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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게시판들을 보면 아주 웃기지도 않은 글들이 자주 올라온다. 그중에서도 상황에 따라 게임 운영자에게 애걸과 닥달을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말하는 유저들을 보면 혹시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가 의구심도 가지곤한다.

 

그래서 이번 글은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변덕쟁이" 유저들 심리를 궁굼해 해볼려고한다.

 

 ▷ 서버 점검후 때에 따라 달라지는 변덕쟁이들

 

닥달 :

서버점검을 매일 정시에 완료하다가 어쩌다가 5분이라도 늦을라치면 게시판엔 순간적인 폭탄이 떨어진다. 그 5분안에 수천건의 게시판글 운영자를 향한 손가락질로 바뀌면서 가끝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니 그야말로 가관이 아니다.

 

애걸 :

게임에 문제가 있어 서버를 몇일간 닫아 놓으면 처음엔 난리치던 유저들이 제발 서버좀 열라고 운영자에게 애걸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갈수록 운영자를 욕하는 글은 거의 찾아 볼수없고 응원하는 글이 많아진다

 

 

 ▷ 게임의 서비스와 서비스종료

 

닥달 :

이런것도 게임이냐 당장 게임 문닫아라 이런게임을 하고있는 나도 이상하다 라는둥 시시각각 접을 생각도 없으면서 괜시리 운영자 약올리기 운영자에 대한 악플로 게시판은 늘상 만원사례다 이런글들 많은수가 게시판을 메우지만 운영자를 다독이는 글은 그리 많치않다. 아마도 필자도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애걸 :

게임이 서비스종료하면 게시판에 남아 다시한번 생각할수 없냐 좋은게임 왜버리냐 조금만 더힘내보자 각가지 응원글이 올라온다 서비스할때는 거의 볼수 없던 글들이 엄청나게 올라온다 어쩔때 보면 유치찬란한 글들까지 쓰고있다 과연 게임 서비스할때 게임 없애라고 소리치던 유저들이 많나 의심이 들정도로 너무 반대의 성향으로 애걸하고있다.

 

 

 ▷ 캐럭터에 대한 변덕쟁이들

 

닥달 :

자신의 캐릭터가 벨런스가 안맞으면 난리가 난다 전창으로 또는 게시판에서 그리고 운영자 이메일까지 쌍소리 섞어가며 열변을 토해내며 항의하고 빠른 패치 해줄것을 매일 매일 소리친다 게임을 접네 마네 하면서 말이다.

 

애걸 :

자신의 캐릭터가 강하거나 아니면 패치를 해서 강해지면 운영을 참 잘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더군다나 다른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불만을 할라치면 힘들지 않은 캐릭터가 어디있냐 불만을 가지지마라 꼬우면 접어라 하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전혀 못하며 운영자가 아닌 유저를 나무란다.

 

 

 ▷ 조삼모사에 약한 변덕쟁이들

 

정말웃긴게 있다면 우리는 속담우화로 "조삼모사"의 이야기를 가끔한다. 그것도 어리석은 원숭이의 아둠함을 비웃으며 말이다. 하지만 가만이 뒤돌아보자 우화속 원숭이보다 어쩌면 우리 유저들이 더 "조삼모사"에 휘둘림 당하고 있는것을 알고 느끼고 있는가를 말이다.

 

게임사가 기술 부족으로 패치가 잘 안돼고 점검시간도 너무 많이 어기면 유저들은 난리가 난다. 하지만 점검시간을 5시간이상 길어져놓고 두배 경험치 이벤트 한시간 해주면 처음엔 반발하지만 막상 이벤트 시간되면 다들 조용하다. 오히려 가끔 운영자 최고라는 멘트까지 흘러나온다.

 

게임사가 몇만원짜리 캐시템을 오픈하면 게시판은 난리가 나지만 이벤트라고 당첨되면 500 ~ 100만 캐시 지급이라고 걸어놓고 시작하면 태반이 500원 캐시 당첨이지만 당첨되고 좋아라 캐시 추가 충전해서 캐시템을 구입한다. 절대 안살것처럼 소리치다가 말이다 ( 내이야기인가? 비슷한데... )

 

게임에 문제가 있어 운영자 나오라고 소리치고 난리부르스 치고 험한 말까지 섞어가며 욕설이 난무하다가 운영자가 직접 게임상에 나타나면 욕설은 사라지고 따라다니기 바쁘다. 혹시나 떡고물 한개라도 떨어져서 주워 먹을수 없나 하는 심리인듯 싶다. 반말로 찍찍 거리다 운영자가 나타나면 바로 존댓말로 급 수정한다.

 

서버점검 1시간이면 돼는 상황인데 게임사에서 1시간에 끝낸다고 했다가 5분이라도 넘으면 난리가 난다. 하지만 1시간에 끝낼수 있는데 3시간 점검 이라고 해놓고 2시간 50분 있다가 서버 오픈해주면 기술력 최고라는둥 약속 진짜 잘지킨다는둥 극찬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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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자신이 손해보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악의축이 되어 유저들을 선동하고 자신이 이익을 보면 천사가 되어 사람들 선동을 말리는 유저들의 이야기는 많을것이다. 바로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어서 나오는 어리석음이 아닐까 모르겠다.

 

그야말로 어쩌면 우화속 원숭이를 손가락질 하면서 우둔하다고 할게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에게 손가락질 하며 깨닫음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필자도 이곳에 스여진 글중에 해당되는 목록이 있다 그래서 인간인가 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실질적으로 빈틈이 더 많다는게 스스로의 자격지심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의 삶을 위해 살았다면 눈감을때 후회가 많을 것이고 남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멋지게 웃으며 평온하게 눈을 감겠지요 비록 게임속 일들이지만 현실에서도 지금 그렇게 살고 계신지 스스로 모르실꺼예요 그래서 인간인가요?

 

강물처~1.JPG 

Who's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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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Karen Sunde)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카렌 선드)</p>
Comment '3'
  • ?
    망상소년 2010.10.25 02:45
    매우 공감하는 내용들입니다.
    (본인은 모범적 게이머 혹은 테스터라 믿는다!?)

    사실 위의 유형들은 모두 게이머로써의 자세로는 최악인 분들이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의구심은 이러한 분들이 많을까 하는거죠. 게시판에 가서 악플등을 남기는 유저들을 보면 항상 비슷한 아이디로 남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내용과 어느정도 벗어난 ㅡ.ㅡ;;댓글)
  • ?
    레미즌 2010.10.26 18:11
    원래 자신이 눈에 띠고 싶어서 글 적는 사람도 많죠 그것도 반대로..

    그걸로 재미로 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게 대세타고 뭐 그러는듯
  • ?
    소울게인 2010.10.29 01:09
    손해안보려는게 당연한 사람심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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