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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첸트를 마치고

주로 Uninstall 의 유혹이 가장 심하게 밀려드는 시기라고 할수 있겠다 실질적으로 처음에 게임 플레이 하기전에는 " 난 절대 무리한 강화질 안할꺼야 " 라는 굳은 다짐을 하고 플레이를 실시하지만 어디 뜻과 행동이 같을까나 결국 무리한 인첸을 실시해서 쫄딱? 망하는 현실이 도래해 버린다.

지금의 강화되어진 무기로도 또는 방어구 만으로도 어느정도 힐링포션으로 버티면서 사냥이 가능한데 장비좋은 유저가 지나가거나 몹을 더 쉽고 빠른 업의 유혹에 이끌려 자신의 의지와는 별 상관없이 뜨면 사냥이 수월하다 라는 막막한 개념으로 강화를 실시한다.

만약 떴다면 대박이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 어디 그런가 " 혹시 또 뜰수도 있자나? " 라는 유혹이 " 아니야 더이상하면 절대 안돼 " 라는 유혹보다 강하게 되어 있으니 결국 말아 드시지요

이것 실패하면 저것 될까 저것 실패하면 이것 될까 그러다 모든 장비 날리고 사냥할 장비 없어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 아 그냥 뻘짓하지 말고 사냥이나 할껄 " 이라는 후회의 미련을 남기고 윈도우 바탕 화면으로 나와서 Uninstall 을 찾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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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사미의 게임성

초반에 재미 붙힐수 있을것 같은 느낌의 게임성으로 참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데 어느 순간 일정량의 레벨을 올리고 갑자기 게임이 질리고 재미가 없어진다. 

분명 처음할때는 지존의 소리들을 레벨까지 갈줄 알았는데 플레이 하면 할수록 자꾸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사냥도 지루해지고 퀘스트도 지루해지고 커뮤니티를 즐기던 유저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내가 지금 이 벌판에서 먼짓을 하고 있는가 " 인생무상 " 을 느끼며 로그아웃을 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다른 흥미꺼리 라도 찾아서 게임을 계속 즐겨 보고 싶지만 결국 실패하고 윈도우로 빠져나와 Uninstall 을 조용히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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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의 이끌려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인스트롤 하는 도중에 각 게시판을 둘러본다.

그런데 게시판마다 게임성의 문제점과 버그 투성이를 논하고 복사니 복제니 오토니 핵이니 여기도 저기도 난리가 났다. 벌써 만렙이니 벌써 지존템이니 왈가불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게임은 다 깔렸는데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밀려드는 폭풍과 같은 열화의 분위기에 마음은 흔들리고 믿었던 사이트에 가서 정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도 게임에 대하여 질낮은 평가를 하고 있다면 과감히 접속도 안하고 Uninstall 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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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기도 없는게 지존만 꿈꾸는

게임 오픈 !!  아자 누구보다 먼저 빨리 캐릭터 만들고 누구보다 먼저 접속해서 몹을 잡으면 지존이 될것 같다 들어가지지 않는 답답함을 게시판에 쏟아붇고 접속해서 열심히 사냥을 즐긴다 내가 제일 지존인것 같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게시판엔 벌써 다른 사람의 레벨에 관심이 폭증이다 내가 지존인줄 알았는데 나보다 레벨이 엄청 차이가 나게 올린 유저의 아이디가 정보력에 의해서 게시판에 자주 올려진다

기분이 안좋다 " 공지 - 신서버가 00시 에 오픈합니다 -

아자 !!  신서버가 오픈 하자마자 지존이 될것처럼 또다시 캐릭터를 만들고 사냥을 시작한다 피로감이 몰려온다 나보다 고레벨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만만 하다 허나 하루가 지난 다음날 또다시 게시판엔 내 아이디가 아닌 다른 아이디가 고레벨로 지목 되어진다

공지 - 신서버가 00시에 오픈합니다 -

아자 이번엔 틀림없이 내가 이 서버에서 무언가 될것 같다 되기는 개뿔 하는 인첸트마다 실패고 레벨은 작업장에 못따라가고 퀘스트몹 위치에는 오토들이 극성이고 점점 랭킹에서 누락되고 같은 행동 같은 몹만 몇일째 잡고 있는 자신을 보며 마지막 남은 아이템 강화라도 해보다 결국 다 날린다 

윈도우로 나와 Uninstall 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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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한 시츄레이션

" 오늘도 열심히 사냥을 해서 득템의 길로 나를 인도하라 나의 캐릭들이여 "

아이디를 치고 ~  비번을 치고 ~  캐릭터 선택창에 들어갔노라 허..허..헉  없다 캐릭터가 없다 봄바람 나서 혹시 여의도 벗꽃구경 간것일까 캐릭터 삭제및 홀라당? 벗겨져 있는 그들을 보며 아닐꺼야 아닐꺼야 를 몇번 외치다 현실 이란것을 느끼고 허망한 인생무상을 느끼며

한가닥 희망을 품고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본다 복구된다면 Uninstall 의 악마는 잊혀 지겠지만 결국 미복구로 인하여 해킹이라는 쓰디쓴 패배를 맛보며 핸드폰 otp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Uninstall 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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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구시대야

최신 오픈 게임을 즐기는 도중 컴퓨터가 좀 버벅거린다

레지스토리, 바이러스 검사 다 해봐도 그렇다 할수없이 용량을 줄이자 지나간 게임 잘 접속 안하는 게임 Uninstall 한다. " 내가 그렇게 만만하니 " 를 외치고 있는 게임 아이콘을 과감하게 Uninstall 을 실시한다 울어도 소용없다 이미 최신 게임에 푹 빠져있으니

그러나 위에 목록과 같은 성향의 유저라면 최신 게임이 곧 질린다 그래서 다시 Uninstall 했던 과거의 게임에 향수에 젖어 다시 홈페이에 들어가 콜 하는 경우가 생긴다

 

삭제되는 과거의 게임이여 희망을 가져라 오늘의 Uninstall 은 내일의 install 이 될지어다

 

  

강물처~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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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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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o love is to receive a glimpse of heaven. (Karen Sunde)

사랑하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이다. (카렌 선드)</p>
Comment '7'
  • ?
    남궁수륜 2010.05.05 11:50
    요새는 mmorpg는 실증이 난 터라.. 아니 그보다도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더군요.
    일 마치고서 컴퓨터 키고 던전한번 돌고 나면 하루가 끝나니..

    본의 아니게 라이트 게임을 찾아다니며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맘에 드는 것 같네요.
  • ?
    프린세스칸나 2010.05.05 17:56
    게임 자체도 경쟁이 되어가다보니 이 글이 좀더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게임 이란게 즐기면서 해야하는 것을...즐기는 사람은 적어지고..경쟁만 하는게...

    되어버리고 그 속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우리들...

    혼자하면 괞찬지만 같이해야할 게임 같은것은 장비 랩 부족하다고 껴주지를 않는

    사람들의 인식이 되어버리니 그만 게임 하다보니 현질 빠지거나 기껏모아놓은

    돈 강화하다가 돈날려서(성공하면 다행이고) 언인스톨이나 계정탈퇴 하는 듯이..


    게임이란 것도 보면 되는 놈은 되고 안되는 놈은 안되 -ㅅ-....


    정말 끈기 없는 노가다 없이는 영광도 없는듯...
  • ?
    키싱구라이123 2010.05.05 19:43
    특히 용두사미, 여론, 해킹으로 인한 언인스톨이 가장 많지안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요즘게임들을 보면 여론으로 게임을 시작했으나 용두사미의 게임성에 후회하고

    결국 해킹이나 말도안되는 망패치로 언인스톨을 누른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 ?
    아트 2010.05.07 11:08
    공감하네요.
    요즘들어 게임불감증 때문에 좀 잘나간다는 신규 게임이 오픈을 해도
    결국 하루 이틀을 못 넘기는 시점에 이 글을 보니 뭔가 확 와닿네요.

    새로 오픈을 하면 레어 아이디 선점 -> 10분간 사냥..
    역시나 별다를 것 없는 시스템, 지루한 사냥

    -> 하루 뒤 삭제

    아무리 게임 불감증이지만 수백개의 온라인 게임중에 왜 저를 길들이는 게임이 없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 ?
    myorang 2010.05.07 11:16
    본문 내용보다 오히려 아트씨 댓글에 더욱 공감이 가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신작 게임들에서 가장 실망하는 부분은
    '기존 게임보다 못한 게임성' 입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퀘스트 뭐 하나 기존 게임과 다를것이 없거나
    오히려 기존 게임보다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게되죠.

    그리고 그걸 느끼는 순간
    그 게임의 가치는 저에게 있어 그냥 하드 용량만 좀 먹는 존재일 뿐이죠.
  • ?
    꼬꼬마삐약이 2010.05.07 23:44
    리니지, 디아2 이후로 제대로 즐겨본 게임이 단 하나도 없네요...... 아, 던파가 있었지만 해킹크리
  • ?
    야생초 2010.05.14 07:16
    그래서 저는 더더욱 FPS장르에 빠져드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레벨과 장비의 차이라기 보다는

    실력에 따라 많은게 변화되고

    또 팀원의 협동심 , 전략등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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