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가두시위에서 절규하시는 어느분의 통화내용입니다.

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아래는 아고라 토론방에 어느분이 올리신 글...

<하야> 신촌에는 어린 학생들이 쫓기고 있었습니다.

촛불문화재 참석 후 집에 돌아왔다가

신촌에 가두시위대가 도착한다고 해서 신촌으로 달려갔습니다.

제가 본 신촌 시위대 어린 학생들 많았습니다.

그들이 맞고 도망치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평화시위 보장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구호가 아닌것들에는 자신들을 방패로 찍고 때리는 전경들에게 존대를 하더군요.

"연행하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피곤에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옷이 찢겨져 있었습니다.

부모님 주무실때 신촌으로 나온다는 학생도 그중에 있었을 겁니다.

촛불문화재에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바톤을 이어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경들에게 겁먹고 도망치는 이들은... 시위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어린 학생들 이었습니다.

생업을 해야 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해서 피곤하겠지만... 동참해 주세요.

지금의 대한민국은 30년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을 좋은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민주주의는 참 좋은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되기 위해 다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닙니다.

지켜줘야 합니다.

지못미라는 말이 유행입니다만... 어린 학생들 지켜주지 못하고 지못미라고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다들 부디 다치지 마시고 몸조심하세요.

화려한휴가라는 영화 생각나시는지요?

우리는 폭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