트레이드를 하면서 자기만의 덱을 꾸미고, 그 덱으로 치밀한 전략을 짜서 상대방과 승부를 펼치는 게임.


보드 게임의 특징 -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보았을 대중적인 장르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단순하면서도 치밀한 두뇌 싸움이 긴장감을 더해주는 게임.

바로 이 두 가지의 특징을 하나로 만든 게임이다. 두 종류의 게임을 결합했기 때문에, TCG를 좋아하는 사람도, 보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M택틱스의 그래픽은...



사실 이 게임의 그래픽은 그렇게 좋다고 할 순 없다. 물론 그래픽이 나쁘진 않지만, 이 게임이 신작이라는 걸 감안하면 역시 좋은 그래픽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그렇게 화려한 그래픽이 필요하진 않고, 지금 이대로의 그래픽으로도 배경을 충분히 살려주고 있으며, 카드의 일러스트는 역시 판타지마스터즈 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온 관록을 보여주고 있으니, 어느 정도 만족점은 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 7.5점






FM택틱스의 사운드는...

이 게임의 사운드는, 한마디로 말해서, 게임의 분위기와 딱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이 게임의 분위기는 살짝 어두운 편인데, 바로 그런 게임의 분위기에 맞는,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사운드로, BGM을 들으면서 게임을 하고 있자면, 마치 내가 고성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도를 끌어내준다. - 8점





FM택틱스의 타격감은...



이 게임의 타격감은, 역시 카드게임인 만큼 RPG나 슈팅게임 같은 것보다는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엔 카드게임이라는 걸로 면죄를 받기가 좀 힘든데, 왜냐하면 마찬가지로 제오닉스에서 옛날에 만든 판타지마스터즈와 비교해서도 그다지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타지 마스터즈와는 다르게 '필드'가 있으니, 더 좋은 타격감을 낼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그 부분에는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한 듯하다. -6점





FM택틱스의 캐릭터는...

캐릭터 면에서는 어느정도 만족점을 주고 싶다. 다만, '카드'들도 캐릭터라고 쳤을 때이긴 하지만.
이 게임의 캐릭터는, 주인공 캐릭터만 보면 네 명의 캐릭터가 있는데, 불, 물, 숲, 대지마다 각각 고유의 캐릭터가 선택된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캐릭터들의 설명이다.






물론 나쁘진 않지만, 역시 이것들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그래서 내멋대로 카드들을 캐릭터 점수에 포함했는데, 그렇게 해서 이 게임의 캐릭터 점수는 충분히 만족점을 주었다. TCG+보드게임이라고 해도 역시 기본은 TCG인 만큼 수백장의 카드가 출시돼 있으며, 그 카드 각각마다 일러스트와 필드 이미지 모두 개성과 정성이 모두 깃들어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 8.5점





FM택틱스의 스토리는...

[보라! 이 기록은 모든 환상의 능력을 다루었던 권능자들에 대한 것이다.]
낡은 창고의 오래된 책장에서 꺼낸 고서의 첫 페이지에서 그 한 줄을 읽었을 때 나는 책에서 강렬하게 뿜어지는 빛에 놀라 뒷걸음치며 넘어졌다.
손에서 놓친 고서는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멈추고 허공에 떠 있었고, 그 위로 빛으로 이루어진 여성이 나타나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전 이 세계의 환상을 우주로 보내는 일을 맡은 이리엘이라고 합니다. 당신에게 이 책에 담긴 끝없는 내용을 알려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이리엘로부터 환상을 다루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한마디로 '좋다.'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에피소트1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프롤로그에서부터 시작해서 게임의 배경과 세계관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캐릭터의 설정도 잘 돼있다.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다. FM택틱스는 각 카드마다, 예쁘고 멋진 일러스트들 뿐만 아니라 카드 제각각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카드를 모으는 재미를 더 추가해준다.  - 9점





FM택틱스의 독창성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 게임은 TCG와 보드게임을 결합한 신개념 카드게임이다. 그런 면에서 충분한 점수를 주고 싶지만, TCG-Board Game이라는 장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장르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쉽게도 독창성 면에서 그렇게 많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 6.5점





FM택틱스의 밸런스는...

TCG라는 특성상 어쩔 수 없겠지만, 이 게임은 역시 카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카드마다 각각의 등급(지금은 basic, free, common, uncommon, rare만 있다)이 있는데, 그 등급에 따라서 효과가 많이 달라지고, 또 같은 등급의 카드라 할지라도 너무 효과가 좋은 카드와 그 반대인 카드가 있다.
TCG의 꽃은 역시 부스터인데, 바로 이 부스터 때문에, 사람 개개인의 운에 따라서 같은 레벨의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게임 운영력에 관계 없이 너무 역량 차이가 나버린다.
게다가 지금의 FM택틱스는, 자기 특성을 살린 덱을 구성하기 보다는, 그냥 등급이 높고 효과가 좋은 카드들로만 덱을 가득 채워버리는 경향이 너무 많다.
그리고 보드 게임을 결합한 만큼, 카드 뿐만 아니라 주사위 운에도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또 존재한다. 실제로 FM택틱스의 자유게시판에 가보면, 이 '운'과 '밸런스'에 관한 논쟁을 흔히 볼 수 있다.
지금도 물론 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패치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만큼 계속해서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4.5점





FM택틱스의 접속자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바로 접속자수. FM택틱스의 접속자수는 가히 최악이라 할 만하다.
클로즈베타가 없이 바로 오픈을 했고, 제오닉스에서 홍보도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이어지는 여러 마이너스 패치와, 부스터에서 겪는 좌절,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떠나가고 있기 때문에(요즘에도 게시판에 가보면 접는다는 사람이 자주 보인다), 지금은 알맞은 게임 상대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게다가 신규 유저가 들어오면 게임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미 게임에 익숙해져 있고 카드도 많이 모은 유저들에게 계속해서 지고 의욕을 상실한 채 접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제오닉스에서도 드디어 위기감을 느꼈는지, 조금 늦은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달 24일부터 온게임넷 방송을 시작했다. 제발 이걸 계기로 신규 유저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 2.5점





FM택틱스의 서버안정성은...

이 게임의 서버안정성은 괜찮은 편이다. 사양도 낮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렉으로 고생한 적은 거의 없었고, 게임중에 갑자기 튕기는 경우도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물론 유저가 많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버안정성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한 가지, FM택틱스는 특성상 한 게임을 끝내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긴급 서버점검이 있을 경우에는 게임을 끝내기 전에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되도록이면 빠른 공지를 해줬으면 한다. - 7.5점






FM택틱스의 아이템가치는...

사실 이 부분에선 점수를 어떻게 줘야 할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카드를 누구나 차별없이 모을 수 있다는 점과, 그렇지만 카드간에 가치 격차가 많이 크다는 점이 상쇄돼서 보통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겠다. - 5점





FM택틱스의 게임플레이는...

FM택틱스는 카드게임 치고는 기본 게임 플레이는 익히기 쉬운 편이다. 게임 가이드와 듀토리얼을 통해서 기초 지식은 배울 수 있고,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컴퓨터와의 싱글 대전을 통해서 게임 지식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가 넘어가면 그렇게 쉽다고 할 수는 없다. 레벨이 높아지고 카드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많은 전략이 요구되고, 또 얼마 전 패치로 몬스터 카드들의 능력치가 랜덤수치가 돼버렸기 때문에, 계산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게다가 아직 초보와 고수간의 채널이 나뉘지 않았기 때문에, 레벨이 너무 낮거나 높을 때, 적당한 상대를 만나서 게임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 5.5점





FM택틱스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는...

FM택틱스의 고객 서비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고객센터에 질문은 해본 적 없지만, 버그 신고는 몇번 해봤는데, 운영자의 답변이 빠르면 그날 오고, 조금 늦으면 하루나 이틀 쯤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가끔가다는 자유게시판의 글에 운영자가 직접 답변을 해주기도 하고, 게임 내에서 유저들과 대화하기도 하는 등, 오픈베타지만 타 게임의 클로즈베타때 정도의 고객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 7.5점





총점은...

그래픽 - 7.5점
사운드 - 8점
타격감 - 6점
캐릭터 - 8.5점
스토리 - 9점
독창성 - 6.5점
밸런스 - 4.5점
접속자수 - 2.5점
서버안정성 - 7.5점
아이템의 가치 - 5점
게임플레이 - 5.5점
고객 서비스 만족도 - 7.5점


평점 - 6.5점





글을 마치며...

FM택틱스는 오픈 베타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게임이며, 온라인 게임으로는 조금 생소한 TCG-Board-Game이라는 장르에 도전한 게임이다.
지금은 여러 문제가 많은 게임이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고, 또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무한하게 펼쳐져 있는 게임이니 만큼, 지금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Comment '6'
  • ?
    하하천사 2006.10.28 22:09
    오오 소개도 정말 잘하셨군요ㅋㅋ

    저도 해봐야겠습니다ㅋㅋ
  • ?
    프티 2006.10.29 11:21
    잘 쓰셨네요. ^^

    판마택틱스.. 아직은 카드수가 많이 부족하죠..

    더 생기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 ?
    야샨스 2006.10.29 12:19
    유희왕은 쉬운데;;
    판마는 어렵답니다... 왜그런걸까요.. ㄱ-
  • ?
    샤이니아 2006.10.29 14:52
    하하천사 //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고 게임을 시작하시려는 분이 계시다니, 저도 쓴 보람이 있네요ㅠ
    프티 // 역시 아직 에피소드 1밖에 안나왔기 때문에 카드 수는 많이 부족할 수밖에 없죠...ㅠ_ㅠ 앞으로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길 바랄 뿐이죠~
    야샨스 // 사람마다 맞는 게임이 있고 맞지 않는 게임이 있는 법이니까요~ㅎ; 저도 유희왕 한때 친구랑 같이 했었는데, 저는 유희왕이 판마보다 어렵더라구요ㅠ
  • ?
    갯생키 2006.10.29 16:10
    딱 보는 순간...아 머리아퍼~ 이런 카드게임 시작하기가 참 어렵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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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바람 2006.10.31 17:17
    그냥판마도 꽤나재밌던데 사람이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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