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는자와 거두는 자와의 전쟁, 왁푸 온라인

 

 

 

 

지금부터 우리와 언어가 다른 외국게임, 그것도 프랑스산 게임을 소개하려 합니다.

외국게임이라면 무조건 포기하실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사실 어느정도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상당히 직관적이라, 그 장벽이 높고 거대한 것은 아닙니다.

참 쉬운 인터페이스. P를 누르면 케릭터의 정보, I를 누르면 가방, S를 누르면 스킬

상당히 익숙한 단축키들이 아닌가?

 

 

Ankama studios. 그들은 누구일까?

Dofus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국내에서는 완전 듣도 보도 못한 잡게임이지만,

세계에서 유명한 게임들이라는 조사에서 61위에 등록된 게임이며,

100% 플래쉬기반이라 국내에 잠시 화제를 끌었던 게임이었고,

2007년에는 랭킹 7위에 올랐고 유저스 30만에 달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WOW가 1위 리니지2가 78위 라그나로크가 27위)

유럽에서는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게임이었는데 이 Ankama(이하, 앙카마)에서

도푸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Wakfu라는 애니메이션을 발표하게 됩니다.

의외로 이 Wakfu 애니가 큰 인기를 끌게 되고, 자신감을 얻었나? 오랜 준비를 해온

도푸스의 후계작 Wakfu를 내놓게 됩니다.

도푸스와 왁푸 (왁푸는 플레시와 자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Wakfu가 기획초기 단계에서는

건물도 없고 나무도 없는 휑한 땅에 유저가 등장하게 되고,

그 땅위에 유저가 필요한 건물을 짓고 나무를 심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초기 Wakfu의 중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어려운 설정이었을까? 어쨌든 초기 기획수준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상당한 기술과 그래픽으로 우리들에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예를 들어보자면, ping 300ms가 넘는 환경에서도

외국인들과 동일한 맵을 뛰어다니더라도 전혀 이질감이나, 어색함을 느낄 수 없는

서버기술과 2D이지만 2D같지 않게 세밀한 그래픽들은

게임내의 컨텐츠들과는 별개로 사람들에게 매력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서버내 최대 수용인원이 25000명이라는 소문이 있음)

 

심는자와 거두는자. 

 

 

이 밀은 수확을 한 후, 소에게서 우유를 짜고

바위에서 소금을 캐서 버프&회복효과가 있는 빵을 만들거나

낮은 레벨의 방어구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아이템들은 또 다른 장비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왁푸는 턴제 MMORPG입니다.

케릭터와 파티는 타 실시간 온라인과 다름없이 맵을 뛰어다닙니다.

전투가 시작되어도 기존에 있었던 게임들처럼 

전투화면으로 화면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뛰고 있던 장소를 맵으로 그대로 쓰고

'여기서 부터 저기까지는 전투맵으로 쓸거야' 라고 선만 그을 뿐입니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남이 전투하는 과정과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만화와 같은 전투장면. 

이 그래픽을 보고 요즘 시대에 왜 이런 게임을 하냐고 말한다면 뭐라 해 줄 말은 없다. 

 

AP 6 MP 3 WP 6

처음 전투시 주어지는 기본적인 포인트들입니다.

AP와 MP의 경우 매턴마다 6과 3으로 초기화되니, 이를 적절하게 이용해야겠죠?

AP는 행동지수, MP는 이동지수, WP는 왁푸지수(예를들면 MANA?)

각 스킬마다 AP를 소모하거나 MP,WP를 동시에 소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저는 전략에 따라 AP 2를 소모하는 스킬을 3번 사용하거나

AP 4와 WP1을 같이 사용하는 큰 스킬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init (행동순서를 결정하는 수치),

Lock (내 몸 근처를 지나갈때 묶어둘 확률에 영향을 주는 수치),

Dodge(상대방 몸 근처를 지나갈 때 수월하게 지나갈 확률에 영향을 주는 수치)

와 같은 수치들은 전투에 여러 영향을 끼치고, 아무 생각없이 덤벼서는 뼈도 못추립니다.

몬스터도 마찬가지로 유저와 같은 스텟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15%, 30%는 각 속성에 대한 저항력을 뜻합니다.

각 케릭터들은 물, 바람, 땅, 불 4가지 속성중에 3가지 속성을 가진 스킬을 보유합니다.

몬스터에 맞게 장비와 스킬을 설정하고 사용해야겠죠?

각 스킬들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자주 사용한 스킬의 레벨들을 위주로 상승합니다.

불 스킬은 붉은색, 바람 스킬은 연보라색, 땅스킬은 녹색

모든 케릭터가 동일한 색을 쓰고 있으며 무엇이 무엇을 뜻하는지 한번만 이해한다면,

다른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왁푸내의 선거 그리고 대통령

 

왁푸내에서 걷어지는 세금을 관리하고, 국가내에 첼린지(도전미션, 성공시 아이템보상)를

열거나, 전쟁을 지휘하는 대통령이 존재합니다.

이 대통령은 막강한 부와 권력을 동시에 쥘 수 있고

법을 만들어서 유저들의 행동을 제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권을 가진 유저들에게 미운털이 박혀 지지율이 하락하면

임기기간 이전에 탄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왁푸라는 게임은 하나의 사회를 구현해놓았습니다.

각 맵마다 npc는 한명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npc에게 물건을 팔 수도 없고

화폐는 유저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한번 해볼만 하지 않습니까?

요세 둘러보니까 왁푸유저들끼리 카페도 만들었더군요.

관심있으신분은 같이 즐기면 좋겠습니다.> 왁푸온라인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