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등장할 2010년 최고의 기대작 "STARCRAFT2" 지난 10여년 넘게 후속작이 없었던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올해에 드디어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간 완성도를 빌미로 출시 연기를 자주 하기로 악명(?) 높은 블리자드지만 상반기 중으로 완성도 높은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올해 출시를 기정사실화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에 스타2를 애타게 기다려 온 분들이 많기에 이제는 기대에 부응한 모습으로 등장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 될 것 같네요. 서서히 암습하는 스타2에 관한 지적재산권 문제 얼마 전에 신문에서 블리자드 CEO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어려워 기억이 안남ㅡ_ㅡ;) 인터뷰 내용은 블리자드라는 회사의 이념, 목표 등과 한국 시장과 유저에 대한 이미지 등등이었는데 마지막에 스타에 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타2가 등장하면서 이전에 스타가 한국 내 e스포츠 산업의 중추가 됐지만 저작권 행사를 하지 않았던 상황과 맞물리게 되니까 앞으로 블리자드의 입장은 어떤지를 물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블리자드 CEO의 답변은, "한국과의 지적재산권 문제는 앞으로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다" 이런 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블리자드는 스타2를 단순히 패키지 판매용으로 내놓는 게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e스포츠를 염두해 두고 스타2를 개발해 왔습니다. e스포츠에 대한 영향력 확고히 해 정당한 지분을 확보하며 시장에서 메이저로서의 위치를 더욱 더 굳건히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e스포츠 산업과의 이해관계 충돌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블리자드 CEO가 한 말에 그것이 잘 묻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에 어느 기사에서 한국 e스포츠 협회가, 블리자드가 스타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해 계산기를 두드려 보고 있다는 식의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당연히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2000년 초부터 시작된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비중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만큼은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를 활용하면서도 블리자드에 중계권료나 기타 등등의 아무런 댓가를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블리자드 측에서도 아무런 요구를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블리자드는 애초에 스타라는 게임을 만들며 e스포츠라는 걸 전혀 예상도 못 했기에 e스포츠의 발전 과정을 그냥 흥미롭게 지켜봤던 것 같습니다. 순수한 입장에서 e스포츠에서의 스타를 위해 지속적인 밸런싱 등의 작업으로 돕기도 했습니다. 사실 블리자드가 이에 적극적으로 권리를 주장할 수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스타는 한국에서만 절반 이상 팔렸습니다. 스타가 빛을 발할 수 있던 건 전적으로 한국 유저와 시장 덕분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스타의 존재로 e스포츠라는 게 생기고 활성화될 수 있었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유저와 시장이 스타를 그 중심으로 만들 수 있던 거지요. 더 길게 봐선 스타의 성공이 없었으면 스타2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스타2는 상황이 좀 다르게 됩니다. 스타는 과거형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한국 e스포츠 협회는 더이상 그간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된 것이지요. 블리자드도 앞서 말한대로 이젠 목소리를 내려는 준비를 하고 있고... 블리자드는 최소한의 권리만 행사해주셈~ 이에 관해 제 의견은 이겁니다. "스타의 인기를 지속시켜 오고 있고 e스포츠의 중심으로 있게 끔 한 한국 시장엔 예외적으로 특수성을 인정해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을 최소한으로만 주장하자!" 제 생각엔 블리자드가 이윤만 생각하는 냉혈한 기업이 아니라면 도의적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비록 지극히 감성적인 주장이고 상업적 논리에서 보면 터무니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국 유저와 시장이 스타와 블리자드에 기여한 공로는 그것을 뛰어 넘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주장은 블리자드 입장에서 볼 땐 고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성장하게 될 다른 국가의 e스포츠와의 형평성 문제가 그것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이의제기를 해 이런 저런 이유를 대 각종 요구를 해 오면 블리자드으로선 그만큼 당혹스러운 것도 없을 겁니다. PS>이부분에 대해선 제 생각이 짧을 수 있고 언급된 것 외에도 여러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용있는 의견들 많이 남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리자드에서 태클걸면 그대로 끝날 수 도 있었다는 얘기죠..
애초에 아무런 계약조차 없었기 때문에 남의 작품으로 우리가 경기를 한거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도 손해보는것이 없고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보기만 한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니었다면 E스포츠 세계에 스타가
낄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고 ㅎㅎ
하지만 작품을 만든 당사자인 블리자드의 권리도 인정해줄 때 쯤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공과 이미 기반이 잘 마련되어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중계권료 같이 로열티를 지불해야하는 분야에서 면제를 시켜주던가 감면을 시켜줘야하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히 한국이 이루어낸 부분도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