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스]정통 RPG의 재림



디아블로를 모티브로 정통RPG를 추구하는 "미소스온라인" 은 랜덤형의 던전과 빠르고 호쾌한전투, 몰이사냥의핵앤슬래시 스타일로 오픈초80개가넘는 채널을 자랑하며 유저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얼마후 시스템오류의문제가 붉어지고 늑장대응 및 제재유저 형평성문제를 이유로 위기를 맞게된다 게다가 기술력의 한계가 드러나는서버관리와 컨텐츠의 부재 (미소스는 당시 헬게이트:런던 을 위한 시스템 실험용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현재의 컨텐츠 존3는 2년전에 공개된사항)를 빌미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 8시간만 운영하는 대대적인 점검체제를 선택했다 다행히 지난달 15일부터 24시간 정상플레이가 가능해졌고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인"존4 공포의 안개섬"이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수 있을지 지금부터 오목조목 꼬집어보자

 

미소스의 그래픽수준은 좋은편이다 현재의3D MMORPG와 비교해서 반문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미소스의 전투방식은 던전에서의 다수의 몬스터를 자르고 베는 핵앤슬래쉬 타입이라 휘황찬란한 그래픽이 오히려 전투에 방해가 될수있다 엔진의기술력을 평가하기 이전에 미소스의그래픽은 게임배경과분위기에 잘녹아들어 이질감없이 게임에 집중할수있는 조건이 갖춰져있다 

 



미소스의 사운드는 나쁜편이다 물론모든부분의 사운드를 말하는것은아니다  타격사운드는 흡족할만한 수준이지만 높아져만가는 게임OST 퀄리티에 역행하는 미소스의 배경음악은 못마땅하다 며칠전 2차 CBT를 시작한 삼국지천의 경우는 처음부터 OST의 비중을 높혔다 이시대 최고의 관현악단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OST에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국지천OST중 "도원결의"는 유저들에게 가장큰 호평을 얻었다 또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이 만든 야심작 "아키에이지"의 음악감독에는 신해철,윤상씨가 맡아 기대를모으고있다 신해철씨는 넷마블하반기 기대작 "피코온라인"OST에도 참여해 보다 완성도있는 게임음악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일예정이다 미소스의 앞으로나올 존4에서는 변화된배경음악을 기대해본다 

 

미소스의 타격감은 보통이다 몬스터와 전투중 시점을 극대화한 연출을제공하지만 그것이타격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소위말하는 손맛이 조금부족한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부족한 타격감은 몰이사냥에 이은 다단히트 스킬로보완해가고 있다 물론 특정클래스에 해당되는 사항이지만 말이다

 

미소스의 컨텐츠는 많이 부족하다 평가로보면 아주나쁨의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두가지의 컨텐츠를 소개하면 미소스 최고난이도의 던전인 유적지탐방과 제작시스템이다 유적지는 난이도를 이유로 만렙(현50렙)의 유저들에게만 해당되고 뜨거운감자로 늘 화두에 오르는 제작시스템은 제작에사용되는 고급재료 또한 고레벨들의 독차지로 이어지다보니 더욱더 컨텐츠의부재를 절실히느낀다 새로운업데이트에 맞춰 기존업데이트 예정인 라멘토를포함 모든레벨의유저가 즐길수있는 컨텐츠가 필요하다

 

     

테마가 있는 던전- 미소스의 독창성 부분은좋다 던전게임 답게 입장시마다 랜덤으로 맵의지형이나 오브젝트의 변경은 물론이고 룬의파편과 일반룬던전 입장권을 조합하여 입장하는 고대룬던전은 색상별로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어( 붉은색던전=무기,녹색던전=보석 ,파란색던전= 엑세서리, 노란색던전=방어구) 경험치를 얻는 목적이외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수상한 상인-디아블로를 경험한유저라면 익숙한 NPC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옵션확인이 안된 아이템을 구매한다 수상한 상인이 판매하는 아이템은 랜덤옵션이라 NPC클릭또는 채널이동으로 옵션이 바뀐다 게임금액의 여유가 있거나 대박옵션을 노리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미소스의 밸런스는 아주안좋다 앞서말한 제작시스템으로 인한 장비밸런스붕괴를 필두로 게임내에 가장영향력이 높은 직업간의 밸런스가 형편없는편이다 현재 직업분포를 보면 사냥과 PVP에서 독보적인 힘을발휘하는 피의 기사 만이 즐비한상태다 사실 미소스의 종족은 의미가없을정도로 고유능력의 차이가 미미하다 따라서 직업의 균형이 크게 차지하는 부분인데 고작3가지 클래스의 균형도 못마추는 실정이니 주변에서 욕을 먹는건 당연할수밖에없다 또한 PVP 컨텐츠의 핵심이라할수있는 라멘토팀 업데이트가 임박해 그전에 직업간의 스킬밸런스를 어느정도 맞춰놔야한다 그래야 직업간의 밸런스타령이 누그러질테니 말이다

 

미소스의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의 향수를 가지고있는 분들이라면 좋다.반대로 디아블로가 낯설은 분들은 나쁨으로 평가하는게 좋을듯하다 기본적인 체력마나표기바와 우클릭에 등록하는 주요스킬,화면중앙으로 설정할수있는 미니맵등 디아블로 인터페이스에서 크게벗어나지않는다 차이점이라면 2D게임디아블로에는 없었던 자유시점설정정도? 하지만 디아블로의 경험이 없는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있다 특히필자의경우 RPG에서 원형의체력마나표시창을 접해보지못한 관계로 화면인터페이스에 적응이 안됬다 또 점프를생활화하는 습관이있어 점프가 없는 미소스를 처음 접했을때는 충격적이었다 거기다 논타겟이라 타격부위에집중이 좀 어려운면도(내가 발컨이라니 ..ㅜ)...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친근함이 느껴진다

 

 

이번 리뷰이벤트 평가점수에 아주나쁨의 하위점수가없어 아쉬울따름이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모든표현을 동원해나쁘다고말하고싶다 기본적으로 고객센터GM들의 게임지식이 너무형편없다 동문서답은 기본이고 전반적인게임의이해도가 전무할정도다 위스샷은 한때 미소스및 게임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회자된GM의 댓글내용이다 뇌를 의심해봐야될 정도로 정신나간 언사로 많은유저들에게 원성을샀으며 잘못된공지와 장난식의 공지를 남용함으로써 운영자와 유저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린 계기가됬다

 

                     

빠른액션과 독특한 사냥방식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유저들에게 첫선을 보였지만 컨텐츠의 부재와 운영미숙으로인해 전락해버린 게임중하나다 오픈초 온라이프 유저들과 희대의 4-3316 길드를 만들며 함께흥하자 다짐했던 추억이 생각난다 그만큼 애착이있었고 아쉬운게임이다 전투타입의 장점을 살리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길드시스템,두세력간의 확실한 전쟁목적을 제시하고 다가올 대규모 업데이트 존4에서는 보다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과거의영광을 되찾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