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과 게임관련사이트 게시판은 오늘 법안 심사위원회에서 통과된 일명 게임셧다운제
로 여러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시끌벅적한 상태입니다.이 게임셧다운제가 무엇인고 하면 만16세
이하 청소년들의 규칙적인생활과 수면권보장등을 위하여 자정~새벽6시 사이의 온라인게임 이
용을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현재 게이머들은 대부분 이 셧다운제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고 계시고 그에 따른 근거
또한 충분히 납득이 갈만하며 실제 적용에있어서 많은 문제점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게임셧다운제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이 셧다운제의 취지에 대하여 알아보면 일부 청소년들이 다음날 학교를 가야함
에도 늦은 새벽까지 게임에 몰두하여 학업이나 기타 전반적인 낮시간에 사회생활에 문제를 초
래 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에 대하여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제가 바로 저런 청소년 이었으니까요.
지금도 게임을 좋아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잠시는 정말 게임에 미쳐서 학교를 다녀오면
4~5시 쯤이었는데 그때부터 게임을 시작해서 밥먹는 시간 잠시 빼고 새벽4~5시까지 게임을 한
적도 있습니다.
당연히 부모님의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서 부모님이 10시~11시정도면 주무시는데 그시간에 맞
춰서 잠시 거실에 나와서 있다가 부모님이 주무시러 들어가시면 저도 이제자러간다고 제방에
들어와서는 그때부터 또 게임을 시작하는겁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마음속으로는 "아,지금 안자면 내일 학교에서 또 힘들텐데"하는 생각이 들지만
게임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그때 그냥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게임이용을 막아줫으면 싶은 생각
도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게 제 중학교때 모습이었고 고등학교에 와서 독한마음먹고 게임이용시간을 줄여서 지금은 그
저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정도가 되었지만 만약 계속 고등학교때도 저런식으로 게임을 했다면
어땟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면 앞이 막막합니다...;
저의 사례가 꼭 게임을 새벽까지해서 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하지만 게임에 빠져들어서 새
벽까지 게임을 하고 제대로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학교에 가다보니 아무래도 수업에 집중하
지 못하게 되는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가끔 선생님들이 농반진반으로 새벽까지 게
임하느라 잠못자서 조는건가? 하실때마다 뜨끔 하더군요..
저의 사례는 기회가 되면 다시 쓰도록 하고 이제 게임셧다운제의 장단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게임셧다운제의 장점1.청소년들의 게임중독에 대한 일부 해결책.
저의 사례에서도 보았다 싶이 새벽까지 게임을 즐긴뒤에 학교를 가게되면 아무래도 수업에 온
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어집니다.졸리거든요.그래서 학교수업은 뒷전이고 학교에서 부족한잠이
나 보충하다가 집에오면 또 게임을 하게되고 새벽까지 하다가 학교에 가면 또 집중 못하고 잠이
나 자고 이런 생활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 햇던것처럼 한번 고리를 끊어서 게임을 하지않고
잠을 충분히 자고 학교에 가서 졸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듣고 하다보면 자연스레 학교공부에 이
전보다는 흥미를 가지게 되고 거기서 얻어지는 만족감은 게임에 그것에 비하기가 힘들더군요
저는 이런식으로 자연스레 게임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셧다운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단지 저
와같은사례에서 보듯이 약간은 억제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것입니다.
사실 게임 셧다운제의 장점은 이정도가 유일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
각합니다.저도 비슷한 케이스로 실효를 본 입장에서 하나라도 더 이땅의 청소년들이 게
임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점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게임셧다운제의 단점1.게임을 즐길 청소년의 정당한 권리박탈
많은 분들께서 지적해주시고 계신 점인데 저도 작년까지 청소년이었기에 분명히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하지만 청소년의 권리 이전에 더 중요하게 지켜져야할 선이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밤10시이후 PC방,오락실등 업소에 대한 출입금지인데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대없이 대부분 찬성하시면서도 게임에 대해서는 반대하시는 것은 사실 저의 입장
에서는 좀 아이러니합니다.둘다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일텐데요.
물론 전자의 예가 더 위험성이 많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보면 청소년들이정
상적으로 학업과 사회생활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게임셧다운제의 단점2.게임업계의 막대한 피해예상(게임시장 위축)
저는 현재 모대학의 컴퓨터 게임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어찌보면 이 문제에 대하여 가장 민
감하게 반응할만한 상황이고 저에게 분명히 피해가 될만한 요소입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저는 게임셧다운제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슬픈일이지만 그 대신 우리의 청소년들이 더욱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더욱 좋은 일이 아니
겠습니까.이에 대하여 또 좋은 예가 바로 위에서 말한 심야 PC방,오락실의 청소년 출입금지
인데 생각해보면 만약 심야에도 PC방을 갈수있고 오락실,노래방의 출입이 가능했다면 지금
보다는 더 그 산업들이 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예가 적절치 못했다면 술이나 담배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지 않는데 만약 이것들도 청소년
보호보다 그저 기업의 이윤에만 초점을 맞췃다면 판매해야겠죠.물론 게임 자체가 나쁘다는것
이 아니라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만큼 새벽까지 게임을 즐기는 것이 나쁘다는 겁니다.
게임셧다운제의 단점3.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주민등록번호도용,실효성
이문제는 정말 풀리지 않는 게임계의 영원한 숙제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법이 시행되더라도 어차피 청소년들은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서 사용할텐데 그럼
실효성이 떨어지는 빛좋은 개살구와 같은 법이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상당히 맞는 말이고 저는
이에 대하여서 분명히 단점이고 보완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셧다운제 보다도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여 19세이상 게임에 접속하는
청소년들의 규제가 더 우선시 되어야 할것같습니다.이 문제를 추후 어떻게 해결할지가
게임셧다운제가 조롱만 받는 법이 될지 아니면 청소년보호를 위한 좋은 제도로 남게될
지를 결정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셧다운제에 대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분명 게임셧다운제는 게임산업을 위축시킬수도 있고 청소
년들의 즐길권리를 박탈하는 악법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우선시 되어야
할것은 아직은 자아가 부족한 청소년들의 보호인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 거의 대부분 고등학생이면 늦어도 7시정도에는 기상해야 할텐데 새벽까지 게임을
즐기는 것은 분명 청소년에게 여러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미숙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비판은 환영하지만 비난은 사양합니다.많은 분들이 반대하시는 법이니 만큼 아마 여기서도
논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비판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반말로 비난성글 적어주신다면 저
역시도 똑같이 응대를....전 불꽃남자니까요!
그리고 저의 생활패턴은 야자를 하지 않는 실업계생의 생활이었습니다.야자나 밤까지 학원에
다녀와서 늦은 밤밖에는 게임을 즐길 시간이 없는 청소년분들에게는 아마 더욱 가혹하게 느껴
지리라 생각됩니다...하지만 그 문제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교육형태에 따른 부작용(이미 그런
기형적인 야자와 야간학원의 부작용은 많이 지적받아왔었죠)중 하나라 생각해서 다루지 않았습
니다.이점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니다.맞춤법 지적 감사드립니다!지금까지 20년을 현제로 쓰고 살아온게 부끄러워지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