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게임 셧다운 제도
이번 게임중독부부가 딸아이를 보살피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에 의해 다시 한 번 게임중독에 관한 논쟁이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에 "게임 과몰입, 현금거래, 사행성 문제를 게임법 안에서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게임 셧다운 제도도 법제화 해야 할 지 논의 중"이라 밝혔습니다.
게임 셧다운이란?
"던전앤파이터"나 "드래곤네스트"의 던전 플레이 등에 이유로 더 이상에 플레이가 제한된다거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험치 2배 게이지의 유무가 결정된다거나 하는 등 연속적인 접속을 선택적 시스템 제한을 통하여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게임 셧다운의 효과는?
-제공된 피로도 만큼에 플레이만 하고 게임을 끝낼 수도 있고, 한 게임에 한 캐릭터만을 고집하는 플레이어들은 그날 게임을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다른 여가를 보낼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정해진 피로도를 모두 소모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의 과몰입을 방지합니다.
게임 셧다운의 역효과는?
-하루동안 정해진 만큼에 피로도를 모두 사용하려고 오히려 과몰입할 계기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이 피로도를 게임사가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게 할 법적 제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게임 머니를 투자해 특정 게임 아이템을 사용하여 피로도를 채울 수 있다든지 PC방을 이용하면 더 많은 피로도가 주어진다든지 이는 실제로 서비스 중인 피로도 적용 게임들의 모습입니다.
게임 셧다운은 반쪽 짜리 시스템?
피로도를 모두 사용했다고 한들 그 게임을 연속적으로 즐기지 못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다른 캐릭터나 타 명의아이디 사용, 피로도 제한이 없게 프로그래밍 된 프리서버 이용 등 편법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그런 이유로 과연 이 제도가 있다고 한들 게임 중독을 방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예로 중국에서 실시했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 게임 셧다운의 개선 방향으로는 무엇이 있나?
-게임중독 방지가 취지인 만큼 플레이어가 게임 투자, PC방 이용 등으로 정해진 피로도를 늘릴 수 없게
-피로도로 인한 역효과로 과몰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피로도를 소모하여 경험치나 게임머니로 교환할 수 있다거나 퀘스트를 깰 수 있게 하는 등 피로도의 활용도 확대
-같은 계정내 캐릭터 피로도 공유
by 하늘색
그리고 게임회사의 악용도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고 그냥 게임회사 도와주는 격이 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