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들어서기 전에, 이 글의 내용은 모든 게임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것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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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게임들이 솔로 플레이보다는 파티 플레이 위주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게임들마다 파티를 모집한다는 광고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죠

하지만, 간혹 특정 조건을 내걸어 그 조건에 중촉하지 못한 유저는 파티에서 과감하게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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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500 이상만 구한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제는 게임상에서 '파티 면접' 이라는 단어까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파티면접이란?
파티원을 모집하는 파티장이 해당 파티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기본 스펙을 미리 확인 한 후에 파티에 포함 시킬건지, 아닐지를 결정한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이유 중 첫번째는 타인의 착용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살펴 보기'
시스템의 등장에서 부터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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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대상의 아이템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게임들이 이런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웹상에서 더욱 자세한 캐릭터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많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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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펙은 물론, 해당 캐릭터의 최근 게임내 습득한 아이템이나 완료 던전, 퀘스트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이러한 것들이 유저간의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고, 남들보다 뛰어난 성능의 아이템을 가졌을 때, 많은 유저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등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생겨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캐릭터의 모든 정보가 타인에게 모두 공개가 되면서 생긴 가장 큰 문제가 위에서 지적한, 이른바 파티 모집에서의 조건 따지기입니다

열심히 레벨을 올리고, 경험을 쌓았어도, 해당 파티에서 원하는 수준의 아이템, 스펙이 되지 못하면 파티에 참가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사실, 모든 유저가 동일한 아이템과 동일한 스펙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서 뛰어난 아이템을 대거 습득하면서 강해질 수 있고,
누군가는 다른 방법을 동원해서 남들보다 좋은 아이템들을 많이 보유할 수도 있고

 

자,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파티 면접'에 대해서가 아닙니다

물론 같은 직업을 가진 유저라면, 조금이라도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높은 능력치를 가진 유저를 포함 시키는게 파티 전체로 본다면 당연한 경우겠죠

 

하지만, 그 뛰어난 스펙을 가진 유저라고 파티 사냥에서 충분한 제 역할을 해주고 있을까요?


 

예전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라면 냥꾼' 이라는 단어가 생긴적이 있습니다

이 라면 냥꾼이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파티 사냥에서 라면을 먹으면서도 아무 문제 없이 사냥을 진행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조작만 요구되는 직업이 사냥꾼이다' 라는 의미에서 생긴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차즘 변질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파티 내에서 제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유저' 즉,
해당 유저의 레벨이나 아이템 수준으로 봤을 때,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낮은 게임 기록을 보여준 유저에게 사용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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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게임에서 지원되는 데미지 측정기

이러한 것들은 일부 몇몇 게임들에서 제공되는 '데미지 측정 프로그램' 을 통해서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죠

와우 유저들 사이에서는 간혹 논란이 되는 스크린샷들이 종종 올라오곤 합니다

충분히 좋은 아이템을 가진 유저가 파티 사냥에서 현저히 낮은 데미지 기록을 나타내는 등의 문제죠

'남들 다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당신은 뭔데 그렇게 하느냐'

'라면 먹으면서 해도 그것보단 잘하겠다'

 

게임내에서 파티 면접이란 것이 생기고, 그런 특정 조건에 미달이 되어 과감하게 버림받는 유저

그리고, 뛰어난 스펙으로 무장하여 어느 파티에서나 기본적으로 환영 받는 유저

 

과연 이 두 분류의 유저들 중, 파티 사냥에서 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유저는 누구일까요?

스펙이 좋은 유저?
조금 떨어지더라도 열심히 해주는 유저?

제가 생각할 때는, 해당 파티의 목적과 관계있는 행동들에 대해서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다른 파티원들에게 최소한 피해는 주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유저가 아닐까?

 

점점 삭막 해지는 게임 속 세상

다 같이 즐겁게 즐기고 있는 게임 속 세상에서, 우리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누구나 어울려 웃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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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소중한 그대여 부디 행복하세요</p></p>

Comment '24'
  • ?
    란츠세이버 2010.08.17 17:08
    아주 좋은 글 추천 한방 쏴 드립니다.

    파티 사냥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하는게 파티 사냥의 묘미 아닐까요?

    단순 스펙 안 좋다고 강퇴되면 당하는 입장에선 웃을수가 없죠. ㅎㅎ
  • Fate천상 2010.08.17 17:39
    #란츠세이버
    추천 감사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파티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
    이멜렌 2010.08.17 17:42
    라면 캐릭 = 고문관 이군요
  • ?
    9timez 온프 대장 2010.08.17 17:44
    현실에서나 사이버세상에서나 스펙만 찾는 더러운 세상
  • ?
    어린왕자 2010.08.17 18:56
    아이온같은 경우는 보통 레기온끼리 인던 가는 경우가 많지만...

    확실히 살성의 스펙+컨트롤에 따라 인던 도는 시간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전 그래서 파티장을 안합니다...
  • ?
    신기한 2010.08.17 19:40
    아이온 할때 생각나네 검성과 살성 수호성이 팟할때 살성이 뎀지 더나간다고
    살성만 팟해주고 검성은 아이템이 겹친다고 팟안해주고
    솔직이 팟하면 살성들 마나 많이든다고 스킬도 잘안 쓰던데
    그저 보여지는게 다져 보이는건 스펙이니 어쩔수 없는 현실
    파티에 제 역할도 하지안는데 그져 스팩만 보는 더러운 세상
    이럴바엔 파티하면 파티 기여도로 아이템과 경험치 주지 스팩도 안따질거고
    죽기살기로 잡을거 아닌가 그냥 파티만 해놓고 잠적하는 사람도 있고
    그저 아이템만 노리고 팟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데 기여도로 하면 팟이 잘안모이져
    기여도는 멀라고 만든건지 아예 선택이 아니고 기본으로 해버려야 하는데
  • Fate천상 2010.08.17 19:59
    #신기한
    그래서 한 때는 아이온에서도 데미지 미터기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았었죠
  • ?
    夜猫 2010.08.17 20:38
    파티지옥.. 솔플천국..=^.^=

    남자라면 남자답게 일당백, 일기당천의 호연지기로 고독한 솔플을...

    그러다가 죽으면 말고..
  • ?
    링크 2010.08.17 20:55
    왜 게임에도 취업난이 있는거냐구
  • ?
    컨트롤 2010.08.17 22:14
    그러고 보니까 RPG가 역활 게임인데

    요즘은 한직업이 두개의 역활은 가능하니

    역시 게임에서도 만능플레이어가 되야 되는건가
  • ?
    khs 2010.08.17 22:19
    일정 데미지 이상 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데미지가 안뜨나보죠.

    누구나 다 원하잖아요. 자신의 파티가 강한 파티였으면 좋겠다.
  • ?
    린네트 2010.08.17 22:21
    파티를 하는 목적이 아무래도 혼자선 힘든 더전 또는 몬스터를 안정적 클리어 빠른 킬을 바라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 플레이어간의 협동도 중요하겠지만 이왕이면 더 강한 사람과 손발 마춰보는게 더 이득이기때문에 ㅠㅠ
  • ?
    귀공자 2010.08.17 22:28
    백수들땜에 이젠 파티도 못하겠네.
  • ?
    sodeecq 2010.08.18 02:30
    저도 와우 하면서 공대 한번 들어가려면 업적이며 스펙이며 따져대니
    맘한쪽이 좀 답답하고 껄끄럽긴 하지만 이게 참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공대장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든 최상의 조건에서 최대한의 클리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조건에 부합하는 공대원을 모아야하는데
    지인이 아니고서야 직접 눈으로 보지안으면 컨실력을 알수도 없는 노릇이고
    평가 할수있는 기준이 스펙이나 업적 말고는 없는지라...;;;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상황;;;
  • ?
    태희♡ 2010.08.18 10:00
    공감..ㄷㄷ

    메이플 하면서 스펙 딸린다는거 많이 느낌;

    그리고 선호하는 직업만 파티 시키고,,,,

    비인기 직업은 맨날 솔플..
  • ?
    A.R.I.A 2010.08.19 00:49
    웃긴건ㅋㅋ 던파할때 고강팟티만들고 정작 파장은 개서민탬.

    그래놓고 11강이하는 강퇴
  • ?
    BabyGrand 2010.08.19 16:25
    사회 자체가 이모양이니 게임에서도 저러한 것이죠.

    충분히 스팩 낮은 사람들이 껴도 깰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궂이 스팩이 좋은 사람들만 받아들이는 것은 보다 빠르게 안전하게 쉽게 가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빨리' 성향이 좀 쌔잖아요?

    대기업들 보세요.
    정규직이 아닌 노동자들을 정규직처럼 부려먹고 돈은 정규직만큼 주지도 않죠. 물론, 혜택도 없음.
    사회 자체가 구리기 때문에 자신보다 아래인 사람들은 막 굴리다가 버리고
    자신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면 빌빌거리는게 현실.
    그러니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더러워' 죠. 술먹는 주된 원인 이랄까요?

    즉, 우리나라는 겉보기에는 선진국같지만 속은 후진국 그 이하죠.
    그러니 국민들도 그것에 맞춰가는 것입니다. 한국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 겁니다.
    국민들 수준이 말이죠.

    있는 것들이 더 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통일세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것만 해도 이미...
    아마 몇몇 정치인들은 미래의 뒷주머니를 상상하며 기뻐하게고 있겠지...
  • ?
    gurod 2010.08.19 16:35
    와우같은 게임들은 좀 하드하죠..
    같은 장비 입혀놓고 같은직업및 같은특성으로 레이드때 데미지 미터기로 비교해봐도 심한경우 뎀딜량이 극과 극을 달리는터라..
    직업 이해도와 집중력및 컨트롤이 좋으면 데미지를 잘뽑고 ,반대로 그렇지 못할수록 데미지를 못 뽑죠
    게다가 네임드 공략시 시간제한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아서 (제한시간내에 못잡아내면 아군 모두 전멸)
    스펙및 업적으로 면접보는건 어쩔수 없는 현상인거 같네요...

    던파같은건 그냥 무기만 고강이면 장땡이니까..뭐 쉽고..
  • ?
    진크화이트 2010.08.20 11:52
    공감...

    실제로 제가 에이카가 부분유료화가 되기전인 만렙 50일때도 스펙을 따졌죠...

    당시 저는 크루세이더를 하고 있었지요...

    이속 몇이상.. 물방 몇이상... 안 그래도 당시에 이속템 값이 치솟고 있었는데... 짜증났었던 기억이 있네요.
  • ?
    천재2 2010.08.20 12:02
    지금이래말하지만 하다보면 그게아님............
    1시간안에끝낼꺼 2시간걸리는데 안따질수없죠
  • ?
    맛있는식스봉 2010.08.20 22:56
    아무래도 클리어 시간이 가장 큰요소라고 생각해요

    신규던전이 처음나왔을때는 단순한 클리어와 보상을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스펙이 0순위가 아니겠지만

    던전에 대한 이해도나 업데이트후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는 누구나 다 아는 패턴이 되어버리기때문에

    빠른시간내에 원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싶어하죠, 저도 그렇구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될꺼라

    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해서 스펙이라는 녀석이 자연스레 0순위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갠적으로 역겹기도 하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야하나요 ㄷㄷㄷㄷ
  • ?
    카난 2010.08.22 01:33
    뭐 저역시 와우저라 와우에서 보이는 저러한 일면이 그다지 달갑지 않지만,

    막상 플레이를 해보면 어쩔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보스 공략시 공략상 전투 중간에 출현하는 쫄을 빠르게 처리한 후 보스 공략을 재개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데미지 딜러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죠.

    그 쫄을 10초이내에 처리할 시 파티에 피해를 주지않고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제한시간이 지나버리면 파티원의 즉사 혹은 보스몬스터의 강화를 가져오는 일이 많으니 흔히 말하는 "쩌는 딜러"를 선호하게 되고,

    아이템수준+컨트롤 로 결정되는 딜러의 역량중, 같이 플레이하기 이전에 확인할 수 있는건 아이템 수준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 ?
    호빵펀치 2010.08.23 18:06
    확실히 스펙이란건 무시못하더라구요.

    현실에서나 사이버상에서나 괜히 스펙을 찾는 이유는 다들 아실겁니다.

    공대장을 하면서 공략이니 컨이니 중요하지만 가장 쉽게 안전하게 인던을 공략할 사람 모으는 것은

    스펙 뿐이더군요.
  • ?
    폐업플레이 2010.08.23 18:21
    현질을해서 스펙이 좋아지는경우도 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스펙은 알아서 붙는경우가 많죠..

    그래서 스펙이 좋다면 어느정도 실력은 받쳐주지않나 생각드는군요...

    그런데 요즘 오픈하는겜들은 파플보다는 솔플에 좀더 특화되서 나오는경향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대박겜이 아닌이상에는 파티시스템의 단점이 많으니 애초에 솔플도 돌수있겠금 만드니

    그만큼 스펙이 좋아질수밖에 없다생각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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