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가 결국엔 모든 서버를 무료 서버로 전환함에 따라 사실상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부분 유료 게임이 되는 것을 보고 여러 생각들이 교차합니다.
1. 과거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였던 게임의 몰락
2. 오래 버티긴 했다만 너도 별 수 없구나?
3. 예전 과금제 과도기 시절 많은 게임이 겪었던 정액 -> 부분유료 -> 서비스 종료 의 절차를 밟는 건 아닐까?
4. 리니지 시리즈나 와우의 생명력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까?
등등...
제가 알고 있고 느꼈던 라그나로크의 영광을 몇가지 되새겨 보면,
1.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 게임의 반열에 오름
2. 일본에까지 진출하여 국내 이상의 인기를 얻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킴.
3. 사실상 국내 온라인게임 중 최초로 제대로 된 "원소스멀티유즈" 실현.(만화책,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등)
4. 인기가수 이효리가 TV 광고에까지 출현한 적이 있었음.
등등...
저 개인적으로는 라그나로크를 해 보긴 했습니다만 자신있게 이런 게임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픈베타 시절에 좀 해 봤었고 후에 친구때문에 잠시 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기에 항상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동향 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어느 때 느닷없이 정액서버와 부분유료서버를 동시에 운영한다는 다소 황당한 운영 정책을 발표했을 때 사실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의 시한부 가능성을 생각했었는데 이번 전서버 부분 유료화 개시를 보면서 결국엔 그저 그런 게임으로 전락했다가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뭐 오랜 시간동안 라그나로크를 해 오던 유저들이 훨씬 잘 파악하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기저기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 보면 결국엔 "운영"으로 좁혀집니다. 유저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질 낮은 운영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존 유저들을 잡지 못하며 그렇다고 떠나간 유저를 다시 모셔 올 수도 없는 그런 운영. 그런 상황이니 신규 유저가 올리가 있나? 그러면서 하는 사람만 하는 그런 게임이 되면서 동시접속자 규모가 점점 하향세를 그리다 결국엔 지금에 이르게 된 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라그나로크 정도의 퀄리티면 앞으로 오래토록 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의 하향세라는 건 미숙한 운영 말고는 모르겠습니다. 리니지도 아직도 건재한데 말이죠.
유저들 사이에 라그나로크가 소위 말하는 "막장 테크트리" 를 탔다는 말이 나오는데 기왕 부분 유료로 전환했다면 돈을 마지막으로 더 뽑아 먹다 말려고 한다는 소리를 듣지 말고 제대로 된, 발전이 보이는 게임이 되게 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주절주절이었습니다.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중학생때 최고의 게임이라면 스타와 리니지 레인보우 식스 라그 디아블로2
아... 중학생때는 정말 최고의 게임만 즐겼었네요
그 최고봉을 달리던 라그가...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
리니지도 그렇게 오래됬는데 왜 아직도 상위권에서 노는지를 모르는 구라비티..
운영의 최악을 보여준 사건이였죠.. 손학규가 나가고서 부터인가? 망할걸로 아네요
그넘의 너무 성급하게 라그로 돈을 뽑을라고 하다가..... 운영미스로 망한....
최악의 운영 기업을 말하라면 구라비티와 한게이를 말하고 싶네요,,,
대작들만 망치는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