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것이 바람직하나 피할수 없는, 어쩔수 없이 필요로 하는 것을 두고 '필요악' 이라고들 한다.
채팅 필터링 또는 욕설 필터링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언어를 순화시키고 불필요한 욕설과 언어 폭력을 자제하면서 올바른 채팅 문화를 일구어 나갔다면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악'이라 불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왜 채팅 필터링이 필요했을까? , 왜 필요악이라 불리게 되었을까?
▶ 채팅 문화의 '잘못된 유행'과 '익명성의 폐해'
98년 이후 전국적으로 PC방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어 이제는 생활의 일부라 불릴만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온라인 커뮤니티는 '문화'가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추적 역활을 맡고 있는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어지냐에 따라 사이버 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의 비중이 결정되곤 한다.
10대부터 많게는 중장년층까지 이용하는 온라인게임에서의 채팅 문화가 어땠는가?
리니지와 포트리스가 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한 이후 채팅 언어, 인터넷 언어, 통신 언어라 하며 사용되어온 줄임말들의 남용과 언어 파괴라 불리는 외계어의 등장으로 채팅 문화는 혼탁해졌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걸 악용한 무책임한 자유는 방종이 되어 육두문자 사용을 이끌었다.
애나 어른, 너나 할것없이 실제와는 달리 너무나 쉽게 욕설을 내뱉게 되었고 아무 이유없이 쉽게 욕설을 하는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져 게임상의 사소한 다툼에서 조차도 욕설을 하는게 당연한듯 인식되버린게 아닌가 싶다.
▶ 대안은 필터링 시스템?
포트리스2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이렇다.
포트리스2가 한참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접속자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비매너 유저들에 대한 신고와 건의도 폭증했고 욕설을 걸러내어 건전한 채팅 문화를 위해, 급기야 게임사에선 제대로 테스트도 안해본듯한 필터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었다.
당시 포트리스2는 리니지의 성장과 비견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고 특정 유저층이 아닌 국민 게임이라 불릴만큼 폭넓은 연령층의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였다.
포트리스2를 하기 위해 PC방을 찾고 인터넷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기존 유저들이나 처음 접한 사람들이나 채팅 필터링 시스템은 낯선 존재였고, 욕설을 걸러내기 위한 이 시스템은 되레 정상적인 채팅을 방해하는 웃지못할 결과를 낳기도 했다.
특정 욕설이 들어가게 되면 대화가 차단되거나 그 글자만 빠진채 채팅창에 글이 올라가게 되는데 여기서 생긴 문제가 욕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터링이 욕설로 인식하여 정상적인 대화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였다.
그렇다면, 심각한 욕설 문화(?)를 막기위한 대안으로 필터링 시스템이 생겼다고 해서 과연 게임내에서 욕설이 줄어들었을까?
필터링의 등장은 오히려 말도 안되는 욕설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게 되버렸다.
욕설을 차단하기 위한 필터링을 피해서 욕을 하기위해 유저들은 글을 띄어 쓴다던가 듣도 보지 못한 외계어를 만들어 낸다든가 하여 상대를 모욕하기 위해 온갖 육두문자를 생산해냈고 이런 방식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 이르러선 '즐' 이라는 한 글자에 필터링도 피하고 못다한 욕설을 함축시켜 상대를 무시하는 의미를 담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즐' 이란 의미가 즐겁게 무엇 무엇을~ 식으로 사용된적도 있으나 최근엔 위와 같은 용도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 필요악이 되버린 채팅 필터링은 없느니 못한 시스템인가?
대부분의 유저들이 초반 포트리스2 같은 인기 온라인게임이나 채팅 사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이는 점차 다른 온라인게임들로도 퍼져 예를 들어 상대를 놀리기 위한 '허접'이란 말이 필터링에 걸리면 '허덥' 이라던가 '허 덥','호접'등 이런식으로 변형해 사용하고 듣는게 익숙해질 정도로 유행이 되버렸다.
이밖에도 차마 글로 표현못할 욕설도 많고 필터링을 피해 변형시켜 사용하는 욕설들도 많다.
결국 필터링 시스템은 욕설을 방지하는 순기능과 함께 수십여가지로 변형되는 욕설을 양산하는 역기능도 가져오게 된것이다.
완벽한 필터링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온라인게임 유저들을 비롯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수없이 변형된 욕설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막기위해 사용되는 필터링이 오히려 정상적인 대화를 불편하게 하여 커뮤니티성을 저하시키는 역효과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욕이 들어가지도 않는데 문장의 연결에 따라 욕설로 인식되어 대화가 차단 된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로인한 불만과 건의로 일부 게임들과 인터넷 게시판에선 아예 필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무분별한 욕설 사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적용시키는 필터링은 이제 필요악이 되버린게 아닐까?
온라인게임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것은 당장 욕설을 막을수 있는 필터링 프로그램이 완벽해지는게 아니라,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자정(自淨)노력일 것이다.
유저들 스스로 무분별한 욕설을 자제하고 익명성의 자유를 악용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지금까지 함부로 써왔던 우리 언어를 순화시켜 올바른 채팅 문화를 안착시켜 나간다면 서로가 즐거운 사이버 월드를 맛보게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온라이프21 - www.OnLife21.net]
채팅 필터링 또는 욕설 필터링이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언어를 순화시키고 불필요한 욕설과 언어 폭력을 자제하면서 올바른 채팅 문화를 일구어 나갔다면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악'이라 불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왜 채팅 필터링이 필요했을까? , 왜 필요악이라 불리게 되었을까?
▶ 채팅 문화의 '잘못된 유행'과 '익명성의 폐해'
98년 이후 전국적으로 PC방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어 이제는 생활의 일부라 불릴만큼,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온라인 커뮤니티는 '문화'가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추적 역활을 맡고 있는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어지냐에 따라 사이버 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의 비중이 결정되곤 한다.
10대부터 많게는 중장년층까지 이용하는 온라인게임에서의 채팅 문화가 어땠는가?
리니지와 포트리스가 온라인게임의 대중화를 선도한 이후 채팅 언어, 인터넷 언어, 통신 언어라 하며 사용되어온 줄임말들의 남용과 언어 파괴라 불리는 외계어의 등장으로 채팅 문화는 혼탁해졌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걸 악용한 무책임한 자유는 방종이 되어 육두문자 사용을 이끌었다.
애나 어른, 너나 할것없이 실제와는 달리 너무나 쉽게 욕설을 내뱉게 되었고 아무 이유없이 쉽게 욕설을 하는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져 게임상의 사소한 다툼에서 조차도 욕설을 하는게 당연한듯 인식되버린게 아닌가 싶다.
▶ 대안은 필터링 시스템?
포트리스2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이렇다.
포트리스2가 한참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접속자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비매너 유저들에 대한 신고와 건의도 폭증했고 욕설을 걸러내어 건전한 채팅 문화를 위해, 급기야 게임사에선 제대로 테스트도 안해본듯한 필터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되었다.
당시 포트리스2는 리니지의 성장과 비견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고 특정 유저층이 아닌 국민 게임이라 불릴만큼 폭넓은 연령층의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였다.
포트리스2를 하기 위해 PC방을 찾고 인터넷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기존 유저들이나 처음 접한 사람들이나 채팅 필터링 시스템은 낯선 존재였고, 욕설을 걸러내기 위한 이 시스템은 되레 정상적인 채팅을 방해하는 웃지못할 결과를 낳기도 했다.
특정 욕설이 들어가게 되면 대화가 차단되거나 그 글자만 빠진채 채팅창에 글이 올라가게 되는데 여기서 생긴 문제가 욕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터링이 욕설로 인식하여 정상적인 대화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였다.
그렇다면, 심각한 욕설 문화(?)를 막기위한 대안으로 필터링 시스템이 생겼다고 해서 과연 게임내에서 욕설이 줄어들었을까?
필터링의 등장은 오히려 말도 안되는 욕설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게 되버렸다.
욕설을 차단하기 위한 필터링을 피해서 욕을 하기위해 유저들은 글을 띄어 쓴다던가 듣도 보지 못한 외계어를 만들어 낸다든가 하여 상대를 모욕하기 위해 온갖 육두문자를 생산해냈고 이런 방식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 이르러선 '즐' 이라는 한 글자에 필터링도 피하고 못다한 욕설을 함축시켜 상대를 무시하는 의미를 담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즐' 이란 의미가 즐겁게 무엇 무엇을~ 식으로 사용된적도 있으나 최근엔 위와 같은 용도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 필요악이 되버린 채팅 필터링은 없느니 못한 시스템인가?
대부분의 유저들이 초반 포트리스2 같은 인기 온라인게임이나 채팅 사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이는 점차 다른 온라인게임들로도 퍼져 예를 들어 상대를 놀리기 위한 '허접'이란 말이 필터링에 걸리면 '허덥' 이라던가 '허 덥','호접'등 이런식으로 변형해 사용하고 듣는게 익숙해질 정도로 유행이 되버렸다.
이밖에도 차마 글로 표현못할 욕설도 많고 필터링을 피해 변형시켜 사용하는 욕설들도 많다.
결국 필터링 시스템은 욕설을 방지하는 순기능과 함께 수십여가지로 변형되는 욕설을 양산하는 역기능도 가져오게 된것이다.
완벽한 필터링은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온라인게임 유저들을 비롯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수없이 변형된 욕설을 사용하고 있고 이를 막기위해 사용되는 필터링이 오히려 정상적인 대화를 불편하게 하여 커뮤니티성을 저하시키는 역효과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욕이 들어가지도 않는데 문장의 연결에 따라 욕설로 인식되어 대화가 차단 된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로인한 불만과 건의로 일부 게임들과 인터넷 게시판에선 아예 필터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기도 하지만, 많은 업체들이 무분별한 욕설 사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적용시키는 필터링은 이제 필요악이 되버린게 아닐까?
온라인게임과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것은 당장 욕설을 막을수 있는 필터링 프로그램이 완벽해지는게 아니라,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자정(自淨)노력일 것이다.
유저들 스스로 무분별한 욕설을 자제하고 익명성의 자유를 악용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지금까지 함부로 써왔던 우리 언어를 순화시켜 올바른 채팅 문화를 안착시켜 나간다면 서로가 즐거운 사이버 월드를 맛보게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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