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게임포탈사이트에서 반지의 제왕 온라인 프로듀서 제프리 스티펠과 기자가 인터뷰 비슷하게 한 것을 본적이 있다. 그 인터뷰 내용중에서 한국 유저와 북미나 유럽 유저들의 차이점을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
 
이 내용이 평소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문제점을 잘 지적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이 문제점들을 한국 유저분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 글 을 써본다. 

물론 한 사회 또는 한 개인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과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려 당장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그 중 한 명쯤이라도 바뀌기 마련이니까....







어쩔 수 없는 것 !


우선 한국유저와 외국유저(북미나유럽) 들의 성향이 다르기에 나타나는 플레이스타일은 어쩔 수 없다. 이것은 한국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의 보편적인 생각과 행동이고 이것들을 바꾸는 것은 사회를 바꾸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어렵다.

게다가 우리들은 이 사회의 보편적인 생각과 행동들에 따르고 있고 이 것들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외면 당하고 무시당하기 때문에 바꾸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은 이런 기존틀에 벗어난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비록 아주 서서히 일어나지만 결국은 변화할 것 이라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한다. 그리고 이 변화의 시작은 나처럼 아주 사소한 것 부터 다른 어떤 사람 처럼 아주 거대한 것까지 있기 때문에 다양하고 기회가 많다.






꼭 어쩔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



그렇기에 우리들은 변화를 두려워 하지말아야 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그리고 그 변화에 자기의 생각과 틀리더라도 객관적으로 그 변화가 옳다면 그 변화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물론 움직인다는 것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가 필요한 문제는 머 ?



난 여러문제들이 있지만 이 문제들 중에서 내가 말하려는 포커스는 플레이 스타일의 다양성이다.
일단 좋지 않는 방법이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이렇다.

비교대상은 북미,유럽 유저들과 한국 유저들인데

북미나 유럽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하드하게 즐기는 유저.  캐주얼 하게 즐기는 유저. 커뮤니티를 중시하는 유저.
하지만 한국 유저들은 대부분이 (내 생각에 60~70% 이상 혹은 이 이상으로) 하드하게 즐기는 유저 인 것 같다.

하드하게 즐기는 유저라는 것을 쉽게 말하자면 그냥 우리나라 유저들의 대표적인 플레이 방법을 떠 올리면 될 것 같다. 음...단순한 노가다 라고 표현하는게 가장 어울릴 듯 하다. (이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하드하게 즐기는 방법)이 게임을 즐기는게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캐주얼 하게 즐기는 것을 쉽게 말하면 그 게임 자체를 이해하고 음미하는 것이다.
퀘스트를 단순히 임무로만 보지 않고 그 게임을 이해하는 하나의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 방법으로 게임을 하기에는 좀 부적절 할 정도로 대부분 게임이 단순하다.)

커뮤니티 중심으로 하는것은 말그대로다. 커뮤니티...


자 그럼 여기에 어떤 문제가 숨어 있을까?

하드하게 즐기는 유저가 대부분인 한국유저들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드하게 말고 다르게 즐길 수는 있긴 있을까 할 정도로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렇게 하드하게만 즐기는 유저들의 성향은 단연 매우매우매우 빠르게 ! 라는 것이다.
무조건 빠르게. 뭐든 빠르게.  이로서 꽤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 있는 캐주얼 하게 즐기는 것과 커뮤니티 하게 즐기는 것을 하기에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유저뿐만이 아니라 게임까지도 하드 쪽에 비중을 두고 나머지 것들인 캐쥬얼과 커뮤니티는 비중을 약하게 해서 이런 빠르게 현상을 더더욱 부추긴다.
하지만 이것은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이다.

이러다 보니 ..

우린 이 주위를 둘러볼 틈도 없이 빠르고 빠르게 게임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게임 내적인 것은 보질 못하고 외적인 것에만 너무 집착을 하려고 해서 파생되는 문제들이 생긴다.
예컨데.. 너무 게임의 완벽한 밸런스를 추구하면서 자기가 키우는 캐릭이 더 강해지는 것을 원하고... 하지만 이것은 원한다고 해서 당장 이루어지지 않고 이루어지는게 힘든 것이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데 바로 광렙..그에 따른 최상의 아이템.. 이어서 현질..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문제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포커스에 벗어난 얘기들을 했지만 중요한 얘기라 안 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바로 모든 것을 빠르게만 움직이려는 사회안의 우리들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

나도 모른다.

사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기가 어떤 계기로 그 문제를 느끼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난 그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부족하지만 글을 쓴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많은 분들이 뜻을 가지고 이에 관한 글을 쓰면 변화라는 것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게임 뿐만이 아니라 인생까지  천천히 즐겨봅시다 여러분.
                 혹시 지금 하고 있는 어떤 일을 자신이 빠르게만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면
                 한번 빠르게가 아닌 천천히 일을 진행해 보면 어떨까? 
                 바꾸기가 힘들겠지만 한번 바꾸고 적응 한다면 또 다른 멋진 세상이 여러분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끝으로 ...



글을 너무 여유있게 쓰다보니 뭔가 엉성하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나름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쓴 글이기에 글 자체보다는 글이 말하는 내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여담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언이나 조언자는 단순히 조언이나 조언자 역활을 하는 것 뿐이다.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지 말아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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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알아야될때_본좌

반지의제왕온라인
Comment '5'
  • ?
    아살리아 2008.06.07 19:42
    모든건 근성-ㅅ-
  • ?
    피빛물든천사 2008.06.08 00:41
    하~ 근성....

    무섭네요 -ㅅ-
  • ?
    마루 2008.06.08 01:05
    글이 중앙에 몰려있어 보기 힘들어요,
    일단 읽기는 다 읽었는대,,

    다양하게 즐기자고 하셧조,,?

    재가 말하고 싶은것은
    만류귀종,
    모든것은 하나로 통한다

    다양하게 즐긴다 하더라도
    반복일수밖에 없고 결국은 질릴수밖에 없다,,,

    정도,,?
  • ?
    컨트롤 2008.06.08 06:59
    천천히 즐겨봐야겠다.
  • ?
    익스퍼드 2008.06.09 02:37
    반정도 읽다 말았지만 느긋하게 하는것도 좋기는 하겠지만 경쟁구도 사회속에서 그렇게만 할수는 없는노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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