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oogonline.co.kr/투지게임산업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게임 자체의 수준도 높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초기 2D 머그게임에서부터 최신 3D 게임까지 그 과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한걸음에 달려왔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게임의 성장과정이 빠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 만큼 우리는 게임의 자세한 면면까지 느끼면서 플레이하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묵 온라인’은 개발초기부터 화려한 액션과 8등신 캐릭터, 그리고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이는 기존 3D게임들과는 다르게 캐릭터들이 만들어네는 역동적인 동작과 무협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동작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되어 게이머들에게 많은 기대감으로 나타났나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만화와 게임의 경계를 넘어서.. 묵 온라인
최근 프리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묵 온라인’에는 어떠한 모습이 있는지 들어가보자.
묵?! 온라인
‘묵 온라인’은 처음 ‘무크’라는 이름으로 게이머들에게 선보인 게임이다. 최근 ‘묵 온라인’으로 게임 명을 바꾸었지만 말이다.
‘묵(墨) 온라인’의 타이틀은 게임의 내용인 무림 탄생 이전의 혼돈 즉, 먹물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떠한 것도 알 수 없는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선택된 단어다. 즉 판타지나 무협물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시대의 이전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묵 온라인’은 어떠한 제한적인 틀 안에 고정된 세계관이 아닌 백지에 써내려 가는 인류 생존의 역사를 그리고 있다. 그만큼 게이머들은 할수 있는 것, 선택의 폭이 넓어 높은 자유도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림 탄생 이전의 혼돈의 세계. 묵(墨)
묵 온라인의 세계관
‘묵 온라인’의 배경은 동양의 무협이다. 그렇지만 기존 무협게임과 달리 중국의 지리나 역사적 사실들을 기초로 하지는 않는다. 현실 세계의 동양이 아닌 전혀 다른 지리적 형태와 역사적 사실을 가진 가상의 대륙을 무대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두 차례에 걸친 천계전쟁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인계의 사람들에게 큰 전환점으로 다가오게 됐다. 이것이 바로 무림 탄생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었으며, 무크는 이 무림 탄생에 얽힌 비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게 된다.동양의 심오한 철학과 사상을 바탕으로 서양의 무한한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만들어낸 세계, 이곳에서 ‘묵 온라인’의 장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상상력의 조합
만화야? 게임이야?
‘묵 온라인’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그래픽이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이 모두 Full 3D라고 하지만 ‘묵 온라인’은 카툰렌더링 기법을 통하여 무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특히 만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게 모델링 된 캐릭터들이 필드를 뛰어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한편의 무협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거기에 전투 시 연출효과 역시 만화적인 느낌을 한 층 더해주며 ‘묵 온라인’만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묵 온라인’의 장점 중 하나는 전투 자체에 있는데, 그 중심에는 다양하고 부드러운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타이밍 어택 시스템(Time Attack System)이 존재한다. 캐릭터의 능력과 각 무기별 특성을 바탕으로 구현된 타이밍 어택 시스템은 MMORPG도 컨트롤에 의하여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 달리 딜레이를 정확히 계산하여 전술적으로 공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순간순간 짜릿한 손맛과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독특한 공격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Full 3D라고 다 같은 3D가 아니다.
게이머는 게임만 해라.
MMORPG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대부분 ‘커뮤니티’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MMORPG의 특성상 플레이 타임이 길고, 엔딩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키워나가야 하니 혼자 하기엔 지겹고 벅찬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길드에 가입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이러한 점을 해결한다.
‘묵 온라인’은 이러한 부분에서 사용자에게 많은 배려를 했다.
‘묵 온라인’의 특징이기도한 신개념 커뮤니티 시스템은, 게임 안에서 뿐만 아니라 게임 밖에서도 언제나 유저들 간의 커뮤니티가 이루어 질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메신저 기능과 게임 종료 후 기능이다. 메신저 기능은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상태와 게임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가주의 가문관리, 친구, 사제, 의형제, 배우자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길드간 친구간 커뮤니티 형성에 도움을 준다.
MMORPG의 생명은 커뮤니티
플레이어여! 자유롭게 즐겨라
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자유도라는 말을 듣는데, 쉽게 자유도라 함은 사용자들이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캐릭터를 성장, 플레이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퀘스트가 많고, 아이템의 종류가 다양하고, 스킬이 많다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원하는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라고 할 것이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과정에서 캐릭터의 성장을 통한 최고의 지존이 될수도 있고, 한 가문의 가주가 되어 성을 차지하기 위한 세력 규합, 뛰어난 무인을 사부로 삼아 최고의 절예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결혼을 통한 부부, 검은 복면을 뒤집어쓴 채 사람들을 죽이는 잔혹한 살수가 되는 것 모두 가능하다. 이렇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택, 자유로운 성장의 재미는 ‘묵 온라인’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보다 높은 자유도로 재미를 살린다.
아직은 2% 부족하다.
게임 기획자들이 가장 고민하고 신경쓰는 부분은 게임의 밸런싱이다.
밸런싱이 무너지게 되면 게임이 지루하고, 캐릭터의 성장 욕구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프리 오픈 중인 ‘묵 온라인’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점 때문에 그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밸런싱이다.
MMORPG의 특성상 캐릭터가 성장하고 레벨업 할 때마다 스텟이나 특성 포인트를 찍는데, ‘묵 온라인’의 스텟 시스템은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여 눈에 띄게 ‘짜다’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공격력이나 데미지 부분에 있어서 사용자가 피부로 느끼는 효과는 매우 적다.
그리고 또 하나 운영부분.
우리는 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보면서 게임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물론 운영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고, 중간중간 빠질수도 있겠지만 잦은 서버점검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에게 사전 공지나 사후 처리 결과를 공개하는 부분이 미비하여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클로즈 베타부터 문제시 되어 왔던 많은 버그, 랙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 최근 4세대 분산 서버 방식을 도입하여 한대의 프로세스 서버에 최대 2000명의 동시접속 할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원활하지 못한 상태.
밸런싱과 운영..2% 부족하다
마치며.
최근 게임업계에도 ‘블록버스터’란 말이 등장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이 스케일이 크고, 제작비 많이 들고,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린 게임을 비유하고 있지만, 필자는 꼭 그렇지많은 않다고 생각한다.
‘묵 온라인’ 긴 제작, 클로즈 베타 기간으로 인하여 게이머들에게 많이 노출되었다는 점과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시스템 안정화 등 넘어여할 산은 아직도 많은 듯 하다. 특히나 프리 오픈 이후 변화된 시스템이나 아직 완전 치유되지 않은 버그들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정식 상용 서비스가 아니니 그럴수도 있다고 말하겠지만,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의 ‘묵 온라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온라이프21 리뷰어 '김선호']
From …Heaven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바위를 굴려라, 하늘이 없는 공간, 측량 할 길 없는 시간과 싸울지라도, 비록 내가 시지프스가 될 지언정, 난 살아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으음... 그나저나, 만화와 게임의 경계를 허문다라...
단순히 그래픽 이펙트만 두고 한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만화 '같은' 게임이 아니라 '경계' 를 허문 게임이라...
타이틀에 걸맞는 게임으로 선보여 질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