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우연히 뉴스를 보면서 아주 흥미로운 소식과 실험을 보았습니다. 내용인즉슨,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이하, 닌텐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게임계에서도 신작 출시등을 하면 이벤트 경품으로 꼭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이 닌텐도인 건 다들 아시죠? 이것이 초등학생 사이에선 갖고 있지 않다면 왕따까지 당한다고 하니 왠지 우습기도 했지만, 부모의 부담감에 대한 인터뷰를 보고나니 씁쓸해지더군요.
아,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해당 뉴스에서는 이 닌텐도의 소프트웨어 중에 교육용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두뇌 트레이닝" 이라는 것에 대해 실험을 했습니다. 과연 두뇌 단련에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유익한 실험이었습니다.
비교 대상은 국민 오락이죠? "화투"!! 그리고 마음의 양식이자 전통적인 두뇌 단련법인 "독서" 이 둘을 두뇌 게임과 비교하는 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과연 이 두뇌 게임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그리고 실험 대상 세가지 중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무엇일지?
실험은 세 사람을 각 비교 대상에 돌아가면서 행하게 하고, 각각 좌뇌, 우뇌의 뇌파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결과는 두뇌 게임의 판정패. 두뇌 게임은 일단 뇌파의 반응은 다른 두가지보다는 빨랐지만 최종 활성도 수치는 많이 낮았고, 또한 좌뇌 활성도가 우뇌 활성도 수치보다 많이 낮았습니다. 좌뇌의 능력은 사람의 집중력과 이성적 판단에 기여한다고 하고, 우뇌의 능력은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기능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일단, 두뇌 게임은 우뇌 활성도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겠지요. 이에 반해 독서는 두뇌 게임보다 전체적인 활성도가 훨씬 높을 뿐더러 좌뇌, 우뇌의 활성도가 균형을 이루는 심험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다고 했지만 독서의 중요성이 빛을 발하는 결과였습니다.
두뇌를 단련한다는 게임이 이 정도니 일반 게임은 어떨까요? 뇌를 너무 한쪽으로만 발달시키지는 않을까요? 물론, 게임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게임이야 긍정적인 기능도 아주 많지요. 다만, 그 즐기는 정도가 어떻냐가 문제일 것입니다. 지나친 게임 몰입은 여러분의 뇌에도 좋지 않다는 것은 이제 아셨을 겁니다. 이제는 독서등의 다른 문화 생활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여유를 가져 보는게 어떠할까요? 우뇌만 발달시키지 말고 좌뇌도 좀 움직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