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온라인게임을 해오면서 고렙 소리도 참 많이듣고 중렙 수준에서도 많이 있어 보았다. 그러면서 차츰 깨우치게 된것은 고렙보단 중렙이 게임을 즐길수 있고 스트레스가 덜하다고 볼수있다.
게임 초반부터 달리는 고렙들과 중렙 그리고 초렙을 보면 꼭 마라톤의 경기가 생각난다. 마라톤을 자세히 보면 초반에 선두 자리를 달리던 선수가 오버페이스가 되버리면 경기를 포기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오히려 2번째 그룹에서 일등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다른 사람이 지나가지 않은 길을 달리는건 좋기는 하나 외롭고 견제또한 상당히 심해서 늘 스트레스를 받으며 게임을 플레이 해야하는 심적인 부담감이 분명히 존재한다.
필자가 이번에 플레이하는 황제온라인의 예를 들어도 그렇다 천하서버에서 "설산백호" 라는 아이디를 나름대로 매너와 초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왓던 터라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매일 매일 궁금해 하는것과 중요한 팁을 전체창으로 은을 소비하면서 3주일 이상을 했더니 인지도면에서 상당히 올라갔는데 문제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덧 고렙의 그룹에 들어서 버린것이였다. 더군다나 온라이프 활동하는 유저라는 소문이 나면서 더욱 인지도가 높아졌다.
아차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쪽 대립 문파측에서 나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게시판에는 전무후무한 말들의 소문이 늘어나고 "설산백호"는 어느 문파랑 연합할것 같다 아니다 다른 문파랑 계략을 꾸민다 라는둥 많은 소문이 나돌면서 실제로 내가 만들어 놓은 문파를 이간질 시키려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이런 사실들이 실제로 게임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위협이 되는 인물을 자기편이 안돼면 싹을 자르려는 악이든 선이든 그런 존재들이 고렙 그룹에서는 항상 소리없는 분쟁이 일어난다. 중립을 고수하며 조용히 게임을 즐기고 싶어해도 의협심과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몇몇 유저들이 결코 놔두지를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결단을 내렸다. 바로 중렙으로 떨구기에 들어간것이다. 현제 81렙인 신궁 캐릭터를 저번주 토요일부터 접속을 안시키고 있다. 물론 막내가 비밀번호를 장난쳐서 로그인 중지가 되어서 일시적으로 못들어갔지만 오히려 때를 맞추게 잘 일어난 일이였다.
오늘로써 4일째 접속을 안하고있다 이렇게라도 해서 중렙그룹으로 들어 갈려는건 역시나 비굴하게 비열하게 게임을 하는 유저가 많은곳이 바로 고렙 그룹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고렙 그룹은 늘쌍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긴다, 물론 중렙 그룹도 많이 생기지만 그 파장과 위협이 고렙 그룹보다는 한참 작은편이다.
게임은 그냥 컴퓨터 안에서 내가 피로할때 그리고 심심할때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며 즐기는 취미 생활이다. 지나치게 몰두하면서 고렙만들어 스트레스 받을바에는 아예 게임 자체를 안하는게 현명한 것이다.
중렙이 유리한건 앞전에 스쳐간 고렙들이 남긴 아이템이나 사냥터 정보 그리고 팁등이 게임을 한층더 들기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점이다. 여유로운 게임을 할수있고 게임속에서 그리 매달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게임 종료버튼을 언제든지 노를수 있다는 점이다.
고렙 그룹과는 너무 다른 차원의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게임을 확실하게 또는 끈질기게 천천히 즐길줄 아는 게이머는 아마도 중렙 그룹쪽에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도 그럴것이 게임이 수개월 지나면 고렙으로 날리던 유저들의 아이디가 안보이는 상황이 많음을 알수있다.
초반에 너무 빠른속도로 마라톤의 선두 그룹으로 달리다 페이스를 놓쳐서 결국 낙오가 되버리는 확률이 고렙 그룹이고 마지막 그룹은 초보 그룹은 솔직히 그냥 호기심으로 게임 조금 해보고 몇일 있으면 사라지는 유저들이 태반이다 고로 가장 안정적이고 현명한 그룹이 바로 중렙 그룹이란건 확실하다고 할수 있겠다.
필자도 수일간 접속을 안했으니 이제 중렙에 소속 되었을것 같다 내일쯤 접속해서 편안하게 게임을 즐겨야 겠다 확실한건 고렙에 있을때와 중렙에 있을때 차이가 확연하게 차이 난다는 점이다 일단 급할게 없어지고 컴퓨터 모니터 시간이 줄고 나의 개인적인 시간에 더 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정말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자신이 너무 고렙측에 가까워 진다면 잠시 캐릭터에게 휴가를 한번쯤 주는것도 좋은 생각일듯 싶다.
불도저로 길을 만들며 돌진하는 개척정신도 좋치만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를 자동차를 몰며 드라이브 하는 기분이 더욱 안정적이고 행복하다는것 꼭 명심해서 게임 플레이를 하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