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택] 온라인 게임의 필요악?
온라인 게임에서 필요악이라면, 무엇이 있을까?
내용에 따라서 상반된 효과를 낼 수 있는 업데이트?
게임에 꼭 필요하지만 게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이머?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게이머와 게임업계가 동감하는 필요악이라면, 아마도 개념 없는 게이머, 혹은 아직 게임에 대한 매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저 연령층 게이머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은어적인 표현으로 ‘초딩’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초등학생 게이머를 말하는 것이 아닌 개념 없이, 어린 행동을 하는 게이머를 말하는 점, 알아주길 바란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어린 행동을 하는 게이머들은 실제로 나이가 어린 게이머들이며, 그들이 게임내 주는 악영향은 곧 비매너 게이머라는 점에서 게임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게임 내에서 사소하게 벌어지는 언쟁들, 몬스터에 대한 스틸, 아이템에 대한 먹자. 게임운영에 대한 무분별한 반발, 상용화에 대한 인식 부족인데, 그로 인하여 발생되는 부분이 부정적인 효과 때문에 그들을 악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이런 저 연령층 게이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게이머도 없다는 점이다. 즉, 저연령층 게이머가 성장함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게이머로 성장하기 때문이고, 사회적인 진출 혹은 성장에 따라서 금전적인 안정화를 통하여 주요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들이 온라인 게임의 필요악이다.
그러나 ‘초딩’이라는 은어적인 표현이 나오기까지, 골이 너무 깊다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이 우리가 즐기는 대중문화가 되기 이전까지 많은 시일이 걸렸고, 그에 따른 매너 또한 형성되지 않았다. 다만 그들에 대한 불만을 특정 언어로 정의시키고, 배척만 했던 점에서 이러한 부분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이머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게임 내에서 존재하는 게이머의 수는 자신이 성장시킨 캐릭터에 대한 성취감, 재미를 높여줄 수 있는 요소이며, 게이머들 스스로가 배척보다는 수용적인 부분으로 이러한 저 연령층 게이머들을 바라본다면 게임 내에서 자신이 겪을 수 있는 커뮤니티의 크기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만 더 바라보는 것이 어떨까?
초딩을 게임계에서 필요악이라고 보시는데, 초딩들에 태도에 대해 좀 더 관대하게 여기기 보다는 적절히 대응해주는게 필요할 거 같은데요. ‘필요악’ 도 ‘악’ 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