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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imez 선정,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S

글쓴이는 이 게임을 얼마 전에 테스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가서 테스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간 신작이 뜸하였던 2D 횡스크롤 RPG가 새롭게 등장한다는 소식에 내심 반가웠기 때문이었다. 최근 3D 풍의 횡스크롤RPG 줄기차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2D는 왠지 찬밥 신세랄까? 최소한 신작 횡스크롤 게임 열풍에선 2D는 외면 받고 있었다.

그 와중에 기존의 깔끔한 그래픽과 쉬운 조작법을 강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2D 횡스크롤 RPG를 표방하며 새롭게 등장한 게 이 프로젝트S인데 아직 클로즈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기대는 충족하고도 남음이었다.



★기대포인트1 - 독특한 그래픽

프로젝트S는 기존 메이플스토리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귀여운 그래픽을 지향하고 있었다. 다만 좀 다른 게 있다면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수묵화 풍의 그래픽을 보여 주고 있는데 얼핏 생각하면 그래픽이 좀 구식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독특한 분위기가 베어나와 프로젝트S 만의 한가지 특징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수묵화를 보면 왠지 여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 프로젝트S에서 분명 그런 느낌이 있었다.
 

▲ 수묵화 풍의 그래픽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기존 횡스크롤 RPG의 느낌은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이 누가 뭐래도 최고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군가 프로젝트S를 떠올릴 때 어떠한 특징이 먼저 떠오른다면 그게 바로 이 독특한 그래픽이 아닐까? 이 독특한 그래픽만으로 프로젝트S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대포인트2 - 독특한 게임 소재

프로젝트S는 그래픽 말고도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바로 게임의 기본 소재로 쓰인 우리에게 친숙한 중국 고전 "서유기" 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세계관이다. 일단 캐릭터부터가 서유기에 등장하는 친숙한 인물들이다. 손오공은 물론이고 저팔계, 사오정이 등장하며 삼장법사까지 캐릭터로 구현하는 센스를 보여 준다. 이들 캐릭터는 기존 RPG의 그것과 비슷하게 각각 근접형, 원거리형, 마법형으로 나뉘어 특성화되어 있어 게임으로 등장했다고 전혀 어색할 겨를이 없다.

 

▲ 서유기에 나오는 주요 인물이 모두 캐릭터로 구현되어 있다.

 

캐주얼 답게 서유기의 등장하는 인물들을 바탕으로 게임 캐릭터를 창조하고 이를 프로젝트S만의 코믹한 이야기로 알기 쉽게 풀어 놓았다. 이는 캐릭터를 만들고나면 볼 수 있는 오프닝 스토리만 봐도 잘 알 수가 있다. 서유기를 활용했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것이 아니고 온라인 RPG에 맞게, 유저 정서에 맞게 재가공한 것이다.


 


▲ 서유기를 소재로 했지만 프로젝트S 만의 스토리가 따로 존재한다.
 

서유기의 주 내용 중에 하나가 요괴를 물리치는 것인데 프로젝트S에서도 도깨비를 비롯한 다양한 요괴가 출현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프로젝트S의 개발자가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귀혼의 개발자였다고 하는데 역시나 귀혼의 개발 노하우가 있었는지 프로젝트S에서도 귀혼과 마찬가지로 다소 코믹 호러를 지향하는 듯 하다. 막상 요괴라고 하지만 코믹 요소가 배어 있어서 그런지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캐주얼 게임의 기본 요소인 쉽고 편한 느낌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기대포인트3 - 모방과 창조를 절묘히 조합한 각종 시스템

그래픽이나 캐릭터 등에서 이미 프로젝트S 만의 특징과 매력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었으나 플레이를 해 보면서 더욱더 많은 특징이 있고 다양한 매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세심하게 신경쓴 유저 편의 시스템이었다.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은 그대로 가지고와 프로젝트S에 맞게 최적화시키면서도 단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유저들이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게 기본적인 편의성을 극대화시키고 있었다.



▲ 기존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편의성을 극대화한 인터페이스
 

그 가운데 눈길을 끈 게 스킬 이펙트 영상이었다. 스킬 레벨이 변화함에따라 변하는 이펙트나 위력을 단계별로 미리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런 건 어느 게임에서도 볼 수가 없었다. 유저가 미리 스킬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저의 신중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었다.

그 밖에도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인터페이스나 시스템 옵션 등등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도 꼼꼼하게 유저를 배려하는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직 관련해서도 타 게임처럼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따로 미션을 만들어 관문을 통과하는 식으로 만들어 정말 전직하는 느낌이 나도록 하였으며 현재 유행하는 던전 시스템도 도입해 유저로 하여금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었다.

 


▲ 전직도 형식적으로 이뤄 지는 게 아닌 특별한 관문을 거쳐야 한다.
 

기존 게임과는 크게 다르지 않아 어색함이 없이 익숙하지만 자신 만의 확실한 기본과 색깔이 있어 결코 그 느낌은 같지 않아 뭔가 프로젝트S 만의 그것이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좋은 게임으로 나와주길 바라며..

클로즈테스트였음에도 기본적인 테스트 환경이 썩 괜찮아서 맘에 들었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더욱 맘에 들었던 프로젝트S. 개인적으로 예상하기로 내년 초 겨울방학 시즌 쯤에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테스트에서 이미 높은 완성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높은 완성도에 비례한 게임성까지. 테스터가 개발자의 세심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 무얼 더 의심할 수 있을까?

내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기존 게임의 것을 그대로 모방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건 과감히 도입하되 분명 자신만의 색깔로 변화시켜 도입했다는 것이다. 장점은 수용하고 단점은 최대한 개선하면서 오히려 프로젝트S 만의 것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기존 게임과 큰틀에서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선 독특한 개성을 담고 있어 기존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더 나은 완성도와 게임성을 보완해서 2D 횡스크롤 RPG가 당당히 하나의 장르로서 남을 수 있게 한 획을 그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대해보겠다.
Comment '8'
  • ?
    미소의테레사 2009.11.16 00:19
    글 잘읽어보았습니다.

    저도 기대되는 게임중에 하나로 뽑히는데요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
    탱샷 2009.11.16 10:30
    2차 테스트에 참여해서 25레벨까지 키워봤습니다

    타격감과 앞서 말한 내용처럼 깔끔한 그래픽이 맘에 들었어요

    12월말 오픈베타를 한다고 하네요
  • ?
    insoo 2009.11.17 01:38
    잦은 버그 신고로 GM과 쉽게 연결되었던 게임이였습니다;

    3일동안 오공 팔계 오정 삼장 모두 35를 찍었던.

    -,- 삼장캐릭이 너무 좋았지만.. 전 그냥 돼지 할겁니당. ^^ 정감있어서요.
  • ?
    inventory™ 2009.11.17 18:43
    귀혼의 느낌이 많이 나네요. 뭐 그래도 횡스크롤 게임이 점점더 나오고 있다는 사실엔 반가운.
  • ?
    쌈귀 2009.11.20 16:28
    서유기의 세계관과 설정을 잘 살리면서 게임성을 잃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가 있어서 다양한 커뮤니티가 기대됩니다.
    오픈베다가 기다려 지네요 ~~
  • ?
    시열하리 2009.11.22 08:44
    그래픽 하나는 정말 독특하네요
  • ?
    Karon 2009.12.27 16:59
    이번에도 얼큰이네요 @_@
  • ?
    하이네센 2009.12.27 17:03
    걍 메이플 같은데 ㅋ
    저런거 노가다 한번 빠지면 못나오겠던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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