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극서 바람둥이 고미술품 감정 및 복원 전문가 맡아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동생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던 탤런트 이동건이 “힘들어도 기운 내고 있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17일 오후 서울 서빙고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 연출 손형석)의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른 이동건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과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날 이동건은 동생을 잃은 후 처음으로 이동건이 공식석상에 섰다. 그런 그를 담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는 연방 터졌고, 객석에서는 ‘와’ 하고 탄성도 터져 나왔다.
극 중 이동건은 고미술품 감정과 복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인 김범상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냉철한 애국지사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출세에 관심이 더 많은 이중인격자로 등장, 허초희 역의 김선아와 번번이 부딪치며 티격태격 사랑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번 역할을 통해 그동안 주로 맡아온 재벌 2세의 이미지에서 탈피를 시도한 이동건은 “일부러 이런 캐릭터를 선택했다”며 “조금 웃고 싶었고, 또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자체도 웃으면서 진행돼 즐겁다”며 “내 연기로 많은 분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10여 분간 공개된 영상에서 이동건은 이에 낀 고춧가루를 확인하려고 숟가락에 입을 비춰보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매너남과 까칠남이라는 이중인격을 가진 인물로 등장하는 이동건은 “한 사람으로서 전혀 다른 두 모습을 표현하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민되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시청자들에게 어색하지 않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밤이면 밤마다'와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KBS 2TV ‘최강칠우’와 SBS ‘식객’에서 오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이동건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주어진 대본을 재미있게, 또 대본보다 더 재미있게 하는 방법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웃음을 찾은 이동건의 ‘밤이면 밤마다’는 23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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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0분?
패스
불쌍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