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wonho.hangame.com/권호어릴 적 동네 오락실에 가면 가장 부러웠던 사람 베스트 3.
3등. 게임 열라 잘해서 사람들이 뒤를 삥 둘러싸고 오락하는 사람.
2등. 천원 짜리 몇 장 가지고 와서 잔돈으로 다 바꿔서 오락기 앞에다가 쌓아놓고 하던 아저씨.
1등. 오락실 아들..ㅎㅎ
이제는 이런 기억들의 주인공이었던 아케이드 오락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시대가 변하면서 PC방, 온라인 게임이 오락실을 대체하고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오락실에서 기억남는 몇가지를 꼽아 본다면 뽀글뽀글, 올림픽, 제비우스, 갤러그, 미스터M, 월드컵, 철권 등이 있겠다.
특히 철권은 젊은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전이라는 특징을 가장 잘 살렸던 게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에서 대전이라는 특징은 게임 장르상의 특징 이외에도 오프라인에서의 대전이라는 점도 잘 살렸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한테 몇 번지면 친구랑 터치해서 하고, 도대체 누구야! 이러면서 일어나 상대편을 보면 덩치큰 깍두기 형님같이 생긴 사람 아니면 초등학교 4~5학년쯤 되어 보이는 작은 학생. ㅡ.ㅡ
한판 뜰까? Come, Come On ~~! - Jin Kazama
이러한 격투 게임은 아케이드 뿐 아니라 콘솔 패키지 용으로 출시되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앞에서 말한 정통 대전격투 게임을 온라인으로 표방하고 나선 ‘권호’ 이다.
라디오 게임즈가 개발하고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권호’ 는 팔극권, 태극권 등 세계 각지의 실존하는 고전 무술 동작 기술들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구현했으며, 그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자유로운 개성 표출이 가능한 캐릭터 아바타 시스템, 그리고 능력치와 기술 육성 등 온라인 게임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게임 요소가 결합되어 기존 격투 게임과는 차별화된 최초의 정통 온라인 격투게임이다.
온라인 대전 격투게임의 새로운 시작. 권호
온라인에서도 정통 대전 액션을 즐기자.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전액션이라는 장르는 오래 전부터 사용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던 장르였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정통 대전액션 수식어가 딱 어울릴만한 게임이 쉽게 생각나지 않는다. 이유는 기술상의 문제도 물론 있겠지만 현재의 대전게임들은 기존 아케이드용 게임을 고스란히 이식했거나 단순한 액션게임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권호는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통 3D 대전 격투게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여자라고 얕보다가는 이렇게 된다니까.ㅎㅎ
어떤 기술이 좋을까?
‘권호’는 태권도, 무에타이, 태극권, 팔극권 등 총 4개의 무술로 구성된다.
태권도와 무에타이는 중장거리 접전 위주에 비교적 조작이 용이한 격투스타일로, 초보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태극권과 팔극권은 반격과 타격의 극적 재미가 있는 반면, 그에 따른 패널티와 다소 난이도 있는 조작이 필요해 격투게임에 친숙한 사용자를 위한 격투 스타일이다.
▶ 태권도
사용 난이도 : ★☆☆☆
대전격투를 거의 모르는 초심자들에게 추천하는 격투스타일이다.
특징 : 빠른 속도의 발차기가 특징으로, 대부분 기술의 리치가 길고, 강력한 발차기 콤비네이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입력이 비교적 간단해 빨라 초보자가 사용하기 유리하다.
기술 자체의 평균 데미지가 전체적으로 높은 편이며, 커맨드 자체가 매우 쉽기 때문에 초급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격투방법 : 근거리보다는 중장거리의 격투에 강한 아웃파이터 스타일이다. 상대방과의 거리를 두어 상대방이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접근할 때 공격하거나 계속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대전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자 준비하시고 .. 본격적으로 한판 합시다
▶ 무에타이
사용 난이도: ★★☆☆
대전 격투에 아직 완전히 익숙하지 않은 중급 사용자들을 위한 무술이다.
특징 : 강력한 펀치 콤비네이션과 무릎차기가 특징이다. 강력한 펀치, 엘보, 니킥 콤비네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입력이 쉬운 편이다. 적절한 리치와 강력한 공격력이 특징이다.
격투방법 : 중, 근접격투에 있어 무에타이는 그 어떤 무술보다도 가장 위협적인 격투술이다.약하지만 빠른 공격에서 시작되어 수많은 공격을 퍼붓는 무에타이의 공격은 상대방의 기술에 반격을 하거나, 상대방의 기술을 끊고 공격해 나가는 것 보다는 상대방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시켜 버릴 정도로 적극적인 공격을 퍼붓는 편이 유리하다.
▶ 태극권
사용 난이도 : ★★★☆
대전격투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지만 정확하고 빠른 손놀림 보다는 심리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특징 : 반격기 위주의 스타일이다.
연속기술과 단타계열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으나 다른 스타일에 비해 공격력이 낮다. 반격기로 상대방의 타이밍을 읽어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격투방법 : 일반 공격이나 카운터 공격의 경우 전체적으로 데미지가 낮은 편인 태극권의 경우 상대방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기술들이 매우 많이 있다. 상대방을 링 끝으로 몰아내어 상대방의 가드를 무너뜨린 후에 링 아웃을 노리거나, 다양한 스텐스 변환이 가능하다.
▶ 팔극권
사용 난이도 : ★★★★
정확한 타이밍과 기술입력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한 무술이다.
특징 : 접근 전에 강력한 스타일이다. 대부분 기술이 단타계열이며 리치가 짧고, 발동 후 빈틈이 많아 사용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정확히 히트시킬 경우 막강한 데미지를 뽑아내어 최고의 타격력을 발휘한다.
격투방법 : 팔극권의 경우 대부분의 기본 데미지는 다른 무술들에 비해 낮은 편이며 공격거리 역시 짧은 편이다. 견제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이 커맨드가 어렵고 발동이 느리며 사용후의 경직시간이 길기 때문에 사용하기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기술들이 입력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고급사용자들에게 권하는 격투 스타일이다.
초보자는 태권도 학원부터 다녀?ㅋㅋ
캐릭터의 성장과 기술의 증가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의 가지 수가 늘어나게 되면 게이머는 그 중에 자신이 원하는 기술들을 배워 싸울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고급기술을 연마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습득함에 따라 같은 무술이라 할지라도 사용하게 되는 기술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또한 모든 캐릭터에게는 공격력과 방어력의 개념이 존재하여 어떠한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느냐에 따라 격투 방식이 달라진다. 이러한 요소는 기존 3D 대전 격투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권호’ 만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가면 고급기술도 배울수 있다는 말씀.
도장, 문파 등의 커뮤니티
일반적인 게임 내 커뮤니티와 달리 ‘권호’에는 ‘문파’와 ‘도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존재한다.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문파, 또는 도장에 가입 할 수 있으며 해당 그룹의 우두머리만이 보유할 수 있는 기술의 일부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그룹에 가입되어 있는 유저들은 자신의 무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공격 외의 강력한 무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각각의 그룹들은 그룹들 간의 대전을 통해 명예수치가 감소하거나 증가하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감 있는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문파와 도장이라는 유저커뮤니티도 강점
권호가 되기 위한 관문들
‘권호’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소속되어 있는“문파”나 “도장”이 권호 세계를 제패하는 것!.
처음 시작은 일개 이름없는 파이터로 시작하지만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뜻과 생각이 맞는 사람들끼리 “도장”을 만들게 된다. “도장”의 명성이 올라감에 따라 “문파”로 승급되게 되며 점점 늘어나는 문파원들과 함께 자신이 속한 지역의 최고가 되기 위해 지역 내에서 다른 “문파”들과 경쟁해야 한다.
지역 최고를 거쳐 다른 “문파”와의 경쟁을 통해 마지막에는 모든 지역을 제패한 최고의 “문파”에 오르는 것. 이 모든 것을 이끌고 가는 것은 게이머들의 몫이다.
최고는 2명일 순 없다. 권호!
마치며.
권호.
지금까지의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과는 다른 모습의 게임이다. 1차 클로즈 베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타격감 등은 콘솔게임의 느낌을 100%는 아니지만 충분히 살렸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온라인 격투게임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예상되었던 렉과 캐릭터 싱크 문제 역시 게임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좀 애매한 판정 처리와 커맨드 입력 후 약간의 딜레이 타임이 있어 손에 쫙~쫙 붙는 맛은 조금 덜하다는 것이다.
모쪼록 더욱 재밌고, 멋진 모습의 권호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온라이프21 리뷰어 '연탄한장']
식어 내버린 연탄재 함부로 차지말라.
너는 지금껏 누구를 위해 뜨겁게 타오른 적 있더냐.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뜨겁게 타오르는 연탄 한장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