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걸전의 귀환'이란 모토로 지난 해 여름, 치열한 게임시장의 니치마켓(틈새시장이라고 하죠 ;;)을 제대로 공략,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삼국지략이 8월18일 오픈베타를 한 이후로 벌써 5개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 게임은 6월 카페 테스트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테스트(삼국지 매니아 소수들만 모아서 진행한 것)를 진행한 후 7월에 바로 클로즈베타를 하고 또 바로 한달후에 OBT를 들어갔죠. CBT 당시에는 5일 중 초반 2일은 시간제한을 두었지만 이틀간 서버도 안정적이고 유저들 호응이 나름 괜찮아 나머지 주말간 3일(금~일)은 24시간으로 시간을 늘려버리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삼국지략, 어떤 게임일까
삼국지략은 기존에 국내에 쏟아졌던 여느 삼국지 게임들과는 상당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것은 2D 그래픽의 전형적인 전략시뮬레이션 RPG라는 점이죠. 무수하게 쏟아진 삼국지류 게임들이 대부분 MMORPG나 웹게임에 치중해 있다면 이 게임은 예전 패키지 게임의 향수를 강하게 느끼게 할 만한(영걸전 온라인이란 말이 회자되기도 했었죠) 고전적인 느낌이 풍기는 게임입니디.
삼국지략은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반전 외에 공훈전, 무장열전 등 대인전이 있으며(나아가 군단전, 국가전) 채집, 가공, 제작, 강화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또한 내정, 인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시스템도 존재합니다.
대인전의 백미 '공훈전'
정해진 시간에 타국 유저들과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일일이벤트의 하나입니다. 공훈전 개최시간에 맞춰 주성의 궁전 앞 병조좌참군을 클릭하여 전장을 개설하거나 이미 개설된 전장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타국 유저부대와 이뤄지는데 비슷한 등급대로 자동매칭이 되니 캐릭 간 레벨 차이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욘 없습니다.
사실 일일이벤트는 공훈전 외에도 간단한 삼국퀴즈, 일기토, 군단전 등 많습니다. 일정 시간마다 매일 열리는 이벤트에만 참여해도 쏠쏠한 보상을 챙겨갈 수 있죠.
<이 고루한 그래픽! 3D의 화려함에 비하면 진짜 보잘데 없지만 어찌 이런 게임의 매력을 거부할 수 있을까>
금전으로 물품 획득 '재물신'
재물신은 업데이트 되자마자 게임 내 머니(금전)를 쪽 빼먹는 도둑으로 유저들에게 회자되었습니다. 사실 그만큼 금전이 넘쳐나는 유저들에게 이 재물신은 달콤한 독이었던 셈이죠. 재물신에 금전을 투입하면 랜덤으로 물품 1개를 획득하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2차 전직은 100등급부터
삼국지략에서 레벨은 등급으로 불립니다. 지난 2010년 12월 22일 2차 전직이 열렸는데, 보병은 경갑보병에서 중갑보병으로, 경장병은 기습병에서 암살대로 2차 전직이 가능합니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는 새로운 재미는 바로 전직이죠.
주말 무장 육성 프로젝트
주말마다 특정 시간대 접속하면 이벤트 보상 꾸러미를 지급받게 되는데, 이 꾸러미에는 공배단 2개(경험치 상승), 궁극 항치명단 2개(치명률을 낮춰주는 버프), 근맥단 2개(속성 상승)이 포함돼있습니다. 또 주말 특정시간대 매 시간 정각 신공수리도구를 2개씩 자동지급합니다. 이거저거 뿌려주는 게 많은 삼국지략입니다.
4대 전장 컨텐츠
요건 곧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하여 홈페이지에 떴습니다. 관문모드와 유저대전모드로 하여 공수 구분을 통해 부대를 편성하게 됩니다. 4대 전장은 호로관이 40등급, 관도 60등급, 장판교 80등급, 적벽 100등급입니다.
삼국지에 한국무장?
삼국지략은 원래 대만의 개발사인 차이니스 게이머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만, 일본에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일본명 '삼국히어로즈') EX무장이라고 하여 일본색이 짙은 독특한 무장들을 별도 개발하여 업데이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닌자, 사무라이 느낌의 무장이라고 하면 되겠죠. 이런 영향인지 삼국지략에도 한국무장을 제작하여 업데이트할 분위기를 살짝 보여줬습니다. 지난 12월에 한국무장 선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국가대표 명장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명의 허준에 천하의 기녀 황진이까지 , 은근히 기대해봄직 합니다.
<저런 여인네보다 더 예쁜 황진이가 나올까...;;>
홈페이지를 보면 조만간 올해 굵직한 업데이트 라인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던데 이런저런 수많은 삼국지 게임 중에서 독특한 시스템과 장르로 승부수를 띄운 삼국지략의 행보에 관심이 갑니다.
......뭐 목적도 없고 계속 똑같은 것 같고 노가다만..... 죽도록 했네요 질려요 질려..
64까지 키웠는데 이젠 그닥....
타게임은 5만원 쓰면 많이 쓰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