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한땀한땀 수놓은 경차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떤 면에선 기아차 모닝을 보는 듯 하지만 가격은 5배 이상 비싸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선 호화 스포츠카 메이커 아스톤마틴이 내놓은 경차 시그넷이 등장했다.
아스톤마틴 시그넷은 차의 기본 가격이 5천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외형이나 실내 크기, 엔진 성능 등은 일반 경차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최고급 스포츠카 아스톤마틴을 만드는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실내에 들어가보니 플라스틱이 서툴게 드러난 부분은 찾을 수 없었다. 특별한 부위를 빼면 온통 가죽으로 덮여있었고, 그 또한 스티치로 한땀 한땀 수놓아졌다.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졌다고 아스톤마틴 관계자는 말했다. 또, 도어 손잡이 등은 크롬으로 번쩍거리는 복고풍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실내 공간이 조금 옹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여느 경차와 다를바 없었다. 하지만 뒷좌석을 앞으로 젖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박스형 카다. 강아지나 고양이등 애완 동물을 앉히기 위한 애완동물용 시트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아스톤마틴 전시장에서 한 관계자는 "최고급 스포츠카 오너들에게도 일상생활은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제품은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카 오너가 장보기나 애완동물을 싣기 위해 필요한 독특한 용도의 차"라고 말했다. 사실 기존까지 아스톤마틴은 전 모델이 순수 스포츠카로, 트렁크가 매우 얕아 짐을 많이 싣지 못했다.
이 차의 가격은 4만9340달러(약 5500만원)에 달하며 다음달부터 아스톤마틴 매장에서 판매된다.
뭐..수작업하면 다 비싸지는듯..
경차중에 뉴비틀인가 그것도 엄청 비싸던데 4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