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겨 온지도 어언 18년이 넘게 흘렀네요..
중학생 시절부터 컴퓨터 게임을 즐겨 했으니...
요즘 들어서 이런생각이 문득 들곤 한답니다.
공부를 해야만 했던 학생시절. 짬짬이 시간을 쪼개고,
조금이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새벽까지 게임을 하고.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졸았던 기억들..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부터는 퇴근후 잠들기 전까지 4~5시간 동안 짧게짧게
게임을 했던 기억들..
그리고. 백수가 되어 마음껏 원하는 만큼 게임을 했던 기억들..
근데 말입니다.
어쩐지 짤막 짤막 하게 해야 했던때가 마음껏 했던 백수 시절보다 더 재미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조금만 더 하고 싶은데. 일할려면 쪼금이라도 휴식을 취해야 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야만 하는 그 안타까움...
게임이란게 그런것 같네요. 밤을 새워서 계속 하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지만.
조금 모자라게. 조금만 더 하고 싶은데. 하는 그 간절함을 느끼며 하는것도 참 좋았던거 같네요
요즘 들어서는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밤새워 가면서 게임을 하지는 못하겠더군요.
간혹. 밤새면서 게임을 하게되면.. 즐겁다기 보다는 노가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일까요.
요새는 조금더 하고 싶은 맘이 들때면. 과감하게 떠나곤 한답니다.
박수칠때 떠나라는 말처럼. 조금더 하고싶을때 손 털고 일어나곤 하지요.
ㅎㅎㅎ 케릭육성은 느리지만. 재미는 2배인듯 합니다.
자꾸 하고 싶고 자꾸 생각나고. 그 간질간질한 느낌이 참 좋네요.
예전에 인터넷하다가 집이 하루종일 통화불능이라 디지게 혼났던 기억이..ㅡㅜ
(초창기엔 인터넷 하면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었죠..ㅎㅎ)
하이텔.. 나우누리.. 아~~ 기억이 새록새록..
월급 받으면 꼭 게임CD 두세장은 샀었죠..
(게임잡지 사면 게임CD가 부록으로 나와서 잡지도 많이봤죠..)
지금도 가지고 있는 창세기전2 한정판..(제일 재밌게 했던 게임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