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The Sun)'은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아 2명이 몸길이가 최대 1m에 달해 '괴물쥐'로 불리는 '아프리카 자이언트 캥거루쥐(African Giant Pouched Rat)'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 외곽 슬럼가에 거주하는 루나티 드와드와(3·여)가 집에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으며 요하네스버그 부근 소웨토 타운에서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자 아이가 같은 종류의 쥐에게 습격을 받아 숨졌다.
루나티의 어머니 부키스와 드와드와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 한 쪽 눈부터 뺨이 파헤쳐져 있었고 다른 한 쪽 눈은 살점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 은세디시 모코에나도 경찰에서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 건 쥐 밖에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에서 이 괴물쥐가 사람을 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노마템바 조이(77·여)라는 여성이 이 괴물쥐에게 습격을 당해 오른쪽 뺨이 뜯겨져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아프리카 자이언트 캥거루쥐(African Giant Pouched Rat)'는 설치류 가운데 몸집이 매우 큰 편에 속하며 다른 동물도 잡아먹는 잡식성으로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서식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 경찰은 어머니 부키스와에게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과실 책임을 물어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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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