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854 추천 11 댓글 20
오래전부터 온라인게임은 사운드를 너무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영화를 눈보다 귀로 즐기는 편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공감 형성을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메이플
날무기든, 둔기든 맞을 때 나는 소리는 결국 몽둥이소리

*카발
당장 설치하고 캐릭만들고 사냥터 나가서 초보자용 한손 칼로 때려보면 답이 나옵니다.
폭죽 소리 -_- 연타스킬을 쓰면, 탁탁탙ㅌ탁탙탓 !

대부분이 메이플처럼 날무기가 몽둥이 소리를 내거나(둥둥 or 툭툭),
쇠를 내리치는 소리/칼이 팅겨나오는 소리(캉캉/팅팅)
쇠를 빠르게 긋고 지나가는 소리(보통 검기가 나가는 소리, 쌩~)

우리가 원하는 건.. 서걱서걱 이거 아니겠습니까..

다지는 건 철퇴고.. 카타나는 썰어야지.. 우주괴물 머리통에
모닝스타를 한 큐에 꽂아넣었는데 '툭' 소리가나고 앉았으니
이 따위 지구 지켜주고 싶은 생각, 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대검을 내려치면 이건 뭐 무게감도 없고 보람도 없고 의미도 없고
스티로폴인지, 비용감축을 위해 속을 비워서 만든 칼인지

이렇다보니 pc나 콘솔 비디오게임 한 번 하고나면 온라인게임은 순간적으로 할 맛이
사라집니다

참.. 디아블로도 그랬습니다. 바바리안으로 카우방가서 소몰이 한다음 휠윈드
한방에 한 뭉치 눞혀보신 분이라면 알겁니다 확실히, 뭔가 허무하다는 것을

이건 저에게 있어서 3,000 짜리 데스크탑용 스피커와 홈시어터의 차이와도 같습니다.
Comment '20'
  • ?
    Xenia 2008.03.21 00:42
    "이 따위 지구 지켜주고 싶은 생각, 들지가 않습니다"
    어떠한 느낌인지 충분히 전달이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_-b

    차설하고, 프리크리님의 의견에 보충해서 (동의하는 측면에서) 사운드는
    타격감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는 비단, 화면에 광원효과가
    난무하더라도 그에 맞는 적절한 사운드가 따라주지 못하면 타격감이 떨어
    지게 됩니다.

    또, 사운드는 게임에 있어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화이트데이 같은 게임에서의 그 사운드...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게임에 있어서 사운드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 동의합니다.
  • ?
    다해봤다 2008.03.21 00:42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사운드 덕을 본 최고의 게임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라 생각합니다.
  • ?
    디데이™ 2008.03.21 00:42
    Xenia // 키햐.. 화이트데이.. OST 미궁..

    최고였죠, 진짜 PC게임중에서, 게임 하는 내내..

    보면서 놀라고, 들으면서 콧물 질질 흘렸던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최고였죠!! 우왕ㅋ굳ㅋ-_-b
  • ?
    망상소년 2008.03.21 00:42
    할 PC게임도 없다는.으휏..
  • ?
    한스 2008.03.21 00:42
    공감가는 글이네요...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경비가 들이대는 거 보고 화이트데이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_-
    호러물은 딱 질색인게 영화도 그렇고 볼 때는 재밌는데 후유증이 대박이라 ..

    ost 미궁이란 건 혹시 황병기씨의 미궁을 말하는 건가요?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그 17분짜리 mp3 파일..-_-;;
  • ?
    Evil-i 2008.03.21 00:42
    크아아... 뭔가 중요한걸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 ?
    가흔 2008.03.21 00:42
    음.. 무기 소리라면 마비노기가 떠오르네요.
    목검은 둔탁한 타격음이나고 날이 있는 검은 썰리는 소리가 나고 양손 무기는 좀더 묵직한 소리가 나고..
  • ?
    요이치 2008.03.21 00:42
    게임의 음악이라 효과음악은 그런다쳐도 배경음악은 유난히 많이 신경쓰던거
    같은데요 지금까지 들어본 배경음악이라면 아직은 그라나도에스파다 배경음악들이
    가장 듣기 좋은듯 하군요
  • ?
    초코스틱 2008.03.21 00:42
    사운드를 끄고하는 1人
  • ?
    나그네v 2008.03.21 00:42
    여태까지 즐겨왔던 모든 온라인게임중 사운드가 가장 탁월한 게임은

    리니지였습니다.

    리니지의 사운드야 말로 타격감을 배로 증가시켜주는것과 동시에

    유저로 하여금 평온,스릴,긴장감등등 여러감정을 주더군요.
  • ?
    프리크리 2008.03.21 00:42
    저는 디아와 스타에 미쳐있었고 '중독성이 문제된다는 것' 때문에 리니지는 홈피근처도
    안가봤습니다. 단지 피시방에 가면,
    빰빰-빠바바밤빰빰, 빰↑ 빰빰빰빰빠암빰- 빠라~빠라바밤빰빰.. 사방에서 들려오는 배경음.
    확실히 리니지보다 써는 음향이 못한 게임이 널렸다고 보네요.
  • ?
    血劍 2008.03.21 00:42
    사람이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상황을 인지하는 기관은 의외로 눈이 아니라 귀입니다.
    힐을 걸어도 피가 차는 것을 보고 회복되는구나 ~ 하는 게 아니라 디링 ~ 하는 회복 소리를 듣고 회복되는 느낌을 갖게 되고, 파이어볼을 던져도 그게 폭발하는 모습보다는 쿠앙 ~ 하는 소리에서 이게 정말 터졌구나- 라고 느끼죠. 라그나로크에서 광기사 혹은 어쌔신을 키워보신 분은 공감하겠지만, 자기 캐릭터가 정신없는 속도로 몹을 마구 난도질하거나 말거나 그걸로는 전혀 플레이어가 때리고 있다는 만족감을 얻지 못합니다. 퍽퍽퍽퍽 혹은 서컹서컹서컹 하고 베거나 때리는 소리가 진짜 때리고 있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죠.
    K-1선수가 내뻗은 호쾌한 스트레이트와, 싸구려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내지른 주먹 중에 어느 것이 더 통쾌한가요? 분명히 K-1선수의 주먹이 더 빠르고 강한 힘으로 꽂혔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때리지도 않았는데 대강 휘두르는 척만 한 액션영화 주인공의 주먹이 더 통쾌하고 뿌듯하지 않나요? 이건 순전히 타격음이 들리냐 안 들리냐의 문제입니다.

    마비노기에서 양손검을 휘둘러 본 사람이라면, 사운드가 얼마나 타격감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지 공감하겠죠..
  • ?
    ≫≫ㅑ≫.≪ 2008.03.21 00:42
    확실히 사운드에 비중이 적다고 느낍니다 ~!!
  • ?
    방학특강 2008.03.21 00:42
    몬스터헌터에서 대검, 랜스, 해머를 써보면

    온라인 게임 대검 랜스 해머가 얼마나 가벼운지 느낄수가 있습니다.

    어서 몬스터헌터 올라인이 쉽고 편하게 즐길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쁜 캡콤님들
  • ?
    『야누스』 2008.03.21 00:42
    저도 게임 사운드가 탁월한 겜이라고 하면

    리니지를 꼽아보내요

    배경음악 자체도 몰입도를 높여주고

    글쓴이께서 각 무기의 사운드를 말하셧지만서도

    리지니는 그러한 쪽보다

    오히려 몹들이 맞고 반응할때의 사운드가 굉장히 몰입도를 주더군요

    고블린이 맞을때는 하이톤으로 아! 아! 아!
    오우거가 맞을때는 로우톤으로 으!오!오!

    굉장히 중독성있어서 어렸을때 막 따라했다능...
  • ?
    타임머신 2008.03.21 00:42
    스타크래프트 결승전 같은 경우에서, 막 테란배경음이나, 저그배경음만이 공연히 울려퍼지고

    관중소리 하나도 안나고 하면.. 정말 소름이 막 돋던데..;;

    한빛스타즈vsSKTT1 대결, 광안리 10만대첩 때 현장에 있었던 1人
  • ?
    좋은게임하자 2008.03.21 00:42
    사운드끄고 음악 틀어놓고 하는 1人
  • ?
    악마적본능 2008.03.21 00:42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야 인지하는 뇌이니 ㄲ 파이어볼 터지는데 쿠왕이 아닌 퐁 or 팡 이러면
    인지할때 부족함을 느끼는걸까요? 느끼겠죠?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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