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장르 중에 어드벤쳐 경우는 현재 온라인으로 구현된 예가 전무후무하지요.

어드벤쳐는 게임 유형에 따라 보통 진행 방식이 4가지 정도인데.

ㄱ.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한 사이킥 디렉티브 타입.
EX) 몽견관, 오르골, 아야 등이 있음. (플랫폼: MCD, PCE, PC)
보통 이런 게임은 저택에 들어가서 스토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 보면, 액션을 지향하는 바이오 하자드1도 저택 침입을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군요.)

ㄴ. 한편의 영화를 진행 시키는 듯한 버츄어 시네마 타입.
EX) 나이트 트랩 (플랫폼: MCD 등)
경호원이 되어, 저택에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을 괴한의 손으로 부터 보호해야 한다.
괴한의 침입을 막는 방법을 괴한을 발견하고, 총기류나 나이프로 제압하는 방법이 있고.
괴한이 저택 내부로 접근하기 전에 암호 등을 해독해서 출입 자체를 막는 방법이 있다.
암호는 여러가지 예시가 존재하며, 그때그때마다 해독법을 찾아서 잘 암기해둬야 한다.
그래픽은 완전 실사를 지향하여, 한편의 영화를 플레이하는 느낌이 독특하다.

ㄷ. 만화책 혹은 게임북을 읽고, 진행 시키는 듯한 디지털 코믹 타입.
EX) 유도소녀 야와라 (플랫폼: PCE)
플레이해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패스.
전투 방식은 보통 턴제에 비쥬얼 씬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원작에 충실한 타입?
명령어 선택 방식이구요.

ㄹ. 전투 위주로 진행되는 액션 어드벤쳐
EX) 란마 1/2 백란애가 (플랫폼: MCD)
ㄷ과 비슷한 유형입니다만..
전투가 많은 편이고, 미로 같은 곳들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원작을 토대로 만드는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같은 스킬 시전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지요.

현재 어드벤쳐 계열을 온라인으로 도전하는 회사는 전무후무한 걸로 알구요.
그만큼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매력도 있는 듯? (문제는 시도하는 회사가 없는 듯 한데..)

어드벤쳐 계열의 특징은
1.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할 때, 레벨이 없을 뿐더러, 아이템도 스토리 진행으로 얻게 되므로
현금 거래가 필요 없음

2. 방대한 스토리 라인이 필요한데, 이것을 커버할려면..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시나리오 전문가 몇명이서 시나리오를 짜던가..
유저들을 자발적으로 참여 시켜서 시나리오를 짜게 하던가.. (혹은 유저들이 자작 시나리오 작성)
둘다 혼용 시켜서 상대적으로 분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을 겁니다.
패키지나 콘솔 경우에는 일정햔 분량으로 진행해서 엔딩 보면 그걸로 끝이죠.

3. 몹을 잡아서 머니를 얻는다거나, 그런 건 기본적으로 없음.

온라인으로 구현시에 유저들이 모이는 광장은 있어야겠죠. (이 부분은 MMORPG처럼 구현)

그리고, 파티해서 함께 스토리 진행을 하게 되면, 온라인에서만 구현 가능한 오리지널 요소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파티를 신청한 유저를 기준으로 스토리를 진행해야겠죠. (커뮤니티 중심)

2명 이상이 파티해야만 진행되는 파티형 스토리 진행도 첨부할 수도 있을 거고.
이 또한 온라인이기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게임 진행은
ㄱ. 분기 별로 나눠서 스테이지로 진행하는 방식
ㄴ. 가능한 분기를 나누지 않고, 1가지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하되.. 세이브/로드를 지원하는 방식
ㄷ. 필드나 미로를 돌아다니면서, 적과 대치했을 때.. 대전 액션으로 전환되어 싸우는 방식.
ㄷ은 란마 1/2 -칠소권-에 선보였던 방식인데, 온라인에서도 나름 신선할 것 같아서 추가해 봅니다.

총 3가지를 구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퓨전 방식도 괜찮겠죠.

그래픽 유형은 풀3D, 실사(영화 같은), 애니메이션 타입.. 어느 것이든 잘 어울릴 듯.
Comment '4'
  • ?
    어린왕자 2010.04.01 11:10
    흥행에는 힘들듯 하네요...

    최단시간에 컨텐츠 소모하는 우리나라 사람...

    그리고 간단한걸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
  • ?
    업다능 2010.04.01 18:47
    그것보다 다른 유저들이랑 어울릴게 거의 없자나요

    혼자 위주의 게임들일 뿐.......
  • ?
    카레나 2010.04.01 20:13
    //어린왕자
    컨트롤은 생각 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마우스만 이용해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할 정도죠. (채팅 제외)
    다만, 컨텐츠가 상당히 열악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업다능
    미처 언급을 안했는데, 던전 맵에서 파티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떤 식이냐면, 던전을 돌아다니다가, 몹이나 인간을 만나면 전투를 하게 되는데.

    - 진행 방식을 어떤 걸로 선택하느냐
    ㄱ. 맵을 이동하다가.. 몹을 만나면 대전형 액션으로 전환되는데, 2:2 배틀 등도 가능. 혼자면 1:1 배틀.
    (생각해 보니, 이것도 비슷하게 구현된 게임이 있군요. 턴제 방식.)
    이건 전투 위주의 방식입니다.

    2. 또 다른 방식으로는 비쥬얼만으로 진행하는데, 벽면 등에 숨겨진 아이템 등을 찾아내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건 전투를 생략하는 대신 스토리에 비중을 두는 방식.
    하지만, 아이템을 찾아 돌아다니는 요소가 있습니다.

    둘다 합치면 무난할 수도..

    맵 구조는 대략 이렇습니다.

    1. 광장 맵
    모든 유저가 만나서 커뮤니티를 하는 맵

    2. 일반 맵
    혼자 혹은 파티해서 돌아다니면서, 관련된 스토리를 헤쳐나간다는 내용
    아이템을 입수하거나 해서 공략법 등을 찾아야함
    컨텐츠 소비는 거의 스토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스토리 잘 쓰시는 분이 계시면 좋음.

    3. 던전 맵
    - 퀘스트
    A, B, C 아이템을 모아서 보스방으로 입장해서 보스를 공략하라.
    이런 경우.. 2~3명이 파티해서 던전을 돌아다니면서 던전 벽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습니다.

    아이템을 찾은 후에는 파티말로 서로 아이템을 찾았다고 연락을 거쳐서,
    보스방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보스 방으로 3명이 가서 서로 아이템을 갖고 있는 상태로
    보스를 공략하게 되는 것이죠. 화면 상단에 보유 아이템을 표시하여, 아이템이 없는데 있다고
    속일 수는 없습니다.

    대략 이렇게 해서 스토리 방식의 퀘스트가 하나 만들어 지는데.
    100개의 스토리가 있다면, 100개의 맵이 필요한 시스템이 되는 셈이죠.
    스토리 1개당 맵이 1개란 이야기가 됩니다.
    세이브/로드 기능을 지원해서 혼자서 진행하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 가능.
    혼자서 진행해도 되고, 파티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파티 인원수가 많을수록 난이도가 낮아지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공략은 가능. 대신, 난이도는 높은 편.

    본문에 설명해 놨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점을 활용했다구요.

    실현성이야 낮겠죠.
    그런데, 어드벤쳐 게임 특성상 스토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게임에선 스토리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드벤쳐 게임 경우에는
    맵1개당 스토리 퀘스트 1개씩 설정해서 만들어도 된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이 부분도 형태에 따라 맵1개당 퀘스트 3~5개 정도로 만들 수도 있고요.

    벌써 이해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해했다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이 되면, 스토리 라인의 비중이 굉장히 높아서, 소설 분량도 어마어마한 양이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소설을 모집하거나, 회사 측에서 소설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유저들의 컨텐츠 소비 속도인데.
    베타 클라이언트에서 퀘스트를 몇개로 잡느냐가 관건이죠.

    맵은 3개 이상이면 넉넉하다고 생각은 되네요.
    이런 경우, 맵 1개당 퀘스트 3~5개 정도를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
    말 그대로 비쥬얼 씬을 이용하거나, 동영상 등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방식이라
    그만큼 느긋한 플레이도 필요하게 되는데, 여기서 파티 상태라면 채팅이 이뤄지는 방식.

    그런데, 이게 실현이 되면
    획기적인 부분이
    1. 레벨이 없어도 된다.
    2. 머니가 없어도 역시 문제가 없다. (상점 이용 자체가 없기 때문에)
    3. 오토 또한 필요 없고. (매크로 기능은 첨부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자동 스킵 기능이랄까?)
    4. 스토리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컨텐츠 생성과 소비는 스토리가 얼마나 방대한가와 얼마나
    빠르게 컨텐츠를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략 이 정도입니다.

    콘솔 경우에는 1개의 스토리를 1~2시간 내에 공략하는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나름대로 플레이 시간을 계산해본 것 중에는 가장 빨랐습니다.)

    이런 경우는 원작의 인기를 믿고 만든 걸로 보이긴 한데, 결정적으로 게임이 고용량일 듯.
    본문에 언급된 게임들은 전부 CD를 이용했더군요.
    어드벤쳐 게임들은 대부분 CD 1~4장까지도 활용하더군요. 기본적으로 용량은 참 큽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게임 중에 용량이 가장 큰 게임이 메탈기어 씨리즈인데.
    그 중에서 용량이 가장 큰 씨리즈의 용량이 50GB 정도라고 하더군요. (저장 매체가 DVD)

    구상하게 된 동기는 레벨이 없는 게임을 구상하는 분들이 많길래..
    어드벤쳐가 가장 유리해 보여서, 구상해본 것입니다.
    생각 외로 복잡한 듯. (역시 어드벤쳐는 콘솔/패키지의 전유물?)

    해결되어야할 과제를 대략 정리해 보면..
    1. 클라이언트 용량은 얼마나 될까?
    2. 전투 위주인가? 아이템 습득 위주인가? (스토리는 덤, 단체전 같은 전투는 기본적으로 불가능.)
    3. 맵과 스토리의 분량은 어느정도에서 조절할 것인가?

    이 정도입니다.

    장르 자체가 워낙 콘솔/패키지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구상이 굉장히 힘들더군요.

    이번 건, 그냥 재미삼아(?) 읽어 주세요. (글 쓰면서 느낀 건데, 많이 헤메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MMORPG와 접목 시키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이런 쪽이라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순수하게 온라인 어드벤쳐로 만들려면, 넘어야할 벽이 많을 거란 느낌이 드는군요.
  • ?
    휘그문드 2010.04.07 08:27
    음... 어드벤처는 일단 공략이 한번 나오게 되면...
    그거에 따라 가기만 하면 재미도 반감하게 되고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분기점을 만든다고 쳐도
    개발자들이 개발하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리라 봅니다.
    일반적인 뭐 잡아와라 뭐 잡아와라라는 것과는 차원이 틀리니까요
    MMORPG속 어드밴처 요소라면 환영될것 같습니다만
    어드밴채 위주라면 좀 ..위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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