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흐 흐 고독한놈 입니다.
영상물 등급 위원회(영등위)에서 '사전 등급 심의제'를 실시한지 약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론등을 통해 온라인게임의 사회적 부작용과 폐해가 알려지면서 정부/영등위 에서는 영화처럼 사전 등급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이후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규제만 심해졌고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고 압박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온게임 유저들은 자신의 연령이라는 제한 때문에 게임 선택권에 제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즘 고스톱이다 포카다, 아바타 꾸미기 등 포털사이트들의 문제가 심화되어 이런 규제는 더욱 강화될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사행성이 강하고 핸드폰,전화 결제등으로 생기는 부작용 때문에 말들이 많고 문제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100만원이 넘는 서비스 이용요금 때문에 꾸중받은 초등학생이 자살까지 하자 이런 문제들이 부각되었고 전체 온라인게임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곱지 않게 되었으며 이 때문에 생기는 여러 갈등 때문에 온게임 유저들은 마치 어두운곳에서 눈치를 봐야하는듯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제 시스템과 각 게임 포털사이트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은 모두가 공감할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리니지로 한때 불거졌던 온라인게임의 단적인 폐단에 대해 공격을 해야 할까요? 사회의 구성원중 지배권은 4~50대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식에게 온라인게임 하지 마라 라고 하면, 심하게 단속을 하면 자식 입장에서는 마지못해 끊을수밖에 없습니다.
정도가 심하면 모든지 문제가 되기 마련입니다.
게임은 즐긴다란, 즐거움을 짓밟는 권한은 누구한테도 있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하는것이고 사고력이 부족하다면 주위에서 도움을 줘야 할것입니다.
영등위의 등급제는 자유로운 창작 개발을 막고 게임의 기획 자체에도 영향을 주는 제한적인 제도 입니다.
영등위에게 원하는 등급을 받아내지 못할경우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까지 수정해야하는 현재 이 상황에서는 19세 이상이 아니고서는 개발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기준이 뭘까요?
사행성,pk,음란,선정성,폭력성 등등을 두고 심의를 하죠.
등급이 결정되기 전에 심의를 하는 영등위 소위원회는 1년에 한번씩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면 올해 바뀌게 되는 위원들은 대부분 시민단체 출신등이 진출하여 위원회 성격이 게임을 산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보수적인 잣대로만 심의하려는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게임을 게임으로서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그 이미지와 언론에 의해 부작용만 보도됐던 몇몇 시스템을 가지고 판단하는 "등급제"가 되어버린것입니다.
게임의 폭력성은 이전부터 문제되어 왔지만 이건 게임 입니다.
현실에선 불가능한 사건과 표현이 만화나 게임, 영화등을 통해 보여집니다.
이를보고 좋지못한 영향을 받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문제는 무시할순없죠.
그렇다면 항상 밝고 명랑하고 꽃과 나비만이 평화롭게 나오는 게임만 나와야하고 그런 게임만 해야 하는것일까요??
게임은 게임일뿐입니다. 모든것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인데 유독 온라인게임의 부작용만 강조하여 규제해야 될까요?
각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측에선 자신들이 만든 게임이 노리는 유저층이 누구인가를 알고 제작할것입니다.
구지 등급을 명확치도 않은 기준과 게임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한 이들이 정한 결정으로 제약할 필요는 없는것입니다.
하나의 게임이 오픈하게되면 수많은 유저들이 몰립니다.
처음에는 게임과는 상관없이 모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게임의 성격에 맞는 유저들만 자연히 남게되죠. 실제로 A3나 프리스트의 경우 타인 명의와 핸드폰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입이 되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플레이 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유저층을 보니 대부분이 성인들이였습니다.
등급 제한으로 인하여 오히려 주민번호 도용 사례가 증가하고 등급이 적당하지 않은 게임들은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pk시스템만 있으면 15세이상의 등급이 붙게 되었죠.
반대로 좋은 예인 릴의 경우 성인 게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저가 20세 이상으로 알려져있고 조사되었습니다.게임 내용과 성격,스타일에 의해 유저층이 결정됩니다.
게임사들 스스로 , 유저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것입니다.
등급을 두고 규제할 필요성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나, 게임을 게임으로서 평가하고 플레이 하게 해야지 마땅치 않은 등급으로 제한하는것은 웃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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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업계는 공동으로 온게임 부작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등의 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마무리 짓고 이전에 합의한 자율심의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재촉해본다.
(ㅡㅡ;; 요즘 나라가 이 모양인데 분위기에 어올리진 않군. 흐흐)
많은 문제들이 겹치기에 등급제 완전 폐지는 주장하기 어렵다.
제목에서 폐지되야 한다는것은 지금의 등급 심의제이다.
이를 게임사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기고 그 다음 좋지 못한 서비스가 무리하게 진행되고 영향이 안좋다면 그것을 규제하는 포괄적인 형태의 감시제를 시행해야 할것이다.
게임 산업이 거대해진 반면 이를 보는 전체의 시각은 똑바르지 못하다.
온라인게임,유저,우리 사회 모두 과도기 이다.
이에서 오는 문제때문에 게임은 즐기는것이 아니라 사회와의 단절, 게임 중독, 현금거래로 인한 돈에 대한 가치관, 청소년 범죄 등등의 양성소가 되기도 했다.
경제,사회 등에 많은 영향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를 관리하는 전문 기관 아니 담당부서하나 없이 정보통신부,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이 나눠서 업무를 보고 있다.
우선 급한것은 게임사들과 유저 스스로의 노력이다.
무엇이 게임인가 대해 다시 따져보고 즐기는것을 벗어난다면 자제할수있는 유저가 되야한다.
필자 역시 한때 중독자 였다. 가상 플레이에 매우 집착해봤다.
이제 깨달아야 한다. 게임은 즐기는것이다.
게임사는 그 즐길 환경을 제대로 제공할줄 알아야 "게임사"라 불릴수 있을것이다.
스스로 등급을 정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제공할줄 안다면 온게임 문화에 큰 역활을 하는것일테다.
즐길수있는 게임의 자유로운 개발과 다양성을 위해 사전 심의 등급제는 폐지되야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생한 부작용들과 문제들을 규제하기위해, 게임의 유저층 구성을 위해서 "자율 심의제"는 필요하다.
(ㅡㅡ;; 많은 얘기가 흘러나와 읽기 귀찮을수도 있겠다~ 이점을 좀더 여론화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오늘 다뤄봤다. 이전에 남기려다가 이런얘기 재미없는듯하여 ㅡㅡ;; 올리지 않았었다.
으흐흐 온라인게임을 하는 유저로서 과연 사전 등급제가 필요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져서 진행되는 현 상황을 나름대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럼이만~)
nom@onlife21.net [고독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