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3장이 항해세기, 아래 3장은 대항해시대)
바로 얼마전 성황리에 프리 오픈까지 마치고 현재 오픈베타를 남겨두고 있는
항해세기와 현재 클로즈베타테스트(라고는 하지만 거의 오픈수준...)를 진행중인
대항해시대가 비슷한 게임내용으로 여기저기에서 우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두 주역의 게임들이 모두 국산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상당히 서글프긴 하지만 어쨌든 한번 서로 비교해보기로 한다.
(참고로 본인이 어떻게 장황하게 설명하든 어차피 태클 들어올거 아니까
그냥 내맘대로 쓸 란다...)
1. 먼저 두 게임의 간단한 소개...;;
대항해시대 온라인 - 그 이름도 유명한 코에이사의 대항해시대는
수십년간(?)에 걸쳐 형성된 두꺼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패키지게임으로
항해게임의 시초라고 할수 있다. 그 온라인버전으로 이미 일본에선
상용화 되었으나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하다. 우리나라에도 역시
두꺼운 팬층이 형성되어있다.
항해세기 - 중국에서 몇년간 대인력을 동원하여 개발한 역작;;
중국게임 답지 않게 중국색이 거의 배제되어 있으며 역시
중국에서는 상용화 중이고 계속 업데이트중이다.
2. 완성도
항해세기는 모든 도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아시아지역까지
구현되어 있는 반면 대항해시대는 현재 아시아지역이 미구현이다.
다른 게임적인 요소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관계로 이 부분만을
놓고 보았을때는 일단 항해세기의 승리
대항해시대는 전체적인 게임진행에서 상당히 유럽쪽에 치우치는 양상을 보인다.
3. 그래픽
이부분은 매우 평가하기 힘들다. 개인적인 시각차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항해시대는
캐릭터에 일본풍이 가미되어 미소년, 미소녀화되어 있고 배경등이
상당히 부드러운 반면 항해세기는 캐릭터등이 리니지2풍의 서양
스타일 이며 배경등이 약간 거친 느낌이다.
다만 사양의 요구치가 대항해시대가 낮은 편이다.
즉, 그래픽의 최적화 측면에서는 대항해시대가 잘되어 있는 편이다.
4. 스토리
스토리라 함은 게임내의 퀘스트 등을 말하는 것이다.
대항해시대는 패키지게임의 연장선상이라 할만큼 상당히
스토리나 퀘스트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며 직업별 퀘스트등이
좀 잘되어 있는 편이다. 다만 그에 따라서 자유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항해시대는
역시 직업조합별로 많은 퀘스트들이 제공은 되지만
약간 부족한 면도 있는것이 사실이다. 다만 유저가 무엇이든
원하는데로 할수 있는 자유도가 매우 높다.
스토리 측면에서 봤을때는 대항해시대의 승리
5. 무역
대항해시대는 거의 이 무역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게임이다. 물론 전투도 할수 있지만 그 재미는 상당히
떨어진다. 수많은 도시에 수많은 물품이 존재하여 그 교역을
찾아내는것이 유저의 최종 목적이라고 할만큼 이 부분에
게임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
6. 전투
전투는 누가 뭐래도 항해세기의 승리다. 해상에서의
함포전, 백병전등이 비교적 잘 구현되어 있고 육상전투또한
항해세기는 RPG못지 않을만큼(-_ -;;) 잘 되어있어 어디서나
육상, 해상전투를 재밌게 즐길수 있다...;;
7. 기타
다른 여러부분도 비교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 비슷하고
직접 해봐야 알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생략한다.
8. 정리
대항해시대 온라인 - 두터운 팬층 덕분에 더불어 약간 정신연령이
어리신 분들도 많이 하셔서 게임 전체적인 연령이 좀 아래로 내려갔다...
더불어 극도로 광팬들도 많이 있으니 조심;;
장점은 저사양에서 잘 돌아가는 편이며 그래픽이 세련되었고
해양에서의 진정한 무역, 교역과 탐험을 즐기길 원하시는 분께
추천, 적절한 퀘스트, 스토리등도 장점이다.
다만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기에 약간 불안하다는 점과
전투부분등 일반 유저에게는 쉽게 지겨워질수 있다는 점,
본인의 게임경력으로 분석해봤을때 한국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것이라는 점등이 단점이라고 할수있겠다.
항해세기 - 대항해시대처럼 팬층이 없어서 게임의 정보를
쉽게 얻기가 어려워 신규유저가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장점은 진정한 자유도, 국내 노가다 rpg에 익숙한 유저도
게임내에서 전투, 무역등을 원하는대로 할수 있어
금방 재미를 느낄수 있다는 점, 일단 적응만 하면
대항해시대 못지 않은 무역, 탐험의 재미도 역시 느낄수
있다는 점등이 장점, 약간 최적화가 덜된듯한 불안한 시스템과
번역의 어색함, 대항해시대보다 브랜드가 낮아
마이너게임이 될수 있다는 점등이 단점이다.
이런 말로 끝맺기는 참 뭐하지만...
역시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둘중에 하나라도 국산게임이 있었다면 밀어주겠지만...
이도저도 아니니 뭐 하나를 딱히 좋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전투 등을 즐겨서인지 항해세기가 약간은 더 재미있었다..
국내의 리니지2 아류 RPG온라인에 질리신분들께
꼭 한번 해보시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장점이라면 (대항)에 비해서 좀더 멋진 백병전과 육상에서의 할일들(농사짓기, 유적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