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지”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사람들은 평생 악기하나쯤 다루는것에 대한 동경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악기라는게 배우기가 쉽지않습니다. 저도 기타와 피아노를 배워보려한적이 있으나 얼마안가 그만두고말았습니다. 시간이 없는것도 문제지만 잘하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마안가 그만두고 말죠. 악기라는것이 잘다루면 재미있지만 생초보의 입장에서 노래한곡 제대로 연주할 수 없는 악기라는건 지루하기짝이없는 물건입니다.이 힘들고 지루한 과정을 이겨내고 악기하나쯤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되는 사람은 많지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악기하나 다룰줄아는 것을 포기해야할까요?
NO
우리에겐 게임이있습니다
바로 리듬액션게임 입니다
[리듬액션게임]
리듬 게임이란 음악에 맞춰서 손, 혹은 몸을 사용해 조작하는 게임을 총칭하는 말이다. 음악 게임 혹은 리듬액션 게임이라고도 한다.
바로 그렇습니다. 음악에 맞춰서 손, 혹은 몸을 사용해 조작하는 게임.조작이라는 단어를 연주로 바꾼다면 악기의 기능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차이가있다면 능동과 수동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군요. 악기가 능동적으로 소리를 만든다면 리듬게임은 정해진 소리를 틀리지 않고 완성시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하나의 완성된 음악을 연주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같다고할수있습니다.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악기를 연주하는것입니다.
모니터와 키보드로 말입니다.
자 그럼 리듬게임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리듬액션게임의 기원
최초의 리듬액션게임으로서
리듬액션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게임
파라파 더 랩퍼 입니다.
1996년 출시된 최초의 리듬게임 파라파 더 랩퍼
최초의 리듬게임은 지금의 리듬게임의 형식과는 많이 달라 보입니다. 음악도 연주곡이 아닌 랩이였으며 지금과 같은 도트 연주 방식도 아니였습니다. 파라파 더 랩퍼는 게임의 타이틀 처럼 랩의 비트를 따라가며 리듬을 맞추는 방식의 게임이었습니다. 실제 플레이 화면을 감상해보시죠.
보시는대로 지금의 형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게임방식입니다. PS1으로 출시되었으며 총스테이지 6개 플레이타임 20분 정도의 .. 조금은 조잡한 게임입니다. 게다가 박자 판정도 좋지못해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나쁜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리듬액션 장르의 태동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비트매니아
(98년 출시된 비트매니아)
떨어지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면 정해진 음이 나오고 이 음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이되는, 현재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리듬액션의 모습입니다.
파라파 더 랩퍼가 리듬액션게임이라는 장르의 시초라면, 비트매니아는 지금의 연주형 리듬액션게임 형태를 정립한 게임입니다. 이글에서 말하는, 악기 연주의 재미를 대체해 줄 수있는 게임의 의미에서 리듬액션게임의 시초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리듬게임
이후 리듬게임은 온라인으로 그 무대를 넓힙니다.비트매니아 출시 1년 후인 1999년 세계최초의 온라인 리듬게임 캔뮤직이 탄생합니다. 캔뮤직은 우리나라의 한슬소프트의 작품입니다. 리듬액션게임이 온리인화되면서 다른 사람들과 연주실력을 경쟁하고 랭킹을 매기는 등 혼자 연주하고 점수를 메기던 리듬게임에 대전적인 요소 또한 결합되게 됩니다.
자판의 배열이나 그래픽이 다를뿐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는 비트매니아와 거의 같습니다.
캔뮤직 이후 지금까지 많은 온라인 리듬게임이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일반적인 연주 형태의 대표적인 게임으로 DJ max online이나 오투잼 이지투온 등을 들수있습니다.
하지만 캔뮤직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은 비트매니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키의 배열이나 플레이하는 키의 숫자, UI정도가 조금 씩 변화햇을 뿐입니다. 아케이드버젼의 리듬액션게임이 다양하게 변화한것에 비하면 아무변화도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PC용게임에는 키보드라는 한계가 작용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최근 온라인 리듬액션 게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연주라는 의미에 좀더 중점을 둔 리듬액션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밴드마스터입니다.
밴드마스터 역시 게임의 형식상의 틀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특징적인 시스템이 두가지있습니다.
첫번째. 악기의 세분화
지금까지 온라인 리듬액션게임에는 악기의 구분이없었습니다. 키가 눌러진 시점에 정해진 소리가 날뿐이었죠. 그시점이 피아노라면 피아노소리가. 기타라면 기타소리가 났습니다.
이와 달리 밴드마스터의 악기는 6가지로 세분화됩니다.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트럼펫 드럼 피아노의 6가지 입니다. 이처럼 밴드마스터는 자신이 정한 악기에 따라 소리가 납니다. 기타를 플레이한다면 기타소리만 나는거죠. 또한 합주가 기본컨셉이기 때문에 기타를 플레이하는 중엔 기타 파트만 연주하게 됩니다. 좀더 현실의 연주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합주
온라인 리듬액션게임엔 대전의 요소 또한 강했습니다. 자신의 연주로 다른사람과 경쟁하는거죠. 누가더 정확한 연주를 하느냐로 승패를 정했습니다. 밴드마스터는 대전보다는 함께하는 연주에 좀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바로 합주시스템입니다. 밴드마스터라는 이름처럼 유저는 밴드의 일원이되어 다른 유저들과 밴드를 구성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밴드처럼 합주를 하는 겁니다. 노래하나에 서로 악기파트를 나누고 함께 연주하며 하나의 곡을 완성해 갑니다.
이 두가지 변화로 인해 리듬액션게임은 좀더 연주에 가까운 형태를 띨 수 있게되었으며, 유저들 또한 좀더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PC용 리듬게임컨트롤러도 출시되고있으니 이런 장비들을 사용한다면 진짜 연주에 가까운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입니다.
변형 리듬액션게임
위의 언급된 게임들과는 달리 일반적인 연주형태의 리듬액션게임에서 벗어나 색다른 재미를 주는 리듬액션 게임도있습니다.
알투비트
알투비트는 리듬액션게임에 레이싱적인 요소를 결합한 게임입니다. 하나의 노래는 인라인스케이트 경주의 트랙이 됩니다. 그리고 유저들이 그 트랙을 달리는동안 정해진 장해물을 들을 넘어가며 달리면 그것이 리듬액션 게임의 노트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조금 단순화, 추상화 해서 생각했을 때 지금까지의 리듬액션게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노트를 받는형태였다면 알투비트는 노래라는 트랙위에서 노트를 향해 달려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기하나쯤 제대로 다루고싶지만 시간이없으시다구요?
멋진 연주를 해보고싶은데 실력이 부족하시다구요?
실망하지마세요
게임속에선 악기없이도 멋진 연주가 가능합니다.
악기없는, 멋진 연주와 함께 마치겠습니다.