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 19일 1차 클로즈 베타를 시작으로 많은 화제를 뿌리며 기대작 1순위에 오른 블리자드社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하 wow)’.
wow는 국내시장에 선보이자마자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폭주로 인해 12대였던 게임 서버를 한달만에 55대로 늘렸지만, 물밀듯 밀려오는 사용자들을 수용하기에는 벅찼던 것 같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신규가입 회원의 중단은 국내 게임업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열화와 같은 국내 유저들의 호응에 현재 wow는 국내 동시접속자 수가 20만명에 이른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와 같은 wow의 열풍은 PC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12월에 발표한 PC방 게임별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C방 일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12월 17일과 20일, 21일 세차례에 걸쳐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가 고수했던 1위자리를 빼앗았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의 자리를 오픈베타 2개월 갓넘은 wow가 뺏어내다니.. wow의 열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었다.
wow 2개월의 승리?
하지만 이러한 중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은 ‘wow의 상용화’ 였다. 서비스업체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 이전부터 일부 매체에서 ‘wow상용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서비스를 맡고 있는 비벤디유니버셜코리아에서는 ‘상용화 시기,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로 일관해 오다가 드디어 며칠전 ‘1월 18일 상용화 개시’라는 발표를 했다.
개인의 경우 1개월 정액요금 22,500원 (부가가치세 포함 24,750원).
국내에서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인 ‘리니지’와 비교해 보면 몇천원 싸긴하지만, 지금껏 2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던 말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정책이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 wow를 하는 게이머들 중 상당수가 몇가지 점들로 인하여 불편함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의 상용화는 문제가 없는가? 돈을 내고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없을까? 물론 상용화되면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아직까지도 게이머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을 짚어보도록 하자.
1만원 내외라더니.. 헐 2만 4천원.
오늘도 뽑는다. 대기표
대기표..은행이나 극장에서 사람 많을 때 뽑는 건 줄 알았는데 상용화 언급이 나오는 지금 이 시점에도 wow에는 대기표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피크 타임이라고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는 거의 무조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주말엔 더하다. 오늘 광랩 좀 해 볼까? 라는 마음 먹고 달려들지만 대기인원 300명은 기본, 많을 땐 600~700명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 같은 대기인원 등이 전 서버에 걸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오픈 초기부터 서비스를 지속해왔던 구서버들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필자의 경우 굴단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
일반 MMORPG의 경우에도 서버 인원이 꽉차면 어쩔수 없이, 인원을 빠지길 기다려야하지만 유료화를 운운하는 시점에서도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니..그럴일은 절대 없겠지만...상용화 이후에도 이런 대기표를 뽑아야한다면, 한국 게이머들 반응은?
기다리는 자에게 게임이 있노라! 대기표.
Back To The Past~~
wow는 MMORPG이다. 경험치를 쌓아가며 레벨업 하고, 내가 노력한 만큼, 투자한 시간 만큼 보상 받는 시스템이다. wow를 이용하는 유저들 중 많은 사람들이 롤백(Roll Back)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제 막 퀘스트 아이템( 퀘템) 다 모아서 보상 받으려고 뛰어가고 있는데, 튕~~하고 튕겨서리 처음부터 다시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니.. ㅡㅡ;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노가다를 2번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공지 한번 없이 서버 다운되서 다시 접속하면 롤백되어 있으니, 게이머들 보기를 ‘돌’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ㅜ.ㅜ ( 게이머를 ‘돈’같이 봐도 시원치 않을 판에 )
게이머 보기를 돌같이 하라?!
wow에 두분의 ‘신’이 계셨다.
wow 내에는 신성한 종교가 있다.
그 종교의 최고에는 두분의 신이 계셨으니..그 이름하여 ‘썹(썹다)신’과 ‘랙신’ 이 두분의 신이 왕림하시면 모든 플레이어는 모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릅을 꿇고 대기하여야 한다. 일명 ‘모내기’.
어떤 플레이어는 이동 중에도 모내기 모션으로 이동을 하고, 몹들은 플레이어를 관통하여 다른 지점에서 싸우고 있다가 갑자기 플레이어 앞으로 귀환한다. 죽은 시체들이 멀쩡한 몬스터 같이 서 있는가 경우도 있다.
문제는 ‘혼돈의 신’ 두분의 왕림은 너무 잦다는 것.
물론 게임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데이터가 게임 내에 있고,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사용자의 회선 상태, 서버의 효율성,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통신상태 등을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플레이에 지장을 주거나 이런 현상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랙신 뜨셨다. 모내기 해라..할렐루야!
불러보고 싶은 이름. GM님아...
GM이라 함은 게임 내에서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도와주거나 문제점을 찾아 원활한 서비스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운영직원을 말한다. 이러한 GM이라는 직업은 인터넷 게임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일반에게 알려졌으며, 게임 좀 한다는 사람들은 낯설지 않은 이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에는 각 서버당 몇 명씩의 GM들이 있어 초급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및 게임 내 버그사항, 비매너 플레이어 처리, 게임 내 질서확립(?)을 하고 있다.
하지만 wow는 어떠한가?
게임에 접속하면. ‘ 지금은 사정상 제한적인 GM활동만 실시하오니 도움이 필요하시면 물음표(?)를 눌러 질문하라’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뜬다. 그렇다고 물음표를 눌러서 질문을 해도 묵묵무답, 메일을 보내도 동문서답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주변에 wow를 하시던 분 중 한분이 사냥꾼을 키우시다가 동물이 자꾸만 도망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고객문의 센터에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헌데 2일 뒤에 온 답변 내용은 ‘서버가 불안정하여 안정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양해를 바란다’ 는 내용이었다.
왠지 들어오는 문의에 모든 답변을 ‘서버 불안정’ 대답해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는 순간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문제는 소환수에게 먹이를 잘 주지 않아서 도망간 것이라고 한다. ㅜ.ㅜ)
GM은 이제 게임 내에서 문화의 한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운영자 ( 개발사)와 함께 내가 즐기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의견이나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GM인데 말이다.
wow에서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GM님아~~~.
오늘도 목놓아 불러봅니다. GM님
마치며
wow...게임만 놓고 보자면 필자는 잘만들어진 게임에 한표 던지고 싶다. 물론 국내 게임들과 비교하여 낯선 시스템 등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봤을 때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원활히 공급되고 공감대를 이루어야 좋은 게임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열거한 위 사항들은 국내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들이긴 하지만 현재 상용화를 발표한 wow의 경우에는 시급히 수정되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wow의 열풍으로인해 서비스 업체에서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모르진 않는다. 또한 상용화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해결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상용화는 상용화고 지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유저들이다. 상용화 하면 더 나은, 더 많은 게임요소들을 업데이트 해서 즐거움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일단 결재부터 해라’라는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은 상용화가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작도 아니다. 게임 전체에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오픈 베타때 원활치 못했던 것이 상용화 한다고 하루아침에 바뀔지도 의문이고, 하루 아침에 고쳐진다고 하면 왜 오픈때는 고쳐지지 못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오픈 베타 ( 무료 )로 서비스 할때는 신경 안써도 된다..뭐 이런 말인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국내, 국외 개발사, 서비스 업체 여러분 하나만 기억해 주시길...
’상용화만 서비스가 아니고 클로즈 베타, 오픈 베타도 서비스이고, 테스터들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
wow는 국내시장에 선보이자마자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가입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폭주로 인해 12대였던 게임 서버를 한달만에 55대로 늘렸지만, 물밀듯 밀려오는 사용자들을 수용하기에는 벅찼던 것 같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신규 회원가입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신규가입 회원의 중단은 국내 게임업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열화와 같은 국내 유저들의 호응에 현재 wow는 국내 동시접속자 수가 20만명에 이른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와 같은 wow의 열풍은 PC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12월에 발표한 PC방 게임별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PC방 일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12월 17일과 20일, 21일 세차례에 걸쳐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가 고수했던 1위자리를 빼앗았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리니지’와 ‘스타크래프트’의 자리를 오픈베타 2개월 갓넘은 wow가 뺏어내다니.. wow의 열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었다.
wow 2개월의 승리?
하지만 이러한 중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은 ‘wow의 상용화’ 였다. 서비스업체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 이전부터 일부 매체에서 ‘wow상용화’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서비스를 맡고 있는 비벤디유니버셜코리아에서는 ‘상용화 시기,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로 일관해 오다가 드디어 며칠전 ‘1월 18일 상용화 개시’라는 발표를 했다.
개인의 경우 1개월 정액요금 22,500원 (부가가치세 포함 24,750원).
국내에서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인 ‘리니지’와 비교해 보면 몇천원 싸긴하지만, 지금껏 2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던 말에 비하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정책이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 wow를 하는 게이머들 중 상당수가 몇가지 점들로 인하여 불편함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의 상용화는 문제가 없는가? 돈을 내고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없을까? 물론 상용화되면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아직까지도 게이머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을 짚어보도록 하자.
1만원 내외라더니.. 헐 2만 4천원.
오늘도 뽑는다. 대기표
대기표..은행이나 극장에서 사람 많을 때 뽑는 건 줄 알았는데 상용화 언급이 나오는 지금 이 시점에도 wow에는 대기표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피크 타임이라고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는 거의 무조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주말엔 더하다. 오늘 광랩 좀 해 볼까? 라는 마음 먹고 달려들지만 대기인원 300명은 기본, 많을 땐 600~700명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이 같은 대기인원 등이 전 서버에 걸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오픈 초기부터 서비스를 지속해왔던 구서버들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필자의 경우 굴단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
일반 MMORPG의 경우에도 서버 인원이 꽉차면 어쩔수 없이, 인원을 빠지길 기다려야하지만 유료화를 운운하는 시점에서도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니..그럴일은 절대 없겠지만...상용화 이후에도 이런 대기표를 뽑아야한다면, 한국 게이머들 반응은?
기다리는 자에게 게임이 있노라! 대기표.
Back To The Past~~
wow는 MMORPG이다. 경험치를 쌓아가며 레벨업 하고, 내가 노력한 만큼, 투자한 시간 만큼 보상 받는 시스템이다. wow를 이용하는 유저들 중 많은 사람들이 롤백(Roll Back)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제 막 퀘스트 아이템( 퀘템) 다 모아서 보상 받으려고 뛰어가고 있는데, 튕~~하고 튕겨서리 처음부터 다시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니.. ㅡㅡ;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노가다를 2번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공지 한번 없이 서버 다운되서 다시 접속하면 롤백되어 있으니, 게이머들 보기를 ‘돌’같이 하는 것도 아니고…ㅜ.ㅜ ( 게이머를 ‘돈’같이 봐도 시원치 않을 판에 )
게이머 보기를 돌같이 하라?!
wow에 두분의 ‘신’이 계셨다.
wow 내에는 신성한 종교가 있다.
그 종교의 최고에는 두분의 신이 계셨으니..그 이름하여 ‘썹(썹다)신’과 ‘랙신’ 이 두분의 신이 왕림하시면 모든 플레이어는 모두 머리를 조아리고 무릅을 꿇고 대기하여야 한다. 일명 ‘모내기’.
어떤 플레이어는 이동 중에도 모내기 모션으로 이동을 하고, 몹들은 플레이어를 관통하여 다른 지점에서 싸우고 있다가 갑자기 플레이어 앞으로 귀환한다. 죽은 시체들이 멀쩡한 몬스터 같이 서 있는가 경우도 있다.
문제는 ‘혼돈의 신’ 두분의 왕림은 너무 잦다는 것.
물론 게임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많은 데이터가 게임 내에 있고, 온라인 게임이라는 특성상 사용자의 회선 상태, 서버의 효율성,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통신상태 등을 고려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지만, 플레이에 지장을 주거나 이런 현상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랙신 뜨셨다. 모내기 해라..할렐루야!
불러보고 싶은 이름. GM님아...
GM이라 함은 게임 내에서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도와주거나 문제점을 찾아 원활한 서비스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운영직원을 말한다. 이러한 GM이라는 직업은 인터넷 게임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일반에게 알려졌으며, 게임 좀 한다는 사람들은 낯설지 않은 이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에는 각 서버당 몇 명씩의 GM들이 있어 초급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및 게임 내 버그사항, 비매너 플레이어 처리, 게임 내 질서확립(?)을 하고 있다.
하지만 wow는 어떠한가?
게임에 접속하면. ‘ 지금은 사정상 제한적인 GM활동만 실시하오니 도움이 필요하시면 물음표(?)를 눌러 질문하라’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뜬다. 그렇다고 물음표를 눌러서 질문을 해도 묵묵무답, 메일을 보내도 동문서답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주변에 wow를 하시던 분 중 한분이 사냥꾼을 키우시다가 동물이 자꾸만 도망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고객문의 센터에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헌데 2일 뒤에 온 답변 내용은 ‘서버가 불안정하여 안정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양해를 바란다’ 는 내용이었다.
왠지 들어오는 문의에 모든 답변을 ‘서버 불안정’ 대답해 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는 순간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문제는 소환수에게 먹이를 잘 주지 않아서 도망간 것이라고 한다. ㅜ.ㅜ)
GM은 이제 게임 내에서 문화의 한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운영자 ( 개발사)와 함께 내가 즐기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의견이나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GM인데 말이다.
wow에서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GM님아~~~.
오늘도 목놓아 불러봅니다. GM님
마치며
wow...게임만 놓고 보자면 필자는 잘만들어진 게임에 한표 던지고 싶다. 물론 국내 게임들과 비교하여 낯선 시스템 등이 있긴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봤을 때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원활히 공급되고 공감대를 이루어야 좋은 게임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열거한 위 사항들은 국내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들이긴 하지만 현재 상용화를 발표한 wow의 경우에는 시급히 수정되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wow의 열풍으로인해 서비스 업체에서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모르진 않는다. 또한 상용화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해결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상용화는 상용화고 지금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유저들이다. 상용화 하면 더 나은, 더 많은 게임요소들을 업데이트 해서 즐거움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일단 결재부터 해라’라는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은 상용화가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작도 아니다. 게임 전체에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오픈 베타때 원활치 못했던 것이 상용화 한다고 하루아침에 바뀔지도 의문이고, 하루 아침에 고쳐진다고 하면 왜 오픈때는 고쳐지지 못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오픈 베타 ( 무료 )로 서비스 할때는 신경 안써도 된다..뭐 이런 말인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국내, 국외 개발사, 서비스 업체 여러분 하나만 기억해 주시길...
’상용화만 서비스가 아니고 클로즈 베타, 오픈 베타도 서비스이고, 테스터들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