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이름은 버그(Bug)야...
내 이름을 듣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누군지 대충 알겠지?
그래.. 나는 온라인게임에 해를 끼치는 프로그램이야.
사실 그래서 이렇게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 나의 마음을 쓴 편지를 보내는 거야.
나는 게임프로듀서들이 일부러 만드는게 아니야. 모르고 만드는 거지..
아니, 만드는 것도 아니지...
게임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일반 프로그램보다 만들기가 더 어려워.
용량도 크고... 게임이란 프로그램 안에 안들어가는게 없지...
예를 들어서... 워드프로세서에는 음악이나 효과음 같은게 없잖아? 하지만 게임에는 음악도 있고, 효과음도 있어...
결론이 뭐냐면, 게임은 복잡하고 만들기 힘들고, 만들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프로그램이지.
아무래도... 복잡하다 보니까 내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

나를 만든 게임프로듀서들이 나때문에 괴로워 하는 걸 보면 빨리 나를 잡아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는 유저들도 잘 모를꺼야...
게임네버랜드라는 프로그램에 기생하고 있는 내 친구는 자기 때문에 게임서비스 중지까지 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어떤 친구는 나때문에 정보가 모두 초기화되고...

그런 일이 생길때마다 괴로워 하는 게임프로듀서들을 보면, 내 마음도 찢어질 듯이 아프지...
사실... 날 만든 사람들이 날 쉽게 잡아 준다면 나도 괜찮아... 하지만 게임은 문제가 좀 있어.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게임을 만들어 본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는 모르겠는데, 게임을 만드는건 상당히 복잡해.
게임이 아니더라도 무슨 프로그램이든 나는 적어도 1~2마리는 존재해.
그 유명한 빌게이츠가 만든 운영체제에도 내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고 하더라고...

나때문에 유저들이 게임에 욕을 막 하더라고...
이 게임 썩었다니... 버그가 이렇게 만은데 어떻게 성공하겠냐는 둥...
날 만든 사람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해서 대작을 만들어도, 나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허다해...
하지만.. 날 바라보는 유저들의 행동을 좀 고쳤으면 해...
게임은 정말 버그를 잡기 힘들어.
사실 버그를 잡기 위해 사내에서 알파테스트를 하지만, 알파테스트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버그를 모두 잡아낼 수 없어. 결국은 너희들이 잡아 내야 되
베타테스트는 그런 나를 잡아줘야 되는게 너희들의 할 일이야.
그리고 베타테스트를 하는 목적도 날 잡기 위한 것이고...

일단은.. 날 보면 무조건 욕은 하지 말고... 운영자에게 버그를 발견했다고 말해.
그러면 나는 빠른 시간 안에 잡혀.
어떤 게임은 내 친구에 현상금도 걸어 놓더라고... ㅎㅎ
며칠 전에 내 친구를 잡은 유저가 있었는데, 그 유저가 어마어마한 상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꼭 현상금을 걸아야만 버그를 잡으라는 소리는 아니고...
일단 나를 많이 잡으면 운영자들이 잘 해 줄꺼야... 오픈베타가 되고서도.. ㅎㅎ

그리고 너희들이 즐기는 게임이 더 좋아질테고... 내가 없어진다면 너희들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그러니까.. 날 보고는 무조건 욕하면서 게임 접지 말고... 운영자에게 버그를 잡아달라고 요청해.. 버그는 절대 무시 안한다.
나를 가만 놔두면 나중에 가서는 더 엄청나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게임프로듀서들은 나를 빨리 잡아내 버리지...
빨리 잡아내게 도와주는 사람도 너희, 즉 베타테스터야.
요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베타테스터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베타테스터는 게임을 해 보면서 버그같은 잘못된 것을 잡아내는 일을 하는 것이지, 누구 처럼 욕하면서 게임접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어떤 곳은 베타테스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도 있떠라고.. ㅎㅎ
베타테스터 잘만 하면... 나도 없앨 수 있고... 너희들도 많은 이익을 볼꺼야...
우리나라 최고의 온라인게임이라고 일컬어지는 리니지에도 내 친구들이 아직도 기생하고 있어...

옛날엔 상당히 많았는데, 베타테스터들의 도움으로 많이 잡혔지.
베타테스트는 그게임의 아직 걸음마 단계야...
그리고 나는 그 걸음마단계에 태클을 거는 그런 존재이고...
꼭~!! 나를 얼른 잡아주고 우리나라 게임의 미래를 밝게 해 줬으면 해.
우리나라 게임의 미래도 다 너희들에게 달린거야..^^ 알았지?
이정도면... 내 마음을 모두 너희들에게 전달 해 준것같아..
너희들도 잘~ 알아 들을 것 같은데.. ㅎㅎ

음... 다음에... 내 친구가 또 편지를 보낼 것 같은데.. 이름은 달라..
이름이 아마.. 렉이라지... ㅎㅎ
렉이 보내주는 편지도 잘 읽어줘~^^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
Comment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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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넌의신화 2004.08.22 14:11
    므에취... 으흠.. 감기들렸나..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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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ck 2004.08.22 14:14
    알았어 버그야 이제부터 발견하면 죽여버려줄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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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썸싸이코 2004.08.22 14:21
    알았어 버그야 이제부터 발견하면 죽여버려줄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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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터 2004.08.22 14:21
    ↑동감 버그야 찾아주면 뼈와살을 분리해주마.
    ↓아래분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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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희 2004.08.22 14:25
    내 친구 버그야 잘읽엇어 나 렉이야
    정말 우리는 땔수없는 사이야 영원히 변치말자 버그야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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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우츠 2004.08.22 14:47
    그럼난 매크로라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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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칸늑대 2004.08.22 15:02
    나는 불법 복제입니다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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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넌의신화 2004.08.22 15:12
    이... 이사람들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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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고무 2004.08.22 16:01
    안녕 버그야 난 너의 적인 "패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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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날개 2004.08.22 16:50
    내 상대가 안되는걸 난 아트머니다!
  • ?
    득햏군 2004.08.22 17:00
    벅스뮤직은 그럼 정체가 무엇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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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_ 2004.08.22 17:57
    아 정말 저런 자작글은 왠지 소름이 돋아....
    유치뽕....
    또 이말 하면 '니는 저런 글이나 적을수 있나!?' 하고 또 반막하는 인갈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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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노 2004.08.22 18:04


    '니는 저런 글이나 적을수 있나!? (농담입니다~ 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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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넌의신화 2004.08.22 18:07
    제가 생각해도 유치뽕하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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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길 2004.08.22 20:40
    난 프리섭-_-이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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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자폐아 2004.08.22 22:01
    전 게임의 꽃인 "노매너" 초딍입니다-_-[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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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 2004.08.22 22:31
    크크크 어린것들!

    나는 거머리 몽키바이러스란다!! 므핫핫핫..[파파파파파퍼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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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리가스 2004.08.23 01:46
    ㅋㅋ;;
    난 그 xp와 윈도 2000? 유저들의 공포의 대상 웜바이러스라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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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 아라돈 2004.08.23 02:19
    대략 저글의 주제와 떨어지고 잇는듯...
    유치한건....그래요...
    그래두 진지하게 함생각해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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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守護靈 2004.08.23 07:57
    코멘트가 장난으로 쓰는 듯이 보이는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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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_s 2004.08.23 10:33
    글을 이렇게 썻지만 이렇게 써도 못 알아듣는 분은 허다함.
    유치한게 아니라 못 알아들으니 어쩔 수 없지.
  • ?
    하오 2004.08.23 14:08
    난 너의 현상금걸린 친구버그잡고 포상을 어마어마하게받은 그 유저다 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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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둥이。 2004.08.23 14:08
    베타테스터 를.......일부 몰지식한 인간들이 공짜 게임 수준으로 밖에 이해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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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꼬몽 2004.08.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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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年만설 2004.08.23 15:42
    안녕 버그야 나는 유료란다~ 사람들을 접게만드는 일을 하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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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샤크 2004.08.23 16:43
    버그를 없엔다고 해도....
    버그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기에...
    버그는 영원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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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iid 2004.08.23 17:58
    버그 없는 게임을 하고 싶어~
  • ?
    엔티카 2004.08.24 17:38
    안녕. 난 소가죽을 입은 황금벌레라고 해.

    사람들은 날 이렇게 부르지.

    " 우피 골드 버그 " 라고 말이지.
    ( 뭔 소리야 - - ;)

    어찌되었건. 좋은 글임은 분명해.

    어제는. 내 친구 스핵이라는 녀석이. 컴터 하나 태워먹었다고. 자랑하던데. 용한 녀석이야.
  • ?
    라르크엔시엘 2004.08.24 21:55
    안뇽버그야 난 스필버그라고해 ..헉 -┏
  • ?
    東天支皎 2004.08.25 15:05
    공감가는 얘기임...스필버그?난ㄴ 스티븐호일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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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마 2004.08.25 18:24
    버그 없는 게임이란 없겟죠.

    스필버그? 난 버필버그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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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웍스 2004.08.25 19:05
    공중분해 시켜주고 싶네 -_-
    즤뢸옆차기 3방도 후리고 싶고 .
  • ?
    침묵의美 2004.08.27 14:09
    미췬 처넌의신화 계속 거슬린다 밑에 글 이후로

    게임프로듀서가 버그잡나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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