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 수년째 흐물흐물한 상태를 유지해 왔던 Evil Empire 길드를 부셔버렸다.
여러 이유 중 한가지를 고른다면, 다들 늙고 지쳐버려서 게임 속에서의 악당 캐릭터 놀이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는 것.
던젼 레이드나 투기장같은 팀 플레이를 전문으로 삼는 엘리트 지향적인 거대한 길드로의 변신을 시도해 볼 수도 있었지만,
기존의 길드 멤버들을 전원 잘라내서 혼돈,악 성향의 클래식RP 길드로써의 순도를 100%로 유지 시키는 길을 선택 했다.
좋은 의미로, 예전 길드 멤버들과 나의 게임 속 인연 역시 깔끔하게 끝이다.
앞으로는, 추락해서 땅 속 깊숙이 박혀 버린 Evil Empire 길드의 악명(!)을 나 혼자서 되찾아 볼까 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 중인 이 비열한 계획, 겁에 잔뜩 질리신 먹잇감의 귀여운 표정이 벌써부터 상상 되어서 참을 수가 없군요.
흐ㅎ으.. 크아ㄱ! 나를 속박하고 있는 이 사슬을 끊어 버리겠어!
자 그럼,
흑마법사 DrakeDog와 지옥간호사 차르아이스의 클래식한 2인조 악당길드 Evil Empire가 엉망진창 파괴해 버릴 먼 미래의 아제로스,
다가오는 이 재앙에 맞서 힘껏 발버둥 쳐 보도록.. EE!
[출처] 앞으로의 EE 길드|작성자 Drake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