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흉한 면도 있지만 순수한면도 있어요

원론적인 부분부터 말하자면 순수와 순진은 서로 다른 단어이니 분명하게 구분이

되어 있겠죠.

제가 남들한텐 '난 순수한것 같아' 라고 말했는데 남들이 '아니야 넌 순진한거야'

라면서 비하 했다고 치면... 이런 상황속에서 충분히 두 단어가 어떤 뉘앙스로 쓰이는지

대충 알수 있죠

그리고 순진함은 어떤 성격적인 면에서 마음가짐이 꾸밈이 없고 순박하다 라는

의미와.. 그리고 사전적용어를 보니 세상 물정에 어둡고 어수룩하다 라고 나와있듯이

순진함이 또 어떻게 보면 그게 단점으로 보일수도 있는 성격적인 측면이에서 바라봐야

할것 같구요.

순수 역시 순진과 함께 자아심리학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정신적인면과 연관이 있지만

순수는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것이 없다 라고 사전적용어에서 나와있듯이 순진이

마음가짐 같은것을 말하는거라면 순수는 좀더 포괄적인 개념에서 볼수 있는 정신상태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생각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듯 하면서 달라보이네요.

염치불구하고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순진과 순수는. 생각보단 좀 많이 다른의미입니다.

순진이라 함은 말 그대로 순박하고 견자단님의 글처럼 어수룩하다라고 평할수가 있겠죠.

물론 순수도 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될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달라요.

순수는 그 자체. 그 단어처럼 순수라고 생각합니다. 단어가 주는 밝은 이미지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고 좋게 받아드릴수 있지만 말이죠.

순수는 그 어느것도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말이죠.

선으로 가득차 있는, 그러니까 100% 상태도 순수인거고, 악으로 가득차있는 상태도 어떻게 보면 순수한것이죠. 제 시각으론 말입니다.

그래서 전 순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가 좀 꺼려지더군요. 제 친구들에겐 말이죠.

꼭 사전적 정의처럼 순수가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것이 없다.' 라고 칭하는것도 어울리지 않는듯 하군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글을 한번 살펴보니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사로운 욕심. 그것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욕심으로 인한, 순수. 그 자체라고나 할까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엉뚱한 대답에 답해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그것 또한 정답이겠네요. 말 그대로 사전에서 멀게 떨어져 있지 않은 말임이 그 중 하나요.

둘다 궁극적으로는 조금 밝은의미이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