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그야말로 액션장르가 대세였다. <C9>은 이러한 시기적 이점을 많이 본 듯하다. 더욱이 우려했던 빅3의 재림도 무산되었으니 말이다. 경쟁자가 없으니 스타트를 끊은 게임치고는 기세가 오래가고 있다. 물론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그래픽괴담'에 이르기까지 여러 잡음이 많았지만, 대부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때문에 무리수는 있지만, 액션RPG장르 금년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하는 바이다. / (금년도 빅3의 재림이 아쉬운)미스티문
제 작 사 |
NHN 게임스 |
심의 등급 |
15세 이용가 |
게임장르 |
MORPG |
재미 요소 |
난입, 공성전(개발중) |
권장사양 |
듀얼코어 3.0GHz, RAM 1GB 이상 |
개발 현황 |
정식서비스(부분유료화) |
그래픽 |
★★★★☆ |
사운드 |
★★★★☆ |
타격감 |
★★★★★ |
조작감 |
★★★☆☆ |
타격감. 유저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좋지 않은 평을 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이 정도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얼마나 될까 싶다. <C9>의 타격감이 짜릿한 이유는 타격모션만이 아니다. 모션과 더불어 시의적절한 사운드 효과가 재미를 배가시킨다. 배경음의 경우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지만, 효과음에 있어서는 이보다 나은 게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RPG게임에 FPS의 조작방식. 새롭다. 키보드를 이용하여 이동하고 마우스 클릭으로 적을 제압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보다 쉬운 조작도 없다. 초보자는 쉬운 기본조작과 슬롯에 스킬을 등록하여 게임을 무리 없이 진행 할 수 있다. 또한 마니아 유저들을 위해 키보드의 단축키를 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스킬도 존재한다. 조작방식에 따른 진입장벽도 낮추고 마니아 유저 또한 붙잡을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 하겠다.
게임의 분위기 상 다소 어둡고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래픽 역시 월등하다 하겠다. 특유의 스킬효과와 보스 몬스터의 공격 모션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게임에 몰입하게 한다. 완성에 이른 단계가 아니기에 이와 관련한 리그 도입 등이 시기상조라 하겠지만, 이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보상 |
★★★☆☆ |
도전과제 |
★★★★☆ |
성취감 |
★★★☆☆ |
긴장감 |
★★★★☆ |
레벨에 따른 도전과제는 적절한 편이다. 물론 개인플레이는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강화재료로 인해 적절한 장비를 갖출 수 있기에 큰 무리는 없다. 파티 플레이 시에는 강화되지 않은 장비를 착용하고도 충분히 동일 레벨의 미션을 클리어 함에 어려움이 없다.
보스 몬스터와 특정 네임드 몬스터의 존재에 따른 긴장감 역시 훌륭하다. 일부 몬스터들의 연합공격도 탁월하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공격을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파티플레이 중에도 적절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에 따른 몬스터의 빠른 패턴 분석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테이지 별 난이도의 구분은 존재하지만, 패턴의 종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성취감이 다소 부족하다. 여기에 보상제도 역시 확률적으로 등장하는 보물 상자 형식이기에 어려운 난이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더라도 만족스러운 보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스토리 |
★★☆☆☆ |
자유도 |
★★★☆☆ |
다양성 |
★★★☆☆ |
탐험요소 |
★★★★☆ |
각 스테이지에는 치밀하게 구성된 함정과 숨겨진 공간이 있어 유저로 하여금 탐험가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함정은 유저뿐만 아니라 몬스터에게도 적용되기에 이를 잘 활용하면 난이도가 높다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녹아들긴 했지만, 세계관을 느끼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강제성이 느껴지는 퀘스트가 존재하게 되고 게임자체에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공개로 인해 캐릭터의 자유도와 선택의 다양성에도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클래스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심각하다. 최근에 이를 보정하는 대규모 패치가 있기는 하지만, 떠나간 유저들을 다시 부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소속감 |
★★★☆☆ |
경쟁요소 |
★★★☆☆ |
커뮤니티 |
★☆☆☆☆ |
화페가치 |
★☆☆☆☆ |
장르의 한계는 커뮤니티에서도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유저 간 소통이 한정되어 지기 때문에 길드에 소속되거나 파티를 맺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야기할 이유가 많지 않다. 아이템의 구매조차도 경매장을 통해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화폐 역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인직업의 활용도가 낮아 그 필요성이 낮아진 상태이다. 때문에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특정 아이템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화폐거래보다도 아이템 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경쟁요소와 소속감의 경우에도 게임의 완성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길드세력의 목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길드원간 커뮤니티와 단합이 약한 편이다. 경쟁요소의 경우에도 높은 수치의 강화장비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최종 레벨에 도달한 유저수가 많고, 스킬 조작 능력이 뛰어난 유저가 많기 때문에 큰 이득을 보기 어렵다. 아이템의 능력치가 경쟁요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긍정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캐릭터 운영능력을 상쇄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 하지 않는다면 마니아 게임이 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감각적 재미 |
16/20 |
도전적 재미 |
14/20 |
상상적 재미 |
12/20 |
상호작용의 재미 |
8/20 |
총점 |
50/80 |
액션에 목마른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작품이다. 마치 가뭄에 든 땅을 적시는 달콤한 단비와 같은 작품이다. 더욱이 동일 장르의 게임들이 공개를 미루던 상황에서 등장했기에 그 가치는 충분하다 하겠다. 타격감과 그래픽 역시 뛰어나다. <아이온>에 비해 다소 부족함은 있지만, '커스터마이징'도 나쁘지 않다.
스테이지에서는 세세함이 느껴진다. 곳곳에 등장하는 비밀공간과 함정들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보스몬스터의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스킬효과는 직접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잘 만든 작품에도 불구하고 운영미숙과 부족한 완성도가 아쉽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서비스 업체의 전통적 행태와 유저이탈 상황을 감안하지 않는 과감한 패치는 정상을 향해 달리던 <C9>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캐릭터와 클래스의 밸런스도 적절하지 못했다. 그동안 이루어진 패치의 영향도 컸지만, 이를 무시하고 진행한 PVP 이벤트도 논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특정 캐릭터와 클래스가 우세한 형태가 되었고, 이번 지스타 행사에서 이루어지는 결전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부족한 완성도의 문제로 보인다. 다소 성급한 공개와 빠른 상용화는 유저들의 발걸음만 돌린 상황이 되었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신규 스테이지의 추가와 메인 콘텐츠인 공성전의 추가로 전세를 바꿀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시기인 만큼 충분히 내실을 다진 후 공개하길 바란다.
그동안 사양압박으로 잠시 손을 놨었는데
인터넷을 보니까 C9를 하면 그래픽 카드가 타버린다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ㅅ;
좀더 구체적으로 뒤지니 '루머다' '거짓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확실히 탄다' '고장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
C9공홈에서도 그런말들이 오고가는데 ;;
오늘 바꿧는데 맘잡고 C9하려다가 또 그래픽카드 날려먹을까봐 무서워서 도전도 못하고있습니다 ㅠ
어찌된건가요!?ㅠ
지금 그래픽 카드는 8600GT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