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가 '악'의 편이 될 수는 없을까?

온라인게임계의 RPG게임들을 보면 유저들은 몬스터들을 퇴치하고 경험치를 쌓고
또 더 강한몬스터 혹은 보스몬스터를 잡도록 되어있습니다.

간혹  몬스터로 변신해서 유저를 공격하는 게임들이 있었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오크나 트롤같은
평상시에 몬스터로 만났던 캐릭터들을 유저가 컨트롤 하는 게임도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몬스터로 변신했던거는 일시적인 것이였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오크나 트롤은 절대 악이 아닌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과도 같은 것입니다.
워크래프트 시나리오를 보면 그들은 절대악인 아키몬드 제거를 위해
얼라이언스와 손을 잡기도 합니다.

게다가 전쟁이 컨셉이 아닌 룸방식의 MORPG들을 보면
모든 유저는 PVP를 제외하고는 공격하는 적들이 선량한 인간들을 괴롭히는
존재들을 제거하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왜? 유저는 항상 선이어야 되는 것일까요??

패키지 게임쪽으로 넘어가볼까요?

게임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GTA시리즈입니다.
주인공도 인간이긴 하지만 그는 조직의 심부름을 하는 존재이며
지나가는 사람을 죽이거나 도시 한복판에서 레이스(?)를 즐기는
사회악인 존재이지만 세계여러곳에 GTA 팬들을 양성하였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프로토타입'이라는 작품입니다.
홍보될 때도 학살게임으로 많이 알려졌으며 GTA를 뛰어넘어서
이번에는 사람들을 대놓고 학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텁스더좀비'라는 작품입니다.
그동안 사람이 좀비를 학살하는 게임이 많았다면 이 작품은
좀비가 사람들을 죽이는 작품입니다.



이렇듯 패키지 시장에서는 다양한 것을 제시하지만
온라인게임은 아직 유저는 무조건 착해야 한다는걸 강조하는 듯 합니다.
물론 권선징악이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가끔 사람들은 악인들의 치밀한 작전이 성공하는데서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응?]



그럼 제가 원하는 게임이 어떠한 것이냐??
유저가 마왕의 편이 되어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습격하고
인간들의 왕을 죽이는....이런 게임은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비록 저도 인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 세계관을 구성할 때
인간이 꼭 선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구에서 가장 악한 생물은 인간일수도 있습니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일반적으로 몬스터로 알려진
고블린, 오크, 오우거, 트롤등으로 하는 겁니다.

그럼 비쥬얼에서 사람들에게 선택받지 못할 것이 아니냐?

예쁜 캐릭터들이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만
오히려 이러한 캐릭터들도 퀄리티 높은 그래픽으로 만들어지고
게임성 또한 뛰어나다면 사람들이 게임을 접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불안하다면 뱀파이어나 다크엘프로 남성유저들을 사로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사람은 벤다는 거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어보이지만
지금 온라인게임들을 보면 사람 죽이는게 보스몬스터보다 잡기 쉬운 게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는 피 튀는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어느정도 수위만 조절하면 나름 신선한 시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고놈이 고놈같은 온라인게임에 뭔가 변화시킬만한게 없을까
생각해보다 떠오른 아이디어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