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 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이 2009년 12월 16일 [프리미어 오픈]을 개시합니다.
프리미어 오픈 기간 동안에는 PC방을 통해 먼저 마비노기 영웅전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 오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단의 내용을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premiere : 초연(初演). 공연이나 연극, 영화 등의 첫 공연이나 상영

 

2009-11-18일 공지를 통해 올라온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초연의 뜻은 위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숨은 뜻으로 시사회적 느낌을 띄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중에게 선보여지는 최초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초연보다는 Pre(선행)이 더 바른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한번 지난 여름에 사용했던 단어라서 인지 피했더군요.

최근에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픈하면서 여러가지 잡음이 끼어 들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PC방에 한정된 오픈을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개발사는 PC방과 상호의존적 관계에 놓여 있기에 개발사와 서비스 대행자간의 편의를 봐 준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7월에 오픈했던 공지를 물렀던 시점에서 유저에 대한 배려를 더 해줄수 없었을까? 라는 의문을 지울수 없습니다. 거기다 신종플루로 인해 비상사태까지 내려진 시기에 폐쇄적 공간에 사람들을 꾸역꾸역 모이게 만드는 것은 아무리 봐도 잘못된 처사 였습니다.

신종플루 드립친다고 뭐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기본적으로 전염병의 의미를 모르신다거나 기본적인 전염병의 전염률과 위험도를 모르시는 사람들 일겁니다. 세계적 비상사태에 까지 몰렸던 전염병이 대수롭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애초에 사고회로가 이상하다는 말 밖엔 못해 드리겠네요.

각설하고, 그 말도 안되는 마케팅에도 유저들은 꾸역꾸역 PC방으로 향해 게임을 즐겼습니다. 자신 있다던 서버의 안정성은 오픈과 동시에 무너 졌고, (비교적 빠르게 대처 하긴 했습니다만, 잔렉과 오픈일을 5개월 연장한 것 치고는 큰 성과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은 커져 갔습니다.

PC방에 한정된 선행 오픈과 좋지 않은 서버 상황은 쾌락한 플레이를 하는데 지장을 주었으니 말입니다.

더 한것은 12월 23일 도입된 프리미어 팩 입니다. 이는 몇가지 혜택과 더불어 장소에 구애없이 마비노기 영웅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패키지 팩이 등장하게 됩니다.

아직 정식서비스를 시작 조차 하지 않은 게임에서 과금을 하고 플레이 권한을 유저에게 나눠 준다!? 난생 보도 듣도 못한 종류의 서비스 형태가 나왔습니다. 서버의 수용인원이 한계에 가까이 폭주하면서 일어난 일종의 수익모델 만들기 였을 겁니다. 바로 며칠 전 유저의 폭주로 인한 서버의 무리가 있었다는 공지도 있었거든요.

물론 프리미어 팩의 경우 정식서비스 시에 100%환불이 되긴 합니다만 환불은 오로지 넥슨캐쉬를 통해 환불이 되죠. 넥슨캐쉬의 경우는 넥슨의 게임에서 컨텐츠를 통해 소비함으로써 엄밀히 말하자면 잠재적 수익을 킵해두는 거죠. 조금 더 적나라 하게 말해서 이는 하나의 수익 모델으로써 아직 정식 서비스도 하기전에 유저들로 하여금 정액제 형식의 과금에 대한 테스트를 한다고 봐도 전혀 무리가 아닙니다.

넥슨=돈슨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긴 하지만

신종플루라는 전염병이 만연하고 있는 시기에 협력관계의 PC방의 선행 오픈과 유저의 수가 기대치 이상을 돌자 정 서비스가 되기도 전에 수익모델을 발견해 과금을 부여하는 형식의 이해되지 않는 형식의 마케팅과 운영은 솔직히 도가 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올해부터 수익을 냈어야 할 팀에서 수익이 없고, 준비기간이 늘어나면서 상부로 부터의 압박이 있었음을 예상 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처구니 없는 형식의 운영은 답이 아니었다. 라 생각 합니다.

실제로 처음부터 일반적인 완전 공개형 오픈베타를 시작하고 빠른 시기내에 부분유료화를 진행하는 식의 운영이라면 이렇게 막장이라는 이야기 까지 꺼내지 않았을 텐데, 자신들이 내 걸었던 공약을 뒤 엎고, 유저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형식의 운영은 솔직히 말해 지금껏 봐 왔던 어떤 종류의 게임보다 심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Comment '14'
  • ?
    컨트롤 2009.12.23 21:45
    정말 넥슨다운 생각입니다,

    하긴 이번에 마영전 망하면 넥슨한테는 완전 큰타격이니 보험하나 들어놔야겠지만 이건 좀..

    아무튼 괜히 인문협이 한때 넥슨게임을 안받는게 이유가 있다니까요.
  • ?
    A.R.I.A 2009.12.23 22:40
    ㅋㅋㅋ그 뭐하면 500원에 1시간동안 피시방처럼이용할수있는게있다던데..
  • ?
    살로메 2009.12.23 22:55
    넥슨 가맹점 찾기가 힘들어영
  • ?
    비수야 2009.12.24 00:18
    얘네는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을듯
  • ?
    베릿트 2009.12.24 00:49
    사실 그 동안 넥슨을 그렇게 까진 않았는데, 사실 걔네들도 기업이고 직원들이 있을테니 돈은 벌어야 하니까... 근데 이번 마영전은 좀 심한 처사인듯... 그래도 어쩌겠어요 안그래도 실업자수 많은데 마영전 망하면 구조조정 할 테고 헐ㅠ 걍 피방 가서 해야죠 뭨ㅋ
  • ?
    리자몽 2009.12.24 07:28
    환불해준다니 심히고민되게함
  • ?
    _Jaraki 2009.12.24 13:31
    근데 해보고싶은..
  • ?
    증발 2009.12.24 15:19
    이글보고 질렀다 ㄷㄷ
  • ?
    하데스 2009.12.25 11:44
    '프리미어 팩'이란게 아직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집에 '보증금'을 내고 들어가서 완공이 되면 '상품권'으로 환불 받는 다는 개념 같네요.

    물론 '상품권'으로 가스비도 내고 전기세도 내면 되는데 왜 불만이 많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상품적 가치가 있다면 모를까. 당장이라도 방빼고 싶은데 상품권 때문에 눌러 앉아 있어야 한다는 건 고통이죠

    그 고통을 담보로 자기 건물의 입주자가 많다고 건물주는 선전을 해 댈테고, 사람들은 또 몰려 오겠죠. 지능적으로 방세는 계속 오르고, 다른 곳의 방세도 다 오르는 것 같다. 하며 불평 불만 없이 방세를 지불하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집 주인이 자신의 목에 빨대를 꽂고 있는걸 발견하게 되고...

    비슷한 스펙의 건물이 바로 옆에 생겨서 옮길려고 했더니, 3달치 방세를 빼준다고 해서 옮기지도 못하고, 신규 입주자들에게도 3달치 방세를 빼주는 바람에 손해 보는 느낌이 들고... 3달치 방세를 빼준다는 소문이 퍼져서 건물은 메어 터지고... 화재가 났는데 몰려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입구가 병목 되어 빠져 나가지도 못하고 있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가 되고...

    집주인은 그렇게 해서 번돈으로 또 다시 바로 옆에 건물을 세우고... 다시 상황은 반복 되고... 옆에 친구는 그렇게 더러우면 나오면 되지 욕은 왜 하느냐고 핏대를 세우고, '니가 들어가서 살아 봐라 욕이 안나오나'라고 대꾸하고, 알고 봤더니 친구놈이 건물주 조카고...

    이렇게 모든걸 파악하고 있다는 듯 설레발 치는 난, 망해가는 옆건물 입주자고, 3달치 방세 빼준다는 말에 방 옮겼다가 화재 때문에 몇시간 살아 보지도 못하고 생고생 하며 빠져 나왔고...

    게임 보다 더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
  • WATAROO 2009.12.26 09:01
    #하데스
    와 이해가 쏙쏙되는 답변
  • ?
    장동곰 2009.12.25 15:53
    이러한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넥슨이라는 회사를 또다른시선으로 보게되네요.
    어느 대목에서 넥슨케시로 환불후 잠재적인 소비로인한 킵핑 이라고 보았는데.
    정말 공감이 많이가네요.

    대형 퍼블리싱회사라고 타이틀을 내건 넥슨.
    게임잡지로 옛날에 많은 보아왔지만.
    참. 어느방면으로는 '아' 하고 탄성이 나올만큼 똑똑한 집단인거 같습니다.

    기업이면 이윤을창출하기위함이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컨텐츠를 소비함으로써 댓가를 지불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소위말하는 현질이든 아니면 치장, 성장을 위한 아이템이든 댓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여기서도 말하다시피 완성되지도 않은 게임을 맛볼유저들만 돈을 지불하고 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초기에 와우도 3개월정도는 서비스를 하고 안정된 서버와 유저수용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와우의 컨텐츠를 모두 이해하고 또 즐기는 그러한 점도 있었으니까요.

    아마도 넥슨도 알면서도 이윤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넥슨빠돌이 아닙니다. 돌은던지지말아주세요)
  • ?
    히무라켄신 2009.12.27 03:20
    ㅊㅊ
  • ?
    들짐승 2009.12.27 15:12
    좀 더 순수한 상술을 부려라...
  • ?
    달빛의마녀 2009.12.31 15:58
    개인적으로는 게임방비보다 저렴해서 질러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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