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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지금과는 다르게 필자는 커뮤니티 게임들을 많이 즐겼다.

 먼저 온라인 게임을 접해오던 누나의 영향도 있었으며, 좋지 못했던 컴퓨터 사양도 한 몫하였다.

 간혹 향수를 느끼며 접근한 커뮤니티 게임들의 현실을 직면한 필자는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급격히 줄어든 유저수'

 

 시끌벅적했던 채팅창은 조용하기 그지 없었고 지나다니다 우연히 만나는 유저들끼리의 인사또한 쉽게 볼 수 없었다.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 가장 재밌게 즐겼었던 두 게임을 살펴보자.

 

1.jpg 2.jpg 

 ♧ 행복동의 지도와 노리텔

 

 행복동같은 경우는 행복동+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이다. 목포에 행복동이란 동이 실제로 존재한느데, 그래서 그런 것일지 행복동 운영 당시 대부분의 유저들이 목포 분들이셨다.

 노리텔 같은 경우는 현재도 부분유료화로 운영중이지만, 안타깝게도 극악의 유저수와 요번 8월에 있었던 계정 레벨 하락, 아이템 증발 및 중대한 오류들로 인한 몇몇 유저들의 하차가 큰 문제가 되어 있다.

 그래도 현재 노리텔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대부분 신규 유저가 아닌, 수 년 동안 즐겨왔던 유저들이기에 많은 유저들이 노리텔에 연을 끊지 않으 리라 생각된다.
 

 여튼 필자가 즐겼던 이 두 게임의 공통점이라면 아마도 아무 어려움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과 손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사냥이 아닌, 게임 접속만 하고 있더라도 경험치가 증가하며, 아르바이트 같은 현실감있는 시스템들을 이용한 돈벌이 등, 여튼 그렇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바라보는 나의 캐릭에 정이 든달까? 아마도 필자가 향수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캐릭터에게 느꼈던 정이 아닐까?

 

 

 조금씩 고학년(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이러한 커뮤니티성 게임이 아닌, RPG나 FPS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RPG 같은 경우는 카르페디엠을 즐겼었고, FPS는 스페셜 포스를 즐겼었다. 초등학생이라기에는 대단할 정도로 카르페디엠 고수 반열에 이르렀고, 스포같은 경우도 혈흔 모드가 생기기 전에 대위였으며 순위는 9,998위였었다. 지금은 상당히 밀렸지만... 크흠.

 여튼 이랬던 필자에게 또 다시 채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두 개의 게임이 존재한다.

 바로 해피시티EX러브!

 

3.jpg 4.jpg

 ♧ 시청 앞, 장사꾼들이 모여있는 해피시티와 결혼식장 수많은 인파가 몰린 EX러브

 

 채팅위조로만 진행되던 커뮤니티 게임에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조금더 성장한 게임들. 이 두 게임 모두 스킬이란게 존재했고,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모으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해피시티같은 경우는 아직도 서비스중이며, EX러브 같은 경우는 서비스 종료한 상태로, 몇 달 전만 하더라도 EX러브 프리 서버가 개설된 걸로 알고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됬는 지 잘 모르는 상태이다.

 아마 국내 온라인 게임들 중 미팅과 관련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게 EX러브가 아닌가 생각된다. 스크린샷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핸드폰을 이용한 사용자 검색이 가능하며, 그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짝을 찾기도 하였다.

 하지만 버그와 복사로 인해 EX러브는 문을 닫게 된다. 운영자가 빛에 허덕이다가 운영을 그만두었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니 말을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

 15.jpg

 ♧ 주사위 잔영, 포립

 가장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억나지 않는 게임, 포립.

 포립을 즐겼던 당시, 제대로 된 플레이 방식도 몰랐고 그저 주사위 잔영만 즐겼었다.

 그저 주사위 잔영과 함께 채팅만 주구장창 했었다. 지금 여러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면서 '이 아이템은 어떡하지', '스킬 이렇게 찍는 거 맞나?' 같은 생각들을 하지 않은 채, 그저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를 즐겼었다.

 여행을 다녀오며 찍었던 사진에 남아있는 추억처럼, 포립도 필자의 마음속에 사진처럼 남아있다.

 

 

 

 

 

 

 

 마치며

 

 커뮤니티 게임들의 부활을 기원한다.

 세컨드라이프 같은 게임이 국내에서 개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이제 커뮤니티 게임도 개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채팅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그 게임만의 색깔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ps. 포립을 즐기고 싶다면 네이버 까페에 검색을 해보자. 그런데 8월달 이후로 운영이 끊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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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
    어린왕자 2010.10.21 10:07
    목포사람이며 행복동플러스 나름 상위층이였는데 ㅎㅎ...

    아직도 아이탬이 기억나네요....

    노랭이에 도우미야구복에 에메랄드 목걸이랑.... 또 휘귀탬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 루나사랑 2010.10.21 23:03
    #어린왕자
    정말 행복동은 목포천지.. ㅋ
  • ?
    곰돌아굴러봐 2010.10.21 10:34
    현재의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고사양게임들 사이에서 커뮤니티 게임이 성공하기란 매우 힘들겠지만, 루나님의 말씀처럼 제작사 측에서 단순한커뮤니티 하나만을 고집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재미를 찾아내서 [많은 유저들이] 재밌게 즐길수있는, 다양한컨텐츠를 지닌 커뮤니티 게임이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루나사랑 2010.10.21 23:04
    #곰돌아굴러봐
    커뮤니티와 롤플레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마비노기 같은 게임이 롤플레잉 요소를 증가시킨 게 아닌, 커뮤니티 요소를 주로 이루는 그러한 게임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 ?
    여휘 2010.10.21 19:19
    스타메이킹
  • 루나사랑 2010.10.21 23:04
    #여휘
    예전에는 방송게임이었죠, 아마? ㅎ
  • ?
    에스파다 2010.10.22 01:00
    러브박스
  • 루나사랑 2010.10.22 01:09
    #에스파다
    대만에서는 운영중인 걸로 알고 있는..ㅎㅎ
  • ?
    D읭읭F 2010.10.24 19:15
    사라진 게임들..

    스톤에이지..

    서비스 하나 모르겠네요..

    스톤에이지2인가 아니지 그건

    프리스톤테일인가 ㅋㅋㅋ

    스톤에이지는 손에 쥐나게 했었는데(7살때..)

    파티에서 늦게누르면 안되니깐

    몬스터 다굴(한번에 다칩니다.. 공격 한꺼번에 들어가면)하려고

    막 누르면서 30분보내면

    손에 쥐가나서 왼손으로 눌렀죠(ㅋㅋㅋ)
  • ?
    펜타그램 2010.10.24 21:59
    스톤에이지는 지금도 서비스되고있고 최근에는 서버통합등 점점 유저수가 줄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음.. 아무래도 넷마블의 밸런스를 고려하지않은 미친캐쉬펫+더욱더 지갑을 열게끔하는 업데이트와 캐시아이템들 때문인듯.

    진짜 스톤하는맛은 도박급1짜리 사서 노을로 능치 재가면서 키우는거죠 ㅋㅋㅋ 나중엔 듀얼도 진짜 재밋음 은근히 전략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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