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작게임이라면서 언론은 벌써부터 호들갑떨고있다.
근데 내가 보기엔 2006년에 일어난 빅3사태하고 비슷한징조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빅3사태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빅3 사태가 있기전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일명 와우)가 한국에 서비스시작되면서 시발점이 된다.
그당시 언론이던 게임개발자가던 간에 해외게임이 국내에선 발못붙일거라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와우는 그런 편견을
엎어버리고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국내게임업계를 소위말해서 박살내기(?) 시작한다.
월드인컨플릭트에서 미쿡이 소련게 털리듯이 국내게임업계는 와우에 박살이 나는중이었다.
그러던와중에 국내게임업계에서 와우에게 야심찬반격을 준비하는데 언론에서 소위 빅3(미국자동차 말하는거 아니다)라 불리는
제라,썬,그라나도 되겠다. 그당시 스타개발자들이 총출동되고 개발비로 수십억단위로 깨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한마디로 와우에 대항하기위해 국내게임업계가 총력전을 준비했다.
물론 나와바야 알겠지만 모두들 와우에 뺏겻던 한국 온라인게임 위상을 되찾을수있다고. 입방아를찍었다.
컴퓨터 부팅되는동안 빅3중에 뭐할가 고민하는 장성과 참모.jpeg
그러나 뚜껑이 막상 열리니 보이는건?
개털이란 이야기다.
확실하게 정정해야 할 것이다. 빅 3 기대작. 그래픽만. 이러니까 그당시 게임 개발자 분들 좀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겠다. 덧붙여 사운드도.
게임 시스템성. 대체 이제까지 뭘 보고 해온것이고, 뭘 바라고 만드는 것인지 모르겠다. 단순 레벨링 노가다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차례대로 나열에 보도록 하겠다. 우선 썬. 극강의 그래픽. 리니지 2를 능가할만한 고퀄리티의 캐릭터 디자인과 동영상.
근데 막상 열어보니 디아블로 2 + 뮤 정도? 세상에나 사실 디아블로에 비교하기도 아깝다. 쓰레기란 말이다.
그토록 그래픽과 사운드에 투자한 돈의 반만이라도 시스템에 좀 적용시켜보지
그랬냐. 나참. 사냥 말고 할게 뭐야. 배틀존이라 해서 결투빼고 남는게 뭐야?왜하냐 게임을. 그냥 레벨 올리는 재미에? 캐릭 옷 맞추는 재미에?
10명의 친구들하고 같이 시작한 이래 1시간 지나니 다 나가 떨어지고, 원래 하던
게임으로 돌아갔다.그당시 친구들하고 피시방가면 십중팔구 에피타이저로 던파OR서든 즐겻고 본요리로 스타OR카오스를 했다.
디저트로 각자하는 게임으로 마무리를 짓고말이다
결국 역사의뒤안길로 사라짐. 그래픽만 발전하고 게임은 그당시 6년 전 게임이었다. 유저들이 개털로 보이나 보다.
그라에 대해 말해보겠다.
그라나도는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고해서 못해도 중박은 친경우인데.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의 외향이다.
썬은 하드코어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그래픽과 캐릭터이고, 그라는 라이트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그래픽과 캐릭터다. 쉽게 말하자면 만화나 소설, 혹은 애니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게 그라나도,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썬을 좋아한단 이야기다.
어디까지나 내가 고1때 친구들 보고 평가를 내린거다.
그라도 레벨 노가다 못 벗어났다.
대신에 썬보다는 사냥하는 맛이 좋다. 타격감도 그정도면 괜찮고 캐릭터도
괜찮고.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없다. 퀘스트가 존재하여 시나리오 대로
유저들을 이끌고 간다. 거기다가 마을에 존재하는 미남 미녀 NPC를 동료로 맞아
들일 수가 있다. 여기서 잠시 칭찬하는 글이 좀 나오긴 하나 날 그라나도빠로 보지
말아달라. 난 그라나도빠 아니다. 역시 이게임도 커뮤니티의 부재와
어설픈 레이드, 그리고 어설픈 파티. MCC란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나온 것은 좋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파티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동시에 커뮤니티까지 떨어뜨렸다.
그리고 어설픈 레이드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사냥 외 즐길 컨텐츠의 부재.
빅3가 겪었던 만성적인 현상이었다.
제라느 어땟냐고?...
결과
와우에대해 야심차게 반격한 그당시 거대게임회사들의 빅3는 처절하게 박살났고 2008년 하반기까지 그렇다할 RPG게임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웹젠같은경우 2009년 들어서야 겨우 적자행진에서 벋어날수있었다.
이사태의 최대승자는 와우였고 훗날 아이온과의 처절한 피말리기 싸움이 시작될까지는 한국에서 맘놓고 발뻗고 잘수있었다.
거대게임회사들이 연달아 실패로 끙끙앓고있었으나 그 와중에도 넷마블,한게임은 서든어택,던파 퍼블리싱하면서 짭잘한 수익을 올렷다.
교훈
교훈이야 많겟지만 내가 말하고싶은건 '잔칫상에 소문내는건 좋은데 기대치가 소문에비해 못미치면 욕태바가지먹을 준비해라'이거다.
그리고 소비자는 해외게임이던 국내게임이던 나발이건간에 얄짤없다는 거다 참 짧고도 시크하지?
또다시 빅3 사태가 나올것인가
요즘 게임잡지나 언론등을 보면 아직 오픈베타도 않한게임에 무슨 벌써 대박친듯이 보도하고있다. 빅3사태가 일어나기 전이란 똑같다.
뭐 일단 나와바야 알겟지만 테라,블레이드앤소울 그리고 기타 다른 대작게임(킹덤오브파이어같은경우 그냥 미디블이나 엠파이어 토탈워하는게 낫다고생각)
들이 기대치에 못미치면 빅3사태처럼 커다란 홍역을 치뤄야 할건 분명하다
내가 앞서예기 했지만 소비자는 어떤게임던 간에 얄짤없다.
절대 생존불가지요
광고는 필수 요소인 겁니다
근데 역시 님 말대루
게임에 한 푼이라도 더 쏟아부어야 할 판국에
광고만 열심히 했다면 그건 문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